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초미세먼지농도 기준치 초과

산업·경제활동 증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늘어
도, '제2차 대기환경관리계획(2025-2029)' 추진

충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제2차 충남도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미세먼지 없는 푸른 하늘을 만들기 위해 나섰다.

도에 따르면 1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충남도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2025-2029)'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충남지역은 화력발전소, 제철단지, 석유화학단지 등 다수의 대형배출원과 편서풍 지대에 위치한 중국의 영향 등으로 대기질 개선에 대한 요구가 높다.

도는 지난 2020년 1차 계획(2020-2024) 수립 이후 △발전·산업 등 대형배출원 자발적 감축과 시설 개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폐쇄, 상한제약 △생활주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경유차 폐차 △무공해차 확대보급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6년 40만 9912톤에서 2021년 31만 9806톤으로 9만 106톤 감축했으며, 미세먼지 농도는 2019년 26㎍/㎥에서 2022년 20㎍/㎥까지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초미세먼지 농도는 아직 대기환경기준(연평균 15㎍/㎥)을 초과하는 상황이며, 최근 산업·경제활동 증가로 미세먼지 농도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도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1차 계획 종료에 앞서 강화된 국가목표와 변화된 환경여건 등을 반영한 2차 계획을 수립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는 기존계획에 대한 평가와 결과분석,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농도 현황 분석,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비전과 배출저감목표를 설정하고, 분야·단계별 세부적인 개선대책 등을 포함한다.

도 관계자는 "제2차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은 향후 5년 동안 대기환경정책의 기틀을 마련하는 매우 중요한 계획"이라며 "지역에 적합한 실효성 있는 대기질 개선대책을 수립해 미세먼지 농도 개선 등 도민 건강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