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운동권 겨냥 "젊을 때 작은 공 세우고 수십년 권세"

조현아 기자 2024. 2. 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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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운동권 청산론'과 '독립운동가' 논쟁에 휩싸인 정치권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4월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는 '운동권 청산론' 등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운동권 청산론은 독립운동가를 폄하했던 친일파의 논리"라고 반발하고 나섰고, 국민의힘은 다시 "독립운동가를 폄훼하는 막말"이라고 맞서면서 정쟁에 휩싸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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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참새와 봉황'이라는 글 올려
"안중근 의사에 日법원이 사형 선고한 날"
"정쟁 급하다고 쉽게 입에 올릴 분들 아냐"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2024.01.3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운동권 청산론'과 '독립운동가' 논쟁에 휩싸인 정치권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오 시장은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참새와 봉황'이라는 글에서 "누군가에게는 그저 초콜릿을 주고 받는 날일 수 있겠지만 독립운동사에서 잊지 말아야 할 오늘"이라며 "한일강제합병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에게 일제 법원이 사형을 선고한 날"이라고 짚었다.

이어 "민족의 어려움을 보고 분연히 일어서서 독립운동에 매진했고, 동양평화의 큰 뜻을 품었지만 대의를 위해 불과 서른한 살에 산화했다"며 "이런 분들이야말로 독립운동가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젊을 때 작은 공을 세우고 수십년 권세를 누리는 사람들이 정쟁이 급하다고 쉽게 입에 올릴 분들이 아니다"라며 "참새를 봉황에 비교해봐야 참새만 초라해진다. 참새가 봉황의 뜻을 알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4월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는 '운동권 청산론' 등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국민의힘 지도부는 야권의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세대' 운동권 출신을 겨냥해 운동권 청산론을 들고 나왔다.

그러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운동권 청산론은 독립운동가를 폄하했던 친일파의 논리"라고 반발하고 나섰고, 국민의힘은 다시 "독립운동가를 폄훼하는 막말"이라고 맞서면서 정쟁에 휩싸인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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