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헌수, 박수홍 친형 판결에 분노 “피해자로 살면 멍청이”

이선명 기자 2024. 2. 1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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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과 손헌수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에서 ‘스포츠경향’과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g,com



개그맨 손헌수가 박수홍 친형 박모씨의 1심 판결에 대해 분노했다.

손헌수는 14일 인스타그램에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박모씨의 판결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며 “여러분 대한민국에서 돈 쉽게 버는 법 알려드리겠다. 우선 주변에 돈 빼먹을 사람을 찾으십시오. 가족이면 더 좋다. 그리고 함께 법인을 만들어 수십억원을 빼서 부동산과 가족들을 위해 쓰십시오”라고 했다.

손헌수의 분노는 계속됐다. 그는 “그리고 걸리면 굳이 사과도 변명도 할 필요 없이 빼돌린 돈으로 비싼 변호사 써서 형량 줄이고 딱 2년만 빵에서 살다 나오면 된다”며 “그것도 힘들면 돈이면 다 되는 유튜버 고용해서 사회적으로 매장시키면 잘하면 상대방이 못 견디고 세상을 떠나 줄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절대 대한민국은 피해자로 살면 멍청이 소리 들으니 꼭 멋진 가해자가 되십시오”라며 “혹시 가족이면 상대방의 사망 보험금도 몰래 준비하세요. 그 금액도 쏠쏠한 것”이라고 했다.

이는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 부부의 1심 판결을 비꼰 글이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배성중 부장판사)는 14일 박모씨 혐의를 일부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박모씨의 아내 이모씨에 대해서는 일부 횡령에 가담했다는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손헌수의 해당 글에 동료 개그맨 김원효는 “지나가던 초등학생들이 꿈이 유튜브하면서 횡령하는 거라네”이라며 “횡령이 징역 2년이면 흠”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외에도 박모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이모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의 판결에 분노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박수홍은 검찰의 항소를 촉구했다.

박수홍 법률대리인을 맡는 법무법인 존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1심 재판으로 박모씨는 명백히 죄가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이는 그동안 박수홍 피해 호소가 정당했고 사법부가 직접 이를 인정한 판결”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양형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퉈야 할 부분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에 검찰 측에 강력한 항소 의지를 전달하는 바이다”고 했다.

이뿐 아니라 “박수홍을 둘러싼 숱한 허위사실을 바로잡고 이를 무분별하게 유포한 이들에 대해 계속적인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그 허위사실을 무차별적으로 옮긴 수많은 악플러, 유튜버들과 긴 싸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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