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 전문 프랜차이즈' 본죽, 6년 만에 매장수 반토막 왜?

류난영 기자 2024. 2. 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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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이진희 대표 체제의 죽 프랜차이즈 '본죽'의 국내 매장 수가 6년 만에 반토막 나는 등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가맹사업거래 정보에 따르면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본죽 매장 수는 2017년 1172개에서 2022년 748개로 줄었다.

본죽&비빔밥 매장 수는 2018년 296개에 불과했으나 ▲2019년 397개 ▲2020년 510개 ▲2021년 658개 ▲2022년 837개로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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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본아이에프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이성진·이진희 대표 체제의 죽 프랜차이즈 '본죽'의 국내 매장 수가 6년 만에 반토막 나는 등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가맹사업거래 정보에 따르면 본아이에프가 운영하는 본죽 매장 수는 2017년 1172개에서 2022년 748개로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651개로 더 줄었다.

불과 6년 만에 기존 가맹 점포 44.5%가 사라진 셈이다.

죽이 인기를 끌면서 본죽 매장 수는 한때 1000개를 넘어서며 승승장구 했다. ▲2018년 1152개 ▲2019년 1087개 ▲2020년 1008개 등 1000개 이상을 유지해 오다가 2021년 891개로 급감했다. 2022년엔 800개 아래로 내려섰다.

매년 신규 개점 점포는 미진한 편인 반면 계약해지 점포는 늘고 있다.

신규개점은 ▲2018년 26개 ▲2019년 4개 ▲2020년 3개 ▲2021년 0개 ▲2022년 1개 등으로 2018년 이후 한 자릿 수를 넘지 못했다.

반면 계약해지는 ▲2018년 46개 ▲2019년 69개 ▲2020년 82개 ▲2021년 117개 ▲2022년 144개로 나타나 매년 증가 추세다.

이는 죽의 인기가 시들어 진 데다 '즉석죽'의 등장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먹는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등 시장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이 2018년 상온 파우치죽 '비비고 죽'을 출시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17년 720억원대 규모였던 즉석죽 시장은 비비고 출시 다음해 인 2019년 1400억원대로 2배 가량 커졌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즉석죽 시장도 침체됐다.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즉석죽 소매점 매출은 2020년 1607억원으로 피크를 찍은 후 2021년 1511억원, 2022년 1554억원으로 줄더니 지난해엔 1403억원으로 내려섰다.

매장 평균 연매출은 늘었다. 2021년 연간 2억2843만원에서 2022년 2억8379만원으로 24.2% 증가했다.

매장을 열 때 가맹사업자가 내는 부담금은 큰 차이가 없었다.

가입비(가맹비)와 교육비, 보증금, 기타비용 등을 합한 가맹사업자의 부담금은 2021년 7349만원에 2022년 7366만으로 소폭 늘었다.

본죽 브랜드의 가맹점이 하향세를 보인 것은 시장 트렌드가 바뀌면서 본죽&비빔밥 매장으로의 전환이 늘고 있는 영향도 무관치 않다.

본죽&비빔밥은 2015년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했는데, 매년 증가세다.

본죽&비빔밥 매장 수는 2018년 296개에 불과했으나 ▲2019년 397개 ▲2020년 510개 ▲2021년 658개 ▲2022년 837개로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올 1월엔 본죽&비빔밥 가맹점이 1000호점을 돌파했다.

한편 본죽&비빔밥 브랜드를 운영하는 본그룹은 지난해 10월19일 식자재 원가 상승 등으로 일부 메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본나물비빔밥과 매콤낙지비빔밥 등 비빔밥 12종, 진품쇠고기육개장뚝배기 등 찌개 2종 등 메뉴별로 500원에서 최대 1000원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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