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익표·고민정·송기헌·김두관 단수공천···고민정 VS 오신환 성사

탁지영·신주영 기자 2024. 2. 1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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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공관위, 3차 심사 결과 발표
단수공천 10곳…경선은 14곳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간사(왼쪽)가 15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 앞에서 제3차 공천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서울·경기·광주·부산·경남 등 24개 선거구 공천 대상자와 전략공천 대상자를 발표했다. 일부 지도부 의원과 부산·경남 지역 중 야권 지지세가 있는 ‘낙동강 벨트’ 현역 의원들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영입인재 4명이 전략공천을 받았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국회에서 3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단수공천 지역은 10곳으로 현역 의원 지역구 7곳이 포함됐다. 서울 중·성동구갑에서 험지 서초구을로 지역구를 옮긴 홍익표 원내대표와 서울 광진구을 현역 의원인 고민정 최고위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부산·경남 지역에선 부산 사하구갑 최인호 의원, 경남 김해시갑 민홍철 의원, 경남 김해시을 김정호 의원, 경남 양산시을 김두관 의원이 단수공천을 따냈다. 강원 원주시을 송기헌 의원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 지역구의 경우 경선이 원칙이지만 공관위 심사 결과 현역 의원과 다른 예비후보 격차가 20%포인트 이상 차이 날 경우 단수공천할 수 있다.

현역 의원 일부가 단수공천을 받으면서 여야 대결 구도가 성사된 지역도 생겼다. 서울 광진구을은 고 최고위원과 국민의힘 소속 오신환 전 의원이 맞붙게 됐다. 국민의힘은 오 전 의원을 전날 광진구을에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에서 조해진 의원(경남 김해시을)과 김태호 의원(경남 양산시을)이 당의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옮긴 만큼 각각 김정호·김두관 의원과 대결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이날 발표한 단수공천 지역에는 부산 연제구(이성문 전 연제구청장), 경기 포천시가평군(박윤국 전 포천시장), 경남 창원시의창구(김지수 전 지역위원장)가 포함됐다.

경선 지역은 14곳이다. 서울에서 양천구갑 황희 의원과 이나영 민주당 중앙위원이 2인 경선을 치른다. 이 중앙위원은 원외 친이재명계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이다. 양천구을에선 이용선 의원과 김수영 전 양천구청장이, 관악구갑에서 유기홍 의원과 박민규 당 대외협력위원회 부위원장이 대결한다.

광주는 지역구 8곳 중 5곳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지난 6일 1차 심사 발표에서 북구갑(조오섭·정준호), 북구을(이형석·전진숙), 동구남구갑(윤영덕·정진욱)이 경선지로 지정된 데 이어 이날 동구남구을과 광산구을이 추가됐다. 동구남구을에선 이병훈 의원이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2차관과 광산구을에선 민형배 의원이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맞붙는다. 공관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호남 지역은 경선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경기는 고양시갑·병, 김포시갑, 광주시갑, 안성시가 2인 경선지로 지정됐다. 고양시갑에선 김성회 전 대변인과 문명순 전 지역위원장이, 고양시병에선 홍정민 의원과 이기헌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맞붙는다. 김주영 의원(김포시갑)은 송지원 전 국회의원 보좌관과, 소병훈 의원(광주시갑)은 이현철 전 광주시의원과 대결한다. 송 전 보좌관은 정청래 최고위원 보좌관 출신으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운영위원이다. 이 전 시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조직상황실장을 지냈다. 안성시에선 비례대표 최혜영 의원이 윤종군 전 청와대 행정관이 경선한다.

충남 천안시병에선 이정문 의원이 김연 전 충남도의원과 경선을 치른다. 강원 원주시갑(여준성·원창묵), 강원 강릉시(김중남·배선식), 충남 보령시서천군(구자필·나소열·신현성)도 경선 지역이다. 보령시서천군은 3인 경선지이지만 결선 투표는 실시하지 않는다.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1차 전략공천 대상자를 발표했다. 서울 강남을에 강청희 전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영입인재 5호), 인천 부평갑에 노종면 전 YTN 기자(영입인재 14호), 울산 남구갑에 전은수 변호사(영입인재 7호), 부산 사하을에 이재성 전 새솔테크 고문(영입인재 2호)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영입인재 중심으로 그 지역에 연고가 깊은 분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전략공천했다”고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전략선거구 서울 중·성동구갑은 이날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임 전 실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에 대해선 그 후보들이 상대 후보와 경쟁력, 인물 면에서 어느 부분에서 비교우위를 갖고 있나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다음주에 추가로 공천 심사 및 전략공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탁지영 기자 g0g0@kyunghyang.com,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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