LPBA 상금 다시 2천만원...마지막 동앗줄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D-5

권수연 기자 2024. 2. 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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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와이 한지은ⓒ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정규리그의 마지막을 알리는 시즌 9차 투어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8차 투어가 막을 내린지 일주일 만에 열린다. 올 시즌 큰 소득이 없었던 기존 강호들과 언더독 선수들에게는 마지막 기회다. 

오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이 개최된다.  

남녀부가 병행개최됐던 직전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는 다시 남녀부가 분리개최된다. PBA 1부 투어에는 총 128명이, LPBA는 160명 내외의 선수가 참가한다. 

올 시즌 남자부 PBA는 단 한 명도 시즌 2승을 거두지 않았다. 매 대회 모두 다른 챔피언이 한번씩 왕관을 썼다.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 휴온스)가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데뷔하자마자 우승을 거두고 5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최성원, 직전 8차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조건휘(SK렌터카)까지 총 세 명이 무관을 깼다. 

SK렌터카 조건휘가 우승 후 트로피를 들고있다, PBA

여기에 더불어 5~8차 투어에 걸쳐 4개 대회 연속으로 한국인 챔피언이 줄줄이 배출됐다. 이에 따라 마지막 정규리그 왕좌는 누가 차지할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또한 올 시즌을 통틀어 한번도 반전하지 못했던 네임드 선수들의 반등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당구 바이블'로 불리며 올 시즌 PBA로 전향한 이충복(하이원리조트)은 1~8차 투어에 걸쳐 단 한번도 128강을 넘지 못했다. 많은 팬들이 이충복의 '마수걸이 승'에 주목하고 있다. 성적이 하위권인만큼 비롤 위마즈(튀르키예), 이상대(이상 웰컴저축은행), '시즌 1위'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 휴온스) 등 최고 레벨의 강자들을 만날 확률이 높다.

왼쪽부터 에스와이 황득희-산체스-하이원리조트 이충복, PBA 

또 '4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에스와이) 역시 현재까지 대개 64~32강에서 머무르고 있다. 적응기가 제법 길어지는 모양새다.

함께 프로로 전향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황득희(에스와이)는 6차 투어(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 16강까지 오르며 상금랭킹 41위, 포인트랭킹 39위까지 올라 1부 투어 잔류 여부가 투명해졌다. 그 밖에 사이그너, 최성원 등은 일찌감치 우승 트로피를 한 차례씩 들며 빠르게 1부 투어 잔류를 확정지었다.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챔프전에서 최종 트로피를 든 MVP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 하나카드)도 아직까지 개인투어에서는 이렇다 할 성적이 없다. 최고 성적은 3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16강이다. 

하나카드 초클루, PBA

성적을 많이 올리지 못한 선수들은 이번이 1부 투어 잔류, 혹은 '왕중왕전' SK렌터카 월드 챔피언십에 발을 들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여자부 LPBA 대회는 직전 대회 우승상금 3천만원에서 다시 2천만원으로 줄어들었다. 올 시즌 세 번째(2차, 5차, 9차 투어) 여자부 상금 2천만원 사이즈의 대회다.

올 시즌 여자부 대회에서는 시즌 2승을 거둔 챔피언이 두 명이나 탄생했는데, 모두 외인 선수다. 사카이 아야코(일본, 하나카드)가 4차 투어(에스와이 챔피언십), 7차 투어(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우승트로피를 들었다.

하나카드 사카이 아야코ⓒ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블루원리조트 스롱 피아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그리고 '반등의 아이콘'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블루원리조트)가 현역 남녀부 최다 승수인 통산 7승을 이룩하며 시즌 2승을 일궜다. 2차 투어(실크로드 안산 챔피언십)와 최근 막을 내린 8차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한 번씩 우승을 이뤘다.

스롱은 이번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의 디펜딩챔피언이기도 하다.

여자부는 정계로 진출했던 차유람이 8차 투어부터 현역 복귀를 선언, PPQ~32강까지 뻗어나가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9차 투어에서도 난적들을 뚫고 상위 라운드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가 관심여부다. 

LPBA 차유람ⓒ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NH농협카드 김보미ⓒ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그 외에 5~7차 투어에서 3연속 64강 탈락하다가 개막전 이후 시즌 두 번째로 4강에 올라온 김보미(NH농협카드)의 활약, 데뷔 5시즌 만에 프로 두 번째 4강에 발을 올리며 스롱과 팽팽하게 붙었던 김경자의 다음 행보도 관심사 중 하나다.

아직까지 시즌 최고인 8강 이상 소식이 없는 '얼음공주' 한지은(에스와이)의 돌풍을 기대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여자부는 올 시즌 94년생 최혜미가 최연소 챔피언으로 영건들의 반란이 흥미여부다.

하이원리조트 용현지ⓒ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노련함을 뚫고 새로운 여왕에 군림할 최초 '2000년대 출생' 선수가 탄생할까. 현재로서는 2000년대 생 선수 중 가장 성적이 뛰어난 01년생 용현지(하이원리조트)에 기대가 모인다. 용현지는 올 시즌 2차 투어 준우승, 8강 3번, 16강 2번에 들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직전 경기에서는 돌아온 차유람을 32강서 물리친 바 있다. 

LPBA 경기는 오는 20일 PPQ라운드, 21일 PQ~64강, 22일 휴식일, 23일 개막식과 32~16강, 24일 8강, 24일 4강~결승전으로 나뉘어 열린다. 

남자부 PBA는 26~27일에 걸쳐 128강 경기를 모두 마치고 28일 64강, 29일 32강, 3월 1일 16강, 2일 8강, 3일 4강~결승전이 열린다. 

LPBA 대진표는 15일 오후 6시, PBA 대진표는 21일 오후 6시에 발표된다. 

 

사진= MHN스포츠 DB,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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