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IPO 대어 에이피알, 공모가 '상단초과' 25만원 확정

연희진 기자 2024. 2. 14. 0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달 말 상장에 나서는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공모가가 희망밴드(14만7000원~20만원)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확정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947억5000만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960억 원이 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에이피알은 피부과 의료기기의 기술력을 담은 제품을 집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이미 주요 기술 특허를 선점했으며 기술개발(R&D)과 생산 최적화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원가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공모가가 25만원으로 확정됐다.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에이피알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가 회사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달 말 상장에 나서는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공모가가 희망밴드(14만7000원~20만원)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 확정에 따라 총 공모금액은 947억5000만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960억 원이 될 예정이다.

1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200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663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말 발표한 금융투자협회의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및 '대표주관업무 등 모범기준' 개정 이후 유가증권시장(이하 코스피) 상장 도전 기업 중 최고 경쟁률이다.

확정된 공모가는 25만원으로 참여 기관 투자자 가운데 97% 이상이 공모가 상단 혹은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26만원 이상의 금액을 기입한 기관들도 약 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모에는 해외 기관 역시 다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피알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해 이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올해 첫 대어급 공모주… 투자 포인트는


전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창립 이후 10년 연속 매출 증가를 기록하고 있는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기업"이라고 에이피알을 소개했다.

2014년 2억원의 매출을 냈던 에이피알은 꾸준히 외형을 확대하며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371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의 매출액 연평균증가율(CAGR)은 157.4%에 달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698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8.8%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47%다.

김 대표는 에이피알의 성장 요인으로 ▲자체적인 글로벌 D2C(소비자 직거래) 유통망 구축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 포트폴리오 구축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 선점을 통한 뷰티 패러다임 선도를 꼽았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에이피알의 해외매출 비중은 37%다. 김 대표는 해외매출이 미국(27%), 중국(20%), 일본(18%), 홍콩(17%) 등 어느 한 국가에 편중도지 않고 고르게 분포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에이피알이 내세우는 투자 포인트는 크게 ▲점유율 1위 브랜드 ▲기술력 ▲밸류체인 통합 등 세 가지다.

유로모니터 등에 따르면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2023년 5조원대에서 2030년 45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에 따른 안티에이징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현재 에이피알은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32%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 1위 사업자다.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했고 해외 판매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글로벌 1위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에이피알은 피부과 의료기기의 기술력을 담은 제품을 집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이미 주요 기술 특허를 선점했으며 기술개발(R&D)과 생산 최적화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원가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제품기획-R&D-생산-판매'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 내재화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자체 생산을 통한 공정 최적화 등을 통해 품질 및 공급 안정성 등을 높이고 있다.

에이피알은 앞으로 대규모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원천기술의 선제적 개발을 통해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피알은 경기도 평택에 제2공장을 세우고 2025년까지 연 800만대 규모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홈 뷰티 디바이스뿐 아니라 의료기기로 선행기술 개발 영역을 확대해 매출 규모를 늘리겠다는 목표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