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약! 건설업] ⑱삼성엔지니어링, 선별수주·친환경으로 성장 견인

이수현 2024. 2.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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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엔지니어링이 선별 수주 전략으로 기세를 이어간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양질의 해외 프로젝트 매출 반영과 원가 개선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흐름을 이어갔다"며 "기본설계(FEED) 프로젝트 수주 지속, 수소 개발 프로젝트의 사업 본격화, 에너지와 탄소포집 분야 글로벌 기업들과의 기술협약 등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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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10조6249억원, 영업이익 993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
중동·아시아 중심 선별 수주 집중…기술 투자로 생산·수익성 극대화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삼성엔지니어링이 선별 수주 전략으로 기세를 이어간다. 친환경 사업에 집중하는 가운데 3700억원 투자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도약! 건설업 [사진=조은수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간 매출 10조6249억원, 영업이익 9931억원, 순이익 69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41.3%, 순이익은 16.8% 증가했다. 또한 일회성 정산이익인 화공(화학공학) 700억원, 비화공 150억원이 실적에 반영돼 영업이익이 급등했지만 이를 감안해도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 연간 수주와 수주잔고는 각각 8조8000억원과 16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양질의 해외 프로젝트 매출 반영과 원가 개선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흐름을 이어갔다"며 "기본설계(FEED) 프로젝트 수주 지속, 수소 개발 프로젝트의 사업 본격화, 에너지와 탄소포집 분야 글로벌 기업들과의 기술협약 등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사업성에 집중한 선별 수주 전략이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중동과 아시아 등 수익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이에 지난해 1월에는 대만 CTCI와 조인트 벤처를 구성해 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RLPP(Ras Laffan Petrochemicals Project) 에틸렌 플랜트 패키지 1번'의 EPC(설계·조달·공사)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올해엔 기존 확보한 친환경 사업을 본격화한다. 특히 '탄소제로'를 강조하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그린 수소와 암모니아 등 친환경 플랜트 사업에서 역량을 발휘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올해 본격 추진할 말레이시아 사라왁 H2biscus 청정 수소, 말레이시아 셰퍼드 CCS, 오만 하이드롬 그린수소 프로젝트 등 플래그십(Flagship) 프로젝트가 꼽힌다. 그 중 사라왁 H2biscus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사라왁 지역에서 재생에너지 기반의 청정수소를 생산해 국내에 도입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기본설계를 단독으로 수행해 올해 완료 예정이다.

또한 중동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다수의 사업이 예정된 만큼 삼성엔지니어링도 적극적인 수주를 예고했다. 올해 신규 수주 예상치는 12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3% 늘었다.

말레이시아 사라왁 H2biscus 청정수소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우선 40억달러 규모(약 5조3000억원) 사우디아바리아 아람코 파드힐리 가스전 확장 프로젝트의 시공사 선정이 상반기 중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해 국내외 건설사가 수주 경쟁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20억달러 규모인 사우디 SAN6 블루암모니아 프로젝트가 상반기 수주 결과 발표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말레이시아 OPG2(15억달러), 사우디 알루자인 PDH·PP(20억달러) 등 다수의 프로젝트가 예정됐다.

경쟁력 있는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로 생산·수익성 극대화도 나선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실적 발표와 함께 에너지전환(Energy Transition) 신사업 분야 기술 투자 등에 2000억원, 설계와 기자재 제작 자동화 등 설계·조달·시공(EPC) 수행혁신에 1300억원, 업무프로세스 자동화 및 고도화에 400억원 등 총 37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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