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10경’ 팔영산, 국가지정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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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위원회 산하 천연기념물 분과는 최근 회의를 열어 '고흥 팔영산'(사진)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14일 문화재청이 밝혔다.
고흥 팔영산은 '고흥 10경' 가운데 으뜸으로 꼽힌다.
고흥군에 따르면 본래 이름은 팔전산(八顚山)이었으나,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도에는 한자 '신령할 령(靈)' 자를 넣은 '팔령산'으로 표기돼 있다.
팔영산 정상에 오르면 다도해의 풍경과 고흥반도 일대를 조망할 수 있어 경관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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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팔영산은 ‘고흥 10경’ 가운데 으뜸으로 꼽힌다. 유영봉(491), 성주봉(538), 생황봉(564), 사자봉(578), 오로봉(579), 두류봉(596), 칠성봉(598), 적취봉(608) 등 8개의 봉우리가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이룬다. 고흥군에 따르면 본래 이름은 팔전산(八顚山)이었으나,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도에는 한자 ‘신령할 령(靈)’ 자를 넣은 ‘팔령산’으로 표기돼 있다.
팔영산 정상에 오르면 다도해의 풍경과 고흥반도 일대를 조망할 수 있어 경관이 뛰어나다. 아래에는 호남 지방의 4대 사찰로 꼽히는 능가사가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도 크다. 2011년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편입됐다.
지난해 명승 지정을 위한 조사에 참여한 한 문화재위원은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8개의 봉우리에서 다도해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어 경관적 가치가 높다”면서 “고려시대 역관이던 유청신이 왜적의 침입을 피해 숨어들었다는 ‘유정승피난굴’과 근대기 의병 항쟁 전적지인 ‘만경암지’ 등을 함께 체험할 수 있어 역사교육 장소로 확대해 활용할 수 있는 가치도 높다”고 평가했다.
김신성 선임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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