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서울까지…ITX 세종선 주목

이태희 기자 2024. 2. 1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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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까지 오가는 이른바 'ITX 세종선' 신설 계획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와 함께 국가재정사업으로 ITX 세종선을 신설, 적은 환승으로 세종-서울과 대전을 오갈 수 있는 철도망을 구축하자는 의견이다.

국가재정사업인 ITX 세종선 계획을 CTX와 연계, SOC 확충으로 행정수도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를 감당해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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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 사업 CTX와 함께 국가재정사업으로 경부선 활용하는 ITX 주목
세종청사-서울까지 환승없이 70분 소요…대전도시철도 1호선 연장도 가능
향후 KTX 세종역 연계도…일각선 중복 투자 우려, 세종시 "CTX 집중" 입장
ITX 세종선 및 KTX 세종역 노선도(안). 사진=세종시 제공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까지 오가는 이른바 'ITX 세종선' 신설 계획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충청권광역급행철도(CTX)와 함께 국가재정사업으로 ITX 세종선을 신설, 적은 환승으로 세종-서울과 대전을 오갈 수 있는 철도망을 구축하자는 의견이다.

14일 세종시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말 기존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를 급행철도로 개선해 추진하는 CTX를 발표했다.

CTX는 정부대전청사와 정부세종청사, 충북도청, 청주공항 등의 주요 거점을 빠르게 연결하고, 충남을 거쳐 수도권과도 연결하는 교통수단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CTX는 민간이 사업비를 50% 이상 투자하고 운영비를 100% 부담할 계획이다.

정부의 CTX 건설 계획에 기존 ITX 세종선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된다.

국가재정사업인 ITX 세종선 계획을 CTX와 연계, SOC 확충으로 행정수도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를 감당해야 한다는 의미다.

ITX 세종선은 세종청사와 조치원역을 잇는 노선을 신설하는 계획으로, 지난 2021년 발표된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지 못하며 무산됐다.

그러나 ITX 세종선은 서울역 또는 영등포역에서 조치원역까지 연결된 경부선을 그대로 이용하고, 조치원역에서 세종청사까지 8㎞ 노선만 신설하면 된다. 구축 시 세종에서 서울까지 별도의 환승 없이 7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 또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을 세종청사까지 연결, 조치원역을 기점으로 하는 충북선도 연계하면 대전-세종-충북을 아우르는 철도망 구축이 가능하다.

특히 KTX 세종역과의 연계 시 수도권뿐만 아니라 호남에서도 행복도시를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닌다.

다만 일각에선 ITX 세종선과 CTX의 병행 추진은 중복 투자라는 우려도 나온다. ITX 세종선의 총사업비는 8500억 원에 달하며, CTX도 총사업비 4조 5000억 원 중 일부는 정부와 지자체가 분담한다.

세종시는 CTX 건설 목적 등이 앞서 추진했던 ITX 세종선과 비슷하다며, 사실상 CTX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CTX가 조치원역을 지나가도록 계획됐기 때문에 CTX 추진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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