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이면 새 학기 해결"…교복 나눔장터에 학부모들 발길
[앵커]
고물가로 좀처럼 지갑을 열기 힘든 시기입니다.
새 학기를 앞두고 수십만원에 달하는 교복을 마련해야 하는 학부모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는데요.
교복 나눔장터에 김경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진열대마다 각양각색의 교복이 빼곡하게 진열돼 있습니다.
관내에 있는 중·고등학교 32곳의 교복입니다.
중고 교복이 상당수지만, 교복 가게에서 기부한 새 상품도 많습니다.
새 학기를 앞두고 학부모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입니다.
<김다수 / 학부모> "전학을 왔는데 1년만 입을 교복을 구매하려고 교복 집에 전화했더니 32만 원을 주라고 하더라고요. 새 제품도 많고, 좋은 것도 많고, 이제 동복·하복 전체 다 있으니까."
재킷은 5,000원, 셔츠와 바지는 각각 3,000원으로 새 상품도 동일합니다.
품목당 커피 한 잔 값입니다.
나눔장터에서는 재킷과 셔츠, 바지, 그리고 여기에 생활복 한 벌을 더해도 채 2만원이 되지 않습니다.
이 장터가 처음 문을 연 건 지난 2015년으로, 올해 10년째입니다.
구청과 광주 북구 새마을부녀회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품은 학교 졸업생과 교복 업체의 기부를 받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모두 4,000여점을 준비해 지난 6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는데, 벌써 1,000점 가까이 팔렸습니다.
<김옥자 / 광주 북구 새마을부녀회장> "물가도 많이 오르고 또 교복값도 많이 올랐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더 여기를 찾아오시지 않나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중고 교복을) 기부를 해 주시면 더 좋게 많이 쓰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교복 판매 수익금은 취약계층 학생을 돕기 위한 장학금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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