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마일리지 엄청 많은데, 설마 다 사라지나요?”…대한항공과 합병에 불안한 고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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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승인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양사 마일리지 서비스와 관련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4일 EU 집행위원회는 전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한편 EU의 조건부 승인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은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겨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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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승인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양사 마일리지 서비스와 관련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4일 EU 집행위원회는 전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EU의 이번 결정은 대한항공이 지난해 11월 경쟁 제한 우려 완화를 위해 제출한 시정조치안의 이행이 조건부로 걸렸다.
화물 부문에서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여객 부문에서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티웨이항공이 대한항공으로부터 유럽 4개 중복 노선을 이관받아 실제 운항을 개시하는 것 등이 주된 내용이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거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이 우리의 우려를 해소하고 공정한 경쟁과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단기적으로 두 항공사의 마일리지 운용 방식에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기업결함심사 최종 승인 이후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해 2년간 아시아나항공을 별도 독립회사로 운영하는 만큼 단기적으로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사용에 큰 불편은 없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공정위가 부과한 행태적 시정조치에 따르면 각 사 마일리지 제도를 2019년보다 불리하게 변경하는 것이 금지됐다. 마일리지 통합 시행 후에는 기업결합일부터 6개월 내 양사 마일리지 통합방안을 제출하고 공정위의 승인을 얻어 시행하도록 명시돼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법률적 제약 등으로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적립 규모, 사용실적, 제휴사 거래 규모, 거래 단가 등과 관련해 정확한 파악이 어렵다”며 “추후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대한항공 마일리지와 비교한 합리적 전환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각사가 가입한 글로벌 항공 동맹이 다르다는 점 역시 넘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현재 대한항공은 에어프랑스·델타항공 등과 함께 스카이팀 소속이다. 반면 아시아나항공은 루프트한자·유나이티드항공 등이 가입된 스타얼라이언스에 소속돼 있다.
스타얼라이언스는 스카이팀보다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타이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국내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외항사들이 가입돼 있다. 하지만 통합 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스타얼라이언스를 탈퇴 수순을 밟을 수 밖에 없는 만큼 관련 마일리지 적립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쉬운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EU의 조건부 승인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은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 남겨놓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 2021년 1월 기업결합을 신고한 14개 ‘필수 신고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앞으로 미국 경쟁당국과의 협의에 주력, 조속한 시일 내에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완전히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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