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의 농구화·코비의 유니폼 … 75인 GOAT의 숨결 느껴보세요

정슬기 기자(seulgi@mk.co.kr) 2024. 2. 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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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뮤지엄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 vol.1'
전성기 시절 마이클 조던

이랜드뮤지엄이 농구 소장품을 활용한 전시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 vol.1'을 개최한다. 전미농구협회 75주년 기념팀 선수들의 유니폼, 농구화, 우승 트로피 등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것이다. 최근 이랜드에 따르면 이랜드뮤지엄은 미국프로농구 역사를 쓴 위대한 스타 선수들이 실제 착용한 아이템을 통해 코트의 생동감을 관람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 2021년 미국프로농구 출범 75주년을 기념해 전현직 선수와 구단 관계자,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된 위대한 선수들이 대상이다. 공통 순위가 나와 발표된 인물은 최종 76인이었으며, 빌 러셀, 카림 압둘 자바, 매직 존슨, 마이클 조던을 비롯해 현역 선수 르브론 제임스, 스테픈 커리 등 유명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더 스니커즈 △더 저지 △더 챔피온즈 △더 어워즈 △더 빅 맨 △더 고트 등 6개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 총 150여 개의 실착 아이템을 선보인다.

더 스니커즈 관에서는 1971년 데뷔한 줄리어스 어빙의 컨버스부터 2023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조엘 엠비드의 아디다스 농구화까지 24인의 실착 농구화를 공개한다. 케빈 듀랜트, 찰스 바클리, 래리 버드, 제임스 하든, 폴 피어스, 앨런 아이버슨 등 미국프로농구 스타 24인의 주요 경기 실착 농구화를 만나볼 수 있다.

더 저지 관에서는 각 구단의 역사와 치열했던 경쟁의 순간들이 담긴 농구 선수 실착 유니폼들을 공개한다. 밥 쿠지가 1950년대 보스턴 셀틱스 전성기 시절에 입었던 저지,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처음 올스타에 이름을 올린 2017년에 착용한 웜업 슈팅 셔츠 등이 있다.

더 챔피온즈 관에서는 이랜드뮤지엄이 꼽은 10명의 위대한 선수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마이클 조던, 스테픈 커리, 매직 존슨, 데니스 로드먼, 카림 압둘 자바, 르브론 제임스, 코비 브라이언트, 존 하블리첵, 팀 덩컨, 샤킬 오닐의 실착 유니폼을 선보인다. 시카고 불스 소속으로 뛴 마이클 조던의 우승 6번을 기념하는 트로피, 1992년 데니스 로드먼이 단일 경기에서 34개 리바운드 기록을 달성한 농구공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더 어워즈 관에서는 위대한 선수들과 영광의 순간을 함께한 트로피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스코티 피펜의 올스타 게임 MVP 트로피와 빌 러셀의 보스턴 셀틱스 여섯 번 챔피언십 우승 기념컵, 카림 압둘 자바의 MVP 트로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고글과 스카이훅슛으로 유명한 카림 압둘 자바는 시즌 MVP에 6번 선정되는 등 진귀한 기록을 세웠고, 1975~1976시즌에는 소속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음에도 MVP로 선정돼 이목을 끌었다. 이는 LA 레이커스 구단 소속으로 최초의 MVP 수상이기도 했다.

더 빅 맨 관에서는 특출난 신체조건으로 미국프로농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선수들의 흔적을 체험해볼 수 있다. 23.5㎝(9.25인치) 핸드 몰드를 통해 르브론 제임스의 손 길이를 체감해볼 수 있고, 샤킬 오닐이 신었던 400㎜ 크기 농구화, 거대한 사이즈의 야오밍 실착 저지 등이 있다.

더 고트 관에서는 레전드 선수 마이클 조던이 1991년부터 1993년,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여섯 번의 챔피언십 시즌에 착용했던 역사적인 에어 조던 컬렉션을 공개한다. 이는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스에 구단 첫 우승을 안기고, 두 번의 스리핏(3연속 챔피언십 우승) 업적을 달성해 의미를 더하는 컬렉션이다.

전시관 한쪽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만나볼 수 있다.

플레이 존 1에서는 커스텀이 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의 농구화 'BB650 럭키 드로우' 이벤트가 진행된다.

플레이 존 2에서는 메타버스 기업 비빔블의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발 디자인 체험도 준비했다. 전시 관람객은 텍스트를 입력해 원하는 농구화를 디자인하고 증강현실처럼 360도 돌려볼 수 있다.

또한 국내 최대 농구 온라인 커뮤니티 매니아(옛 NBA 매니아), KBL 선수, 해설위원,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이랜드뮤지엄이 첫 번째로 공개하는 스포츠 관련 소장품 전시다. 이랜드뮤지엄은 약 30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패션 부문 등에서 50만점에 이르는 예술·문화·관광 소장품을 관리하고, 온·오프라인에서 1000만 관람객과 소통하는 제2의 루브르 뮤지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랜드뮤지엄은 소장품을 국내외 전시회에 대여하거나 직접 전시를 진행해 대중과 소통하는 문화 행사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랜드뮤지엄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이랜드뮤지엄이 약 30년 동안 준비한 박물관 사업에서 농구를 사랑하는 한국 팬들을 위해 스포츠 관련 소장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 관련 전시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패션 등 다양한 문화를 아우르는 소장품 전시를 확대해 국민이 글로벌 문화유산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문화 행사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번 '위대한 농구선수 75인 전 vol.1'은 오는 3월 17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람 가능 시간은 월요일에서 목요일 기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금요일에서 일요일 기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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