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영 대전연극협회장 "젊은 극단들 창작성·패기 기대"

유혜인 기자 2024. 2. 1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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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 편의 연극 같아요. 연극은 사람들의 인생을 밝혀주는 등대나 다름없습니다."

이날 연극협회는 2024 대한민국연극제 대전대회 개막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었다.

윤 협회장은 "연극은 과거 일어났던 비극적인 참상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사회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사람들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등대"라며 "젊은 극단들이 앞으로 대전 극단계를 밝히는 동시에 사회의 바른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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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25일부터 5일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서
사문난적(斯文亂賊), 백파(白波), 도장 찍으세요 등 3편
"연극은 인생의 등대…연극문화 함께 경험하고 지켜나가길"
윤진영 대전연극협회 회장. 사진=유혜인 기자

"인생은 한 편의 연극 같아요. 연극은 사람들의 인생을 밝혀주는 등대나 다름없습니다."

14일 오전 찾은 대전연극협회. 이날 연극협회는 2024 대한민국연극제 대전대회 개막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었다.

대전대회는 이달 25일부터 5일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개최된다. 총 3편의 작품 중 6월 경기도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에 출품할 1개 작품을 선정한다.

윤 협회장은 "이번 대전대회에는 젊은 극단들이 참여, 창작성과 패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선 후기 대학자 백호 윤휴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극단 홍시의 '사문난적(斯文亂賊)'과 원양어선 폭력의 행태를 그린 극단 라일락의 '백파(白波)', 정과 유대를 중요시하던 한 마을에 재개발 소식이 들리면서 시작되는 갈등을 그린 국제연극연구소 H.U.E.의 '도장 찍으세요'가 무대에 오른다.

윤 협회장은 "사문난적은 지역 인물의 일대기를 그리면서 당시 정치 등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고, 백파는 처음 세상에 나온 작품이라 대전 청년 예술가들의 저력을 엿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도장 찍으세요는 대한민국 연극인축제에서 베스트 연극 단체상을 받은 작품이라는 점과 유명 연출가가 함께했다는 점에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협회장은 이어 "젊은 극단들이지만,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은 대부분 숙련된 베테랑들이기 때문에 몰입감 있는 연극을 선보일 것"이라며 "몇몇 배우는 드라마나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연극을 '등대'라고 표현했다.

윤 협회장은 "연극은 과거 일어났던 비극적인 참상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사회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사람들이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등대"라며 "젊은 극단들이 앞으로 대전 극단계를 밝히는 동시에 사회의 바른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그는 대중들이 함께 '현장'을 찾아 연극문화 가치를 함께 지켜나가길 바란다.

윤 협회장은 "요즘 OTT가 잘 돼 있어 직접 공연장을 찾지 않고도 문화예술 향유가 충분하다고 여기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그나마 현장을 찾아 즐기던 사람들마저 코로나 여파로 연극에 흥미를 잃어 아쉬운 시점"이라면서 "이번 연극제를 통해 관객이 무대 가까이에서 작품을 몰입해 볼 수 있다는 연극문화의 가치를 함께 즐기고 경험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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