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백병원·잠수함토끼콜렉티브 '제2회 섭식장애 인식주간' 개최

박정렬 기자 2024. 2. 14. 15: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율리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인제대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가 비영리단체인 잠수함토끼콜렉티브와 공동으로 오는 28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3층에서 '섭식장애 인식주간'(Eating Disorders Awareness Week) 행사를 개최한다.

14일 일산백병원 등에 따르면 섭식장애 인식 주간 첫날인 28일에는 '전복적 재구성'을 주제로 섭식장애 경험자 등의 토크 세션이 진행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섭식장애 인식주간 포스터./사진=일산백병원·잠수함토끼콜렉티브


김율리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인제대 섭식장애정신건강연구소)가 비영리단체인 잠수함토끼콜렉티브와 공동으로 오는 28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3층에서 '섭식장애 인식주간'(Eating Disorders Awareness Week) 행사를 개최한다.

14일 일산백병원 등에 따르면 섭식장애 인식 주간 첫날인 28일에는 '전복적 재구성'을 주제로 섭식장애 경험자 등의 토크 세션이 진행된다. 거식증 회고록인 '삼키기 연습'의 저자 박지니 작가의 진행으로 박채영 작가, 김윤아 심리상담가, 섭식장애 유튜버이자 섭식장애 심리상담자 이진솔 씨, 곽예인 포토그래퍼, 양석영 영화감독, 섭식장애건강권연대 이선민 기획자, 이은아 씨 등 7명의 패널이 자리를 함께한다.

29일에는 박채영 작가의 어머니, 이선민 기획자 어머니, 임지혜 씨 등 3인의 섭식장애 경험자와 가족이 나와 '그러나 삶은 계속되고'라는 주제로 병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편견 등을 이야기한다. 이어 다음 달 1일 오후 7시에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미국 메릴랜드대 최은경 교수가 연자로 나서 디지털 헬스케어와 디지털 멘탈헬스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주말인 2일에는 보건의료정책 연구자 김새롬 씨, '의료비즈니스의 시대' 등을 쓴 김현아 교수, 그리고 20년 넘게 섭식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식사 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는 안주란 씨가 패널로 자리해 '섭식장애와 의료시스템'을 주제로 서로 의견을 나눈다. 이어 3일에는 싱어송라이터 바바라와 박채영 씨의 주도로 낭독 콘서트가 진행되고 4일과 5일에는 각각 미술평론가 리타(이연숙)와 여성학자 정희진 씨가 참여하는 토크 세션이 계획돼 있다.

섭식장애는 너무 먹지 않는 거식증(신경성 식욕부진증)과 과하게 먹고 토하는 폭식증(신경성 폭식증)과 같이 극단적 절식이나 극단적 과식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정신질환이다. 모든 정신질환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을 만큼 위험하지만 인지도가 낮고 의료제도 역시 미비한 상황이다.

김율리 교수는 "한국에서 섭식장애는 젊은 여성들의 다이어트 강박증, 의지력만 발휘하면 해결될 습관으로 치부되며 내내 사회적 관심을 받지 못했다"며 "섭식장애는 생명을 위협하는 매우 심각한 정신질환이지만 주변의 이해와 도움을 받고 조기에 치료하면 완전히 회복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병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