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된 박신혜, 3년만 복귀에 “떨려서 잠 못자, 교복 그만 입어야” (살롱드립2)[종합]

장예솔 2024. 2. 1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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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드립2 캡처
살롱드립2 캡처
살롱드립2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박신혜가 결혼과 출산 이후 3년 만에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

2월 13일 공개된 웹예능 '살롱드립2'에는 JTBC 드라마 '닥터슬럼프'의 주인공 박신혜, 박형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신혜와 박형식은 지난 2013년 방영된 드라마 '상속자들' 이후 10년 만에 재회했다고 밝혔다. 박신혜는 "주변에서 '어떻게 은상이는 명수랑 되는 거야?'라고 물어보신다. 최근에 또 OTT에서 재방영하니까 다시 봤다고 연락 오시는 분들도 많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옛날 작품들을 찾아봤다는 장도연은 변치 않는 외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형식은 "누나 보고 그렇게 느끼긴 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10년 전 봤던 모습 그대로인 것 같다"고 칭찬, 박신혜 역시 "형식 씨도 너무 그대로다"고 화답했다.

오랜만에 호흡을 맞추는 소감은 어떨까. 박형식은 "사실상 처음 호흡 맞췄다고 봐야 하는 게 '상속자들'에서는 같이 찍는 장면이 많이 없었고 그 당시에 워낙 바빴다. 비행기 내려서 촬영장으로 바로 왔다가 '데헷' 한 장면 찍고 갔다. 그땐 너무 바빴는데 이제는 한가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신혜와 박형식이 출연하는 '닥터슬럼프'는 백억 대 소송과 번아웃, 각자의 이유로 인생 최대 슬럼프에 빠진 의사들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박신혜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마취과 의사 남하늘 역을, 박형식은 의료소송에 휘말려 인생 최악의 슬럼프에 빠진 여정우 역을 맡았다.

박신혜는 '닥터슬럼프' 캐릭터를 설명하던 중 "저희가 고등학교 동창으로 나온다. 교복을 그만 입어야 하는데"라고 자폭해 웃음을 안겼다. 장도연은 "그러니까 뭐냐. 두 분은 차태현 씨 잡으려고 하는 거냐. 동안 연기의 최고봉이 차태현 씨다. 그분은 거의 뱀파이어 수준"이라고 놀라워했다.

결혼과 출산으로 3년 만에 복귀한 박신혜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유난히 긴장했다고. 박신혜는 "저 원래 되게 잘 자는 편인데 떨려서 잠이 안 오더라. 3년 만의 작품이라 '카메라 앞에서 대사 잘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남모를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나 박신혜는 "일주일 지나니까 너무 아무렇지 않더라. 예를 들어서 형식이가 카메라를 조금 가리면 저도 모르게 자리를 옮기게 된다"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에 박형식은 "카메라 각도상 이상적인 키 차이를 위해 밑에 받침을 깔 때가 있다. 저랑 얘기하고 지나가야 하는데 나무 받침을 길게 설치 못 하지 않나. 뒤꿈치를 끝까지 들어서 높이를 유지하더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편 박신혜는 데뷔작 '천국의 계단'에서 화제를 모은 회전목마 장면을 언급하기도. 앞서 '천국의 계단'에서는 극 중 한태화의 아역 시절을 연기했던 이완이 회전목마가 한 바퀴 돌자 신현준으로 바뀌었고, 이에 시청자들은 "역변"이라고 혹평한 바 있다.

박신혜가 "그 장면이 요새도 SNS에 많이 나오더라"고 놀라워하자 장도연이 "연기자분들은 어떤 반응이었는지 궁금하다"고 질문을 던졌다. 박신혜는 웃음을 터뜨리며 "제가 그래서 이제 회전목마 안 탄다. 그때 너무 많이 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신혜는 "일단 롯데월드가 끝나는 시간에 들어가야 하니까 기본이 밤 10시 이후 촬영이었다. 그때는 중학교 2학년이라는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을 못 했다. 졸음을 참는 방법도 몰랐는데 그냥 아무 생각이 없어서 모든 게 가능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 선배 이휘향에게 따귀를 맞았던 장면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었다. 맞았을 때 NG 나면 안 되니까 '일단 다시 (이휘향) 선생님을 보자'라는 마음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장도연은 "그때부터 프로의식이 있었다. 신혜 씨는 그때도 발뒤꿈치로 걸었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고통조차 못 느꼈다는 박신혜는 "그만큼 긴장하고 몰입하고 있었다. 선생님이 컷 하자마자 안아주셨다. 아직도 선생님 인터뷰를 보면 지금까지도 많이 미안해하시더라. 저는 진짜 괜찮았다. 선생님께서 정말 마음을 많이 쓰셨던 것 같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사진=살롱드립2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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