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北 해킹…대통령실 근무자를 콕 찝어 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4. 2. 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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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킹 공격에 국정원 보안시스템 작동 확인
국회 조사까지는 글쎄…국가적 투자 늘려야
경쟁력만 본 시스템 공천…양지 공천이 관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영국 국빈 방문했던 일 여러분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데 그 당시 대통령실 행정관의 이메일이 해킹을 당했답니다. 그때 국정원이 이 사실을 발견하고 급히 통보를 했고요. 참모들은 영국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 모든 사실이 알려진 건 어제입니다. 해킹을 한 범인은 북한이었고 해킹을 통해서 유출된 정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여하는 행사의 시간표, 구체적인 행사 내용, 그리고 대통령 메시지, 이런 게 유출됐다고 해요. 대통령의 동선은 극비 중에 극비입니다. 심지어 해외 순방 중에 시간표라고 하면 철저히 보안에 붙여져야 하죠. 그런데 북한이 그 시간표를 들여다봤다. 참 아무 일이 없었으니 망정이지 큰일 날 뻔한 사건입니다. 이거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치밀해서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지나치게 허술했던 걸까요? 아니면 둘 다일까요? 북한 외교관 출신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지금부터 만나보겠습니다. 태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태영호> 안녕하세요.

◇ 김현정> 그러고 보니까 어제 단수 공천자 25명 명단에 들으셨더라고요. 국민의힘 공천 이야기도 잠시 후에 좀 짚어보기로 하고 일단 해킹 얘기부터 좀 가겠습니다. 지난 11월에 영국 국빈 방문이라고 하면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이어서 굉장히 컸던 그 행사 맞죠?

◆ 태영호> 맞아요.

◇ 김현정> 제가 기억하기로는 그때 황금마차를 찰스 3세 국왕하고 같이 타기도 했고 만찬도 같이 했고 블랙핑크 멤버들이 참석하는 이런 만찬도 굉장히 큰 행사였어요. 그런데 그 당시에 대통령실 행정관 A씨의 이메일이 해킹을 당했다. 이거는 굉장히 심각한 사건 아닌가요?

◆ 태영호> 이 사건과 관련해서 몇 가지 점을 좀 짚고 넘어가야 되는데 우선 첫 번째로 어제 이 보도가 나온 이후 많은 분들이 좀 충격적으로 이걸 접했을 겁니다.

◇ 김현정> 그럼요.

◆ 태영호> 그런데 자세히 우리가 들여다보면 저도 제일 처음 이 보도를 들었을 때 딱 느낌은 대통령실이 뚫렸나, 이렇게 느낌이 왔는데 후에 자세히 내용을 들여다보니까 대통령실이 아니고 거기서 일하고 있는 행정관이 그것도 외부 포털에 쓰고 있는 계정이 뚫렸다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행정관이 대통령실 메일과 네이버, 포털 사이트 네이버 메일 두 가지를 다 쓰고 있었다는 얘기죠? 그런데 네이버가 뚫린 거죠?

◆ 태영호> 두 가지 다 썼는데 네이버가 뚫렸다, 이게 지금 하나고 그다음에 두 번째 문제는 이 국정원에서 이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는 모든 직원들에 대해서 스크린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가 사전에 이걸 인지하고 대통령실에 통보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순방이 이루어지기 전에 이미 보안대책은 취했다, 이것이.

◇ 김현정> 그렇습니까? 영국에서 긴급회의가 열렸다는 거 보면 일단 대통령이 거기까지 이동을 한 후에 통보가 된 것 같기도 해요?

◆ 태영호> 그러니까 그에 의하면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모든 동선과 그것이 바로 그대로 다 진행됐는지 아니면 국정원에서 이거 북한이 해킹했습니다라고 공지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 일부를 수정했는지 그거는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지만 우리가 한 가지 여기서 주목해야 될 건 뭔가 하면 북한의 해킹 공격을 막기 위한 우리의 시스템, 보안 시스템이 작동했고.

◇ 김현정> 필터링은 됐다는 부분.

◆ 태영호> 필터링은 됐고 미리 사전에 뚫렸다는 걸 대통령실에 알려서 사전 보완대책은 했다, 이게 어제 대통령실의 설명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 부분은 참 다행입니다. 그 부분은 참 다행이고 그리고 긴급회의 열려서 더 이상은 발생하지 않도록 막았다는 부분은 다행입니다만 그전에 아니, 대통령실 행정관, 대통령의 동선, 시간표를 관리하는 그 사람이 어떻게 네이버 메일이라는 민간 메일을 이용해서 그런 것들을 주고받았는가.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가요?

◆ 태영호> 아주 정확한 지적이신데요. 어제 대통령실의 해명을 보면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급하게 업무를 해야 되면 대통령실 행정관들한테는 급한 업무가 떨어집니다. 그러면 그걸 주무부처의 또 해당 담당자와 급하게 업무상 해야 되는데 대통령실의 그 보안 시스템은 너무 까다로워서 그걸 거치면서 하자면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래서 좀 쉽게 하려고 우리가 흔히 네이버 이메일 같은 건 지인 사이에도 쉽게 교류가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걸 했는데 이 문제는 뭐냐면 저는 이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G메일이나 네이버 메일을 사용하는 게 수천만이 아닙니까? 그런데 어떻게 북한이 그중에서 대통령실 행정관을 타깃팅해서 결국은 그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는 이 내용을 대단히 우리가 주목해야 되고.

◇ 김현정> 맞습니다. 지금 그 얘기도 할 건데요. 일단 북한의 해킹 이야기하기 전에 아니, 우리 태영호 의원께서는 지금 윤석열 정권의 현역 의원이시니까 그렇습니다만 문재인 정권에서 이랬다면, 노무현 정권에서 이랬다면 야당 입장에서 이거 강력하게 항의하실 거잖아요.

◆ 태영호> 개인의 보안 의식이나 보안 교육과 관련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가 하면 그때 코로나가 창궐하면서 재택근무제가 도입됐습니다. 그래서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아주 중요한 한수원과 같은 이런 데서도 재택근무가 있는데 그때 북한이 이 재택근무 시스템을 이용해서 그때 우리 중요한 핵 정보 자료를 빼갔다, 이런 게 나왔거든요. 그래서 그때 저희들이 현지에 직접 내려갔습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했느냐. 가능한 그걸 알아보니까 재택근무를 하면서 보안키라는 게 있어요. 보안키 USB. 이걸 가지고 집에서 혹은 PC방이나 또 커피점이나 이런 데 가서 해서 그 보안키를 가지고 본 서버에 들어와서 업무를 하고 끝났다. 그런데 그러면 이 자기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인 컴퓨터와 중요한 보안 자료들이 있는 시스템 사이에 다리가 있는데 그걸 열 수 있는 게 바로 보안키거든요. 그걸 가지고 재택근무했다, 집에 갔다, 이게 대단히 큰 문제가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점에 대해서 우리 국회에서 정무위에서 지적하고.

◇ 김현정> 잘 지적하셨어요. 그것도 굉장히 큰 문제입니다. 보안의 허술함입니다.

◆ 태영호> 그래서 절대 보안키를 가지고 나가지 말라.

◇ 김현정>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행정관이 아니, 대통령 부부의 동선, 스케줄, 시간표가 있는 그것을 네이버 메일이라는 민간 메일을 이용해서 급하니까 그걸로 주고받았다. 이거는 너무나 안일한 것…

◆ 태영호> 그 점에 대해서는 저는 대통령실에서도 어제 이야기한 거 보니까 개인의 정말 보안 문제 그다음에 보안 교육을 다시 강화하고 그런 점에 대해서는 상당히 많은 점을 저는 시정 조치를 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 부분은 그렇고요. 북한이 그렇다면 대체 사이버 해킹에 지금 얼마나 열중하고 있는 건가. 또 기술력이 어느 정도 지금 되는 건가.

◆ 태영호> 우선 북한은 대단히 거대한 해커 부대라는 걸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있을 때는 한 3000명 정도인데 지금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이고 어제 보도 보면 불법 도박 사이트까지 개발해서 수조 원대의 돈을 벌었다는 거 아닙니까? 팔아서.

◇ 김현정> 그걸 팔았대요.

◆ 태영호> 그러니까 북한은 지금 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대응을 해야 되느냐. 저는 이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우선 국가적인 저는 투자를 늘려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북한의 사이버 해킹을 막기 위한 그 투자도 늘리고 전담 인력도 늘려야 되고.

◇ 김현정> 지금도 국정원이 사실은 북한 사이버 공격에 가장 집중해서 근무하고 있지 않아요?

◆ 태영호> 그렇죠. 경찰에도 사이버 대응팀이 있고요. 우리 국회 같은 경우에도 국회의원실 300명 의원실을 모두 다 들여다보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의원실 같은 경우는 국회 사이버팀에서 상시적으로 들여다보다가 해킹 시도가 있다 하면 즉시 전화가 옵니다. 그리고 달려와서 컴퓨터를 열지 마세요라고 해서 그걸 차단하고 이런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국가적인 투자를 늘려야 되고 또 개개인이 특히 중요한 업무를 하시는 분들은 자기가 상시적인 해킹 대상이다라는 항상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공무원뿐 아니라 말하자면 언론사라든지 이런 곳들도 다 해킹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건가요?

◆ 태영호> 당연하죠. 왜냐하면 제가 오늘 앵커님하고 지금 이거 대화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저희 의원실 같은 경우에는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가서 내가 한 이 파일을 유튜브 태영호TV에 올릴 때도 있거든요. 그러면 사전에 또 전화로 이거 좀 저희가 올리겠습니다. 혹은 파일을 줄 수 있습니까?라고 하면 예 하고 서로 전화로 먼저 합의하고 그다음에 옵니다. 첨부 파일이. 첨부 파일에 다 들어가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가 통상 모르고 흔히 저 같은 경우에는 많은 대북 전문가나 외교 전문가들하고 같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데 북한이 아주 유사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어느 정책토론회에서 한 누구의 발제문 이렇게 오거든요. 그러면 그게 사실인가 하고 열어보는 순간에 북한이 거기다가 심어놨다면 그건 바로 해킹 당하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러면 그때부터 그 컴퓨터에 있는 모든 내용은 다 북한으로 가는 이런 식이 되는?

◆ 태영호> 컴퓨터를 버려야죠. 그건 완전히. 그렇기 때문에 모든 개개인이 일단 첨부 파일을 열어보지 말고 열어볼 때에는 누구 것인지 사전에 전화로 확인하고 그 보안이 담보될 때 열어보는 이런 좀 각성하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까 그 말씀하셨어요. 태 의원님이 특히 놀란 건 대통령실 근무자 중에서도 그 대통령의 동선을 체크하는 그 사람 것을 정확히 찍어가지고 해킹했다는 그 부분이 놀랍다고 하셨는데 북한은 지금 사이버 해킹 수준이 그 정도입니까?

◆ 태영호> 그건 대단히, 그건 그리 힘든 일도 아니에요. 왜냐하면 우리가 북한이 우리의 외교부를 계속 항시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라고 하면 항시적으로 계속 들여다보고 있으면 외교부 내에 직원이 많지 않습니까? 그중에서도 대통령실과 계속 교신하고 있는 사람들이 딱 나타나게 돼 있습니다. 그러면 이 사람과 특정 주고받고 있는 직원이 누구냐라고 보면 대통령이 외국 순방 때는 누가 누가 업무를 주고받고 있느냐. 그렇기 때문에 실제 원칙적으로 말하면 대통령실에 있는 보안 시스템이 다 되어 있는 그 수단과 메일을 이용해서 업무를 주고받아도, 아무리 바빠도.

◇ 김현정> 국정원이 이것을 필터링 했으니 망정이지 만약 놓쳤다면 정말 영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상상하기도 싫은데 이게 다 필터링이 정말 된 거 맞아? 혹시라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해킹이 됐던 사례가 있었던 건 아니야? 이런 궁금증이 들다 보니까.

◆ 태영호> 글쎄요. 그건 누구도 확인할 수 없죠.

◇ 김현정> 국회 차원의 조사도 좀 필요한 건 아닌가요? 이번 기회에.

◆ 태영호> 글쎄요. 대통령실이 뚫렸다면 이건 당연히 국회 차원의 조사도 이루어지고 이건 정말 국가적으로 신중한 문제인데 지금 일단 우리 시스템이 이번에는 동작해서 이걸 미리 사전에 걸러냈고 개인의 그런 이탈이기 때문에 국회 차원의 조사까지는 저는 가야 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야당에서는 요구하고 있긴 하던데요.

◆ 태영호> 우리 시스템이 동작하고 있다는 걸 이번 기회에 우리가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만나고 있습니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총선 이야기로 좀 넘어가 볼까요? 어제 국민의힘에서는 단수 공천자, 즉 경선 치르지 않고 공천을 확정하는 이 후보 25명의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태영호 의원 포함되셨고요. 구로을이죠. 구로구을. 지금 강남갑 의원이신데 출마지를 험지로 옮겨서 구로을로 도전하셨고 단수공천이 됐다는 의미는 그럼 다른 경쟁자가 없었던 겁니까? 아니면…

◆ 태영호> 총 3명이 어제 면접 볼 때 저까지 포함해서 3명이 했는데 우리 당의 공천 룰을 보면 그중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한 후보가 있을 때는 단수 공천한다, 이렇게 시스템은 되어 있습니다.

◇ 김현정> 아예 경쟁자가 없거나 아니면 1명이 압도적으로 우세할 때는 경선 치를 필요 없다 이렇게 되는 그런 케이스시군요. 일단 축하드립니다.

◆ 태영호> 감사합니다.

◇ 김현정> 권영세, 나경원, 조은희, 오신환, 구상찬, 김경진, 김병민 또 TV조선 앵커 그만두고 간 분이죠. 박정훈 기자. YTN 앵커 그만두고 간 호준석 기자, 이런 분들이 다 단수 공천되셨더라고요. 어떤 기준, 말씀하신 그 기준에 의한 겁니까?

◆ 태영호> 이번에 우리 당은 처음으로 시스템 공천이라는 걸 한다 하고 또 사전에 그 시스템 룰을 다 공지했습니다. 공지하고 이에 따라서 어제 첫 발표가 나왔는데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들어와서 일관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시스템 공천 그다음에 지난 시기의 역사나 과거, 또 어디서 왔는가는 중요치 않다. 대통령실의, 용산 출신이냐 아니면 당 출신이냐 부산 출신이냐 이건 보지 않고 오직 경쟁력 하나만을 본다. 이걸 수차례 강조했는데 어제 제가 첫 발표를 듣고 보니 정말 경쟁력 하나만을 보고 한 공천이구나. 이대로 공천이 끝까지 간다면 대단히 잘된 공천이라고 호평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어제 전반적인 분위기가 다 그랬습니까? 당의 분위기가. 혹시 반발하거나 이렇게 이의 제기한 분은 없었어요, 어제는?

◆ 태영호> 당연히 순간적으로는 본인이 될 줄 알았거나 컷오프 됐을 때는 그 심정적으로 좀 불만이 있겠죠. 그래서 좀 반발하는 것은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보면 당의 시스템 공천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라고 입장들을 다 정립하는 걸 제가 보았습니다.

◇ 김현정> 어제 발표된 25명 단수 공천자 중에는 용산 출신이 한 명도 없었던 건가요?

◆ 태영호> 네.

◇ 김현정> 특히 송파갑이 주목을 받았는데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후보가, 석동현 예비후보가 컷오프가 됐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TV조선이군요. TV조선 앵커 출신 박정훈 후보가 단수 공천이 됐어요. 이건 어떤 의미로 봐야 됩니까?

◆ 태영호> 어제 공관위에서 발표한 데에 의하면 철저히 이건 시스템에 의해서 했다고 발표했고 경쟁력을 중심으로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의 40년지기냐 아니면 용산 출신이냐가 기준이 아니라 그 점에서 들여다보면 어제 TV조선 앵커가 석동현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보다는 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석동현 후보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메시지를.

석동현 출마 선언


◆ 태영호> 후에 또 본인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 김현정> 받아들였습니까? 공천 갈등으로 가거나 이럴 가능성은 없다고 보시는 거고요. 이 지역이 김웅 의원이 불출마한 지역이죠?

◆ 태영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김웅 의원이 밤사이에 SNS에다가 묘한 글을 하나 올렸어요. 이것은 공천이 아니라 짜고 치는 고스톱이다. 이거는 이건 그럼 어떤 의미로 한 걸까요?

◆ 태영호> 글쎄,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했다면 거기에 나온 후보로 신청했던 사람들 사이에 결국은 TV조선 박정훈 앵커가 된다는 걸 다 알고 했다. 뭐 이런 의미가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그 석동현 후보가 얼마 전에 자기 캠프 사무소를 개소식을 했습니다.

◇ 김현정> 송파갑?

◆ 태영호> 송파갑에. 그래서 숱한 사람들이 갔었고 저도 갔었고 그 자리에 김웅 의원도 왔었거든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그래서 응원해주고 그렇게 했는데 그걸 보면 뭘 이거 짜고 치고 한 고스톱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시작인데.

◆ 태영호> 이제 시작이죠.

◇ 김현정> 이 경선이 시스템에 의해서 움직이고 있구나. 용산 출신이라고 해서 특혜받는 건 없구나.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해서 특혜받는 건 없구나라는 메시지만 일관되게 끝까지 간다면 상당히…

◆ 태영호> 정말 시스템이 정말 동작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단 어제는 첫 발표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거는 영남권을 이제 어떻게 우리가 공천해 주느냐, 이것이 저는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많은 용산 출신들이 지금 거기에 가지 않았습니까? 소위 양지라는 곳에. 그러면 양지 쪽 공천을 우리당이 어떻게 마무리하겠느냐. 이것이 저는 가장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제는 사실은 수도권 위주였고 험지가 대부분이었어요. 태영호 의원도 험지시잖아요. 국민의힘 험지잖아요.

◆ 태영호> 험지에 출마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경쟁도 세지 않았고 또 아쉬운 점도 크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양지 쪽에다가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만약에 공천을 받지 못했다라고 할 때는 아쉬운 점이 크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그때 지금처럼 겸허히 수용한다고 하겠는지 아니면 크게 반발하겠는지 하는 거는 향후 좀 더 우리가 지켜봐야 할 그런 대목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어제 발표된 국민의힘 단수 공천의 반응이랄까요? 당내 반응, 앞으로의 향방, 이런 것들을 제시해 주셨어요. 태영호 의원님 오늘 고맙습니다.

◆ 태영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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