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 수수료율 인하하나

남정현 기자 2024. 2.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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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초기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그 원인으로 3%의 높은 수수료율이 지목됐다.

플랫폼사들은 보험료 인하를 통한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수료율을 인하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수수료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플랫폼업계는 보험상품 중 자동차보험을 지난달 19일 가장 먼저 서비스하기 시작했는데, 보험사들이 플랫폼사의 수수료율을 보험료에 전가하며 초기 흥행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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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출시…2주간 계약 2300건에 그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귀경길이 비교적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4.02.1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초기 흥행에 실패한 가운데 그 원인으로 3%의 높은 수수료율이 지목됐다. 플랫폼사들은 보험료 인하를 통한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수료율을 인하하고 나설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수수료율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해빗팩토리 또한 수수료율 인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플랫폼업계는 보험상품 중 자동차보험을 지난달 19일 가장 먼저 서비스하기 시작했는데, 보험사들이 플랫폼사의 수수료율을 보험료에 전가하며 초기 흥행에 실패했다.

금융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실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비스 출시 후 13일간 총 2300여 건의 보험 계약이 이뤄져 하루 평균 177건의 계약이 체결됐다.

통상 자동차보험 갱신은 주 평균 14만건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는데, 전체 온라인 판매의 0.13% 수준에 그친다.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사의 온라인(CM)상품을 비교·추천받을 수 있는데 자동차보험의 경우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뱅크샐러드, 해빗팩토리, 쿠콘, 핀크 등 7개 핀테크사가 참여했다.

하지만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시장점유율 85%가량을 차지하는 4개 대형 손보사가 플랫폼과의 수수료율 3%를 플랫폼(PM)요율을 신설, 보험료에 반영하면서 보험료 상승효과로 이어졌다. 현재 이들 보험사 웹사이트에서 계약을 갱신하는 것이 플랫폼을 이용할 때보다 3~4만원 저렴한 상황이다.

같은 날 함께 출시된 용종보험은 수수료율이 0%로 책정됐는데 자동차보험에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는 이유는 자동차보험이 매년 2500만명의 갱신(재계약)이 이뤄지는 20조원 규모의 시장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발표한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보험 시장 규모(원수보험료, 12개 손보사)는 20조7674억원으로 전년(20조2774억원)보다 약 5000억원(2.4%) 증가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핀테크업계에 수수료율 1% 미만을 수용하면 대형 손보사 상품을 CM으로 공급해 주겠다고 제안했다.

핀테크업계는 이날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주재로 수수료 관련 회의를 진행할 예정인 만큼, 수수료 인하와 관련한 업계의 입장이 조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핀테크업계 관계자는 "API수수료, 보험개발원 DB사용료, 클라우드 서비스 비용, 운영인력 비용 등의 원가을 고려했을 때 1% 미만의 수수료율은 손해가 크게 발생할 수 있어 그 수준의 수수료율 수용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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