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대 나온 여자야”…한국 영화 명대사 전시회 ‘화제’, 1위는 뭘까?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2. 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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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잊을 수 없는 명대사를 모은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박물관은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 K-무비가 전세계로부터 관심을 받으면서 한국영화를 만든 위대한 대사들 100선을 한데 모은 기획전 '대사극장'을 선보였다.

영상자료원 학예연구팀은 1000개의 한국영화 속 대사를 수집한 뒤 영화평론가 8인과 이번 '대사극장' 전시를 기획한 팀이 100개 대사를 선별해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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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 “나 이대 나온 여자야”가 한국 영화 명대사 100선에 뽑혔다. [사진출처 = 영화 스틸컷]
영화 속 잊을 수 없는 명대사를 모은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박물관은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 K-무비가 전세계로부터 관심을 받으면서 한국영화를 만든 위대한 대사들 100선을 한데 모은 기획전 ‘대사극장’을 선보였다.

‘대사극장’은 오는 5월가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영화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영상자료원 학예연구팀은 1000개의 한국영화 속 대사를 수집한 뒤 영화평론가 8인과 이번 ‘대사극장’ 전시를 기획한 팀이 100개 대사를 선별해 대중들에게 공개했다.

이번 선정작업에 참여한 허낭웅 영화 평론가는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로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박두만 형사(송강호)의 “밥은 먹고 다니냐”를 꼽았다.

그는 이어 영화 ‘경마장 가는 길’의 “너의 이러한 행동의 이데올로기는 뭐냐” 속 지식인의 위선, 영화 ‘타짜’의 “나 이대 나온 여자야”,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너나 잘하세요”도 인상깊었다고 했다.

허 평론가는 영화 ‘베테랑’ 속 대사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어?”에 대해서는 류승완 감독이 사석에서 강수연 배우가 한 말을 그대로 대사로 옮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당신은 내 마지막 남편이 될 거예요.”(깊고 푸른밤), “난니가기뻐하는일이라면무엇이든지한다.”(이장호의 외인구단), “행복은 결코 성적순이 아니잖아요?”(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아저씨는 왜 나만 보면 웃어요?”(8월의 크리스마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봄날은 간다), “니가 가라 하와이.”(친구), “너 누구냐?.”(올드보이),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달콤한 인생) 등도 100개의 명대사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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