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원 143㎞-서상준 149㎞’ SSG, 실전 모드 돌입…‘피치클락-새 S존’ 첫 체험 [SS시선집중]

김동영 2024. 2. 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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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문승원이 2024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사진 | SSG 랜더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SSG 선수들도 서서히 ‘실전 모드’에 돌입하고 있다. 투수들이 첫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선수도, 지도자도 만족스러운 모습이다.

SSG 투수들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2024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투수와 타자가 각각 마운드와 타석에 위치,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진행됐다. 특히 포수 후면과 외야 중앙 펜스에 타이머를 설치해 피치클락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환경 조성했다.

타자들은 트래킹 데이터를 통해 기존에 사람이 판정하던 스트라이크존과 새로이 도입될 ABS에 따라 기계가 판정하는 존의 차이를 체감했다.

SSG 문승원이 2024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사진 | SSG 랜더스


라이브 피칭은 두 개 훈련장에서 열렸다. 한쪽에서는 문승원과 박민호, 백승건과 조병현이 던졌다. 문승원은 속구-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을 다양하게 구사하며 20개를 뿌렸다. 최고 시속 143㎞에 평균 시속 141.5㎞가 나왔다.

투구 후 “오랜만에 타자가 있는 상황에서 투구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나쁘지 않았던 투구다. 목표했던 방향대로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 구속보단 제구에 신경 쓰면서 70~80% 수준으로 가능한 구종을 모두 던져보며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박민호는 23개를 던졌다. 속구-슬라이더-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속구 최고 136.2㎞가 나왔고, 평균은 시속 134.1㎞가 찍혔다.

박민호는 “첫 라이브 피칭이어서 그런지 과하게 힘이 들어갔던 느낌이었다. 다음에는 조금 더 편안하게 던질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타자가 있는 상황에서 피칭할 수 있어 좋았다. 최대한 공격적으로 부딪혀보는 방향으로 투구했다”고 말했다.

SSG 백승건이 2024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사진 | SSG 랜더스


백승건은 속구-슬라이더-체인지업을 던졌다. 투구수는 21개. 최고 시속 139㎞, 평균 시속 137.8㎞를 기록했다.

피칭을 마친 백승건은 “타자가 있다 보니 힘이 많이 들어간 상황에서 투구해 아쉬웠다. 일부러 코스에 던져보며 스트라이크 존을 확인해보려 했고 확실히 이전과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다음 투구 때는 힘을 조금 빼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싶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 다녀오기도 했던 조병현은 속구-포크볼 두 가지 구종을 점검했다. 투구수는 17개였다. 최고 시속 144㎞가 찍혔고, 평균으로 141㎞를 던졌다.

투구 후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활용하고, 변화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넣으려고 노력했다. 캠프를 치르며 높은 공을 던져보려 노력했다. 오늘 실전에서 던져보니 만족스러웠다. 준비하고 있는 변화구 또한 코치님의 조언대로 던져보며 점검했다”고 짚었다.

SSG 조병현이 2024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사진 | SSG 랜더스


배영수 투수코치는 “선수들이 캠프 기간 준비한 부분을 이번에 점검했다. 각자 잘 소화했다. 오늘은 세트포지션 상황을 설정하고 던졌다. 퀵피치나 슬라이드 스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문승원에 대해서는 “캠프 기간 중 기술적인 부분을 개선하고 있다. 노력한 만큼 원하는 방향으로 잘 흘러가고 있다. 높은 공을 던져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봤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호평을 남겼다.

조병현에 대해서도 “군제대 이후 2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잘 던졌다. 피치터널이나 수치적인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타자들에게 까다로운 투수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SSG 서상준이 2024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사진 | SSG 랜더스


다른 훈련장에서는 서상준과 최민준, 한두솔과 이건욱이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서상준은 최고 시속 149㎞의 강속구를 뿌렸다. 속구-슬라이더-포크볼을 구사했고, 21개를 던졌다. 배영수 코치가 기대하는 영건 중 하나다.

서상준은 “작년부터 이번 캠프까지 많이 준비했다. 오늘은 부족함을 느꼈다. 내 공을 던져보자는 생각으로 투구했고 다음에는 보다 정교하게 던져보고 싶다. 코치님들이 캠프 동안 여러 조언을 해주셨는데 이번 피칭에서 효과가 있어 기뻤다”고 소감을 남겼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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