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해양대학교, “인천대와 통합 추진”…실현 가능성은?
[KBS 광주] [앵커]
인구가 감소하면서 신입생들이 줄어들자 특히 지역의 대학들이 자구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데요.
국립목포해양대학교가 대학 내 정책 공모를 통해 인천대학교와 통합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유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22년도 취업률 85%를 기록한 국립목포해양대학교!
항해 등과 관련된 해사대의 경우 2023학년도 경쟁률이 수시와 정시 모두 4대 1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해양공대의 경우 수시는 2.29대 1, 정시는 미달이었습니다.
직장인이 지원할 수 있는 융합과정도 정시와 수시 모두 미달하는 등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더구나 인구 감소로 지역 대학의 위기 상황이 더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목포해양대학교는 최근 대학 미래 생존 전략 마련을 위한 정책을 공모해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교수와 교직원, 학생과 동문 등이 3차 투표까지 한 결과 인천대학교와 통합안이 목포대와의 통합 안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인천대학교와 통합할 경우 대학이 수도권에 진입하게 돼 학생을 안정적으로 모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됐습니다.
[한원희/국립목포해양대학교 총장 : "누구나 다 의견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다른 의견들을 학교에서 총화를 모아서 대세를 결정지어서 결정된 대세에 따라서 다듬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인천대와 통합해 해사대만 남길 경우 목포지역의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 두 대학의 설립 요건이 달라 통합이 순조로울지는 미지숩니다.
또, 인천대학교가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대안이 마땅치 않은 점도 문젭니다.
KBS 뉴스 유철웅입니다.
유철웅 기자 (cheol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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