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조국, 신당 창당 선언

YTN 2024. 2. 1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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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진수희 前 국회의원, 박창환 장안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짚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진수희 전 의원, 박창환 장안대 교수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윤석열 정권 심판에 앞장서겠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 고향인 부산에서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2심 판결이 나온 지 닷새 만에 창당 선언인데요. 오늘 어떻게 지켜보셨습니까?

[진수희]

한마디로 후안무치하다 그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조국 전 장관 하면 이미 국민들 사이에 특권과 반칙, 위선의 상징처럼 이렇게 되어 있는 데다가 이미 사법적 판단까지 거의 내려진 상태 아닙니까? 2심 판결 결과가 나왔고 2심 판결 결과를 보면 거의 조국 전 장관에게 씌워진 범죄 혐의의 거의 전부가 유죄로 2심에서 확정됐고 그 2심 결과 법정 구속을 간신히 면한 상태로 지금 대법 판결만 남겨놓고 있는 상태에서 사과나 반성 없이 창당과 출마를 오늘 선언했는데요. 이건 한마디로 국민에 대한 후안무치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오늘 출마 선언을 하면서 검찰 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앞장서겠다라고 했는데 사실 따지고 보면 지난 문재인 정권 초기에 민정수석을 하면서 사실은 전체 검찰력을 동원해서 전방위적으로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걸면서 엄청나게 했잖아요. 지난 정권에 대한 어떻게 보면 정치보복 수사를 검찰력을 총동원해서 해놓고 이제 와서 그 칼날이 자신에게로 향할 때부터 검수완박으로 대응하더니 급기야는 검찰 독재정권 종식 이러고 나오니까 이건 제가 보기에 적반하장이다. 그래서 오늘 그 상황을 보면서 저는 후안무치하고 적반하장이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하여튼 민주당으로서는 곤혹스러울 것 같기는 합니다.

[앵커]

민주당으로서는 곤혹스러울 것 같다. 총선에 당선되더라도 만약에 징역형이 확정된다고 하면 의원직을 잃게 되는 상황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신당을 창당한 이유, 어떻게 보십니까?

[박창환]

본인 표현대로라면 하얗게 타더라도 할 건 하겠다, 이런 거예요. 일단 정치적인 명예회복이 가장 주된 이유일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한 검찰개혁이 아이러니하게도 검찰 권력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러면서 본인은 3대가 집안이 풍비박산나는 이런 아픔을 겪었거든요. 본인이 평생 희망했던 검찰개혁이 오히려 거꾸로 검찰정권 탄생으로 그리고 어떻게 보면 민주당 입장에서 본다면 검찰 독재라고 표현하는 그런 무능한 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그에 대한 책임감도 있을 거다. 그래서 이런 두 가지 문제를 정치적으로 국민들에게 한번 판단을 받아보겠다, 이런 정치적 명예회복이 가장 큰 배경이라고 볼 수 있고요. 오늘 부산 민주공원에서 이 발표를 했는데 검찰 독재에 맞서겠다고 하는 상징적 의미 플러스 저는 향후에 지금 예측으로는 비례 1번 얘기가 많이 나오지만 상황이 바뀌면 부산지역구 출마까지 염두에 두고 부산에서 출마 선언을 한 게 아니겠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부산에서 출마 선언한 이유는 지역구 출마까지 염두에 둔 포석이다.

[박창환]

그렇죠. 상황에 따라서는 지역구 나온다면 부산으로 나올 가능성도 있는 거죠.

[앵커]

민주당이 주도하는 통합비례정당과의 연대에 대한 질문도 오늘 나왔는데요. 조국 전 장관의 답변 어땠는지 듣고 오시겠습니다. 과정에서 민주당과 협력하겠지만 민주당에서 어떤 결정을 할 것인가를 신경 쓰면서 내 행보를 하지 않겠다. 오늘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민주당에서는 당장 선을 긋는 발언이 나오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서 또 들어보면 여러 가지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라서 속으로 들어가면 복잡할 것 같아요.

[진수희]

그런데 조국 전 장관이 저런 이야기를 한 건 민주당이 썩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미리 그렇게 본인 선에서 선을 그은 건데요. 아니나 다를까 박홍근 비례정당추진위원장이죠. 박홍근 위원장 선에서 선을 확실하게 그었더라고요. 물론 내부에서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는 다른 이야기도 하기는 하는데.

[앵커]

큰 바다에서 함께 만날 것이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요.

[진수희]

그런데 민주당 다수 의원들의 생각은 아마도 조국의 강을 건넜는가 싶었는데 다시 조국의 강에서 허우적거리고 싶지는 않아 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요. 그리고 특히 총선 앞두고는 선거의 승패의 키를 갖고 있는 건 중도층이잖아요. 중도층에서 별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지 않을 걸 많이 우려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지층이 좀 분산된다, 이런 우려도 있지만 더하기, 빼기를 해 봤을 때는 중도층 이탈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큰 변수입니까?

[진수희]

왜냐하면 그때 조국 사태 터졌을 때 바로 반칙과 특권 이런 부분들이 중도층의 정서를 굉장히 안 좋은 쪽으로 건드렸었기 때문에 아마도 조국 전 장관이 본격적으로 정치를 한다고 하면 중도층은 썩 그렇게 좋게 보지 않을 거고요. 굉장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거고 그걸 민주당이 조국 전 장관에 대한 부정적인 중도층의 반응이 민주당에까지 불똥이 튀지 않을까 그걸 아마 염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비례대표나 지역구 출마 방식에 대해서 오늘 말을 아꼈는데 앞서 박창환 교수께서는 오늘 부산에서 창당 선언한 게 지역구 출마까지 염두에 둔 포석일 수도 있다, 해석해 주셨는데. 비례로 갈 가능성과 지역구에 나올 가능성 어떤 것이 더 크다고 보십니까?

[박창환]

이번 출마 선언이 단순하게 개인적인 원망 또는 명예회복 이런 것 때문에 출마 선언을 했다고 저는 믿고 싶지는 않아요.

순수하게 개인적인 거였다면 저는 민주공원 앞에서 그렇게 퍼포먼스하는 게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조국 전 장관은 뭐니뭐니해도 지난 조국 사태라는 꼬리표를 뗄 수가 없습니다. 조국 사태로 서초동과 광화문으로 국론이 정확하게 양분됐었어요. 그 중심에 있던 인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애증이 교차하고 있거든요. 한쪽에서는 과도한 표적수사를 당했다고 하는 동정여론도 있지만 또 한쪽에서는 아까 말씀하셨다시피 사실 대입이라고 하는 문제에서 아빠찬스 이런 것들에 대한 국민적인 분노도 있거든요. 그러면 민주당 지지층에게 또는 야당 지지층에게 어느 정도 물론 동정 여론 때문에 출마하면 찍어주겠다고 하는 팬덤여론도 강력하게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상처를 준 야당 지지층에게 뭔가 본인이 험지에 출마하는 모습도 보여줘야 된다, 희생도 보여줘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사실은 비례에 숨는다 이런 뉘앙스를 주면 안 되는 거예요. 당장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조국 전 장관 같은 사람 당선시켜주는 게 준연동형 아니냐 이런 비아냥도 듣고 않습니까? 그러면 이런 논란에서 벗어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비례정당을 만들더라도 본인은 지역구 출마하는 게 좋아요. 특히나 험지로 분류되는 PK에서 소위 윤석열 정부의 핵심인사와 관련된 지역구에서 출마를 한다면 이기면 이긴 대로 명예회복이 되는 거고 지면 지는 대로 본인이 그동안 지지층에게 끼쳤던 염려와 심려를 갖다가 덜어주는 일이기 때문에 저는 앞으로 출마방식에 대해서 논의가 나오겠지만 비례에 숨는 그런 방식보다는 오히려 지든 이기든 국민들에게 제대로 심판을 받는 게 저는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구 출마로 아예 정면승부를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이런 권유도 해 주셨는데요. 설 연휴 지나자마자 지금 여야의 공천 경쟁도 시작된 모습입니다. 먼저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일부 전현직 의원들에게 직접 불출마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문학진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직접 전화를 받았다, 이렇게 본인이 밝혔고요. 그리고 민주화 대부죠. 김근태 전 의원의 부인 인재근 의원은 인재근 의원이 전화를 해서 불출마를 하겠다. 마지막에 전해진 건 이런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직접 교통정리에 나선 이유는 어떻게 보십니까?

[진수희]

저는 이런 것 같아요. 전현직 두 의원님들이 비교적 연세가 있으신 분들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상대당인 국민의힘 쪽에서는 중진 의원들을 지역구 재조정한다, 이런 중진 의원들이 약간 희생하고 당을 위해서 그런 결정을 하는 움직임들이 있는 데 비해서 지금 민주당에서는 전혀 그런 움직임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마 이재명 대표 본인이 스스로 나서서 이런 사례들을 만들어내려고 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인적쇄신을 국민의힘이 하고 있는 모습에 민주당도 인적쇄신을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이렇게 분석해 주셨는데요. 올드보이 청산에 방점이 찍혔다, 오늘 당내에서 이런 얘기도 나왔습니다마는. 경기 광주을이죠. 문학진 전 의원이 나가려고 하는 곳이. 여기에 나가려는 안태준 예비후보가 찐명이다 이런 분석까지 나오면서 인적쇄신을 앞에 내세우고 있지만 비명 솎아내기 아니냐 이런 의심의 눈초리도 일각에서 나오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창환]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 풀어야 과제가 한두 개가 아닌데 상대적으로 민주당이 지금 지지율이 계속 정체된 이유 중의 하나가 공천갈등이 계파갈등으로 비춰지면서 이른바 선거 이길 것 같으니까 밥그릇 싸움하는 거 아니냐. 이런 비판에 휩싸인 거거든요. 이걸 관리를 하는 게 민주당 지도부의 역할이다. 그래서 이건 지금 얘기하신 경기 광주을만의 문제가 아니라 저는 지도부가 나서서 교통정리하는 거 굉장히 좋은 리더십이라고 생각해요. 특히나 지금 아 다르고 더 다른 거 아니겠습니까? 공식적으로, 공개적으로 당신 컷오프야. 이렇게 얘기하는 거보다는 사전에 예의를 갖춰서 이러이러한 사정이니 이번에 비켜주시면 어떻습니까, 이렇게 얘기하는 건 지도부가 공천갈등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좋은 리더십의 사례라고 봅니다.

다만 그렇게 비운 자리에 누가 들어가느냐. 지금처럼 소위 친명 인사들, 찐명 인사들만 그 자리에 쏙쏙 들어간다면 우리가 지금 국민의힘이 비판받는 이유 중의 하나가 소위 용산 출신들이 험지는 마다하고 양지만 간다. 이거 비판했던 거 아닙니까? 그러면 민주당도 마찬가지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교통정리에 나선 건 민주당으로서는 지금 필요한 대목이라고 보고. 다만 그 자리에 누가 갈 것인가. 또는 소위 비명 인사들을 컷오프하는 그런 상황들이 이어진다면 지금의 교통정리가 별다른 효과를 거둘 수 없겠죠. 그런 점에서 후속조치가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진수희]

저는 이런 식의 경쟁은 매우 좋다고 봅니다. 아마도 여기 비운 자리에 누가 가느냐를 볼 것이고 그걸 국힘 쪽에서 의식을 한다면 국민의힘도 부산 쪽에 비운 자리 있죠. 서병수 의원, 김태호 의원 비운 자리에 누가 가는지를 보면서 서로 서로 견제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가는 그런 식의 선의의 경쟁은 저는 궁극적으로 좋은 결과를 낳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이런 인적쇄신의 여야 경쟁은 굉장히 바람직하다, 이런 의견까지 주셨는데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친명 대 친문 계파 갈등도 수면 위로 올라온 상황인데요. 앞으로 개별 통보될 민주당 현역 평가 하위 20% 대상자에 비주류가 얼마나 포함될지도 관심이죠. 지금 무엇보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공천 여부가 최대 관심사인데요. 당내 엇갈린 목소리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임종석 전 실장의 중성동갑 공천 여부가 민주당 공천이 어떻게 되느냐 이걸 볼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요. 임종석 전 실장, 연휴 끝나고 첫 출근날에 맞춰서 오늘 성수역에서 시민들한테 인사 하는 모습도 봤거든요. 이러면 물러설 생각은 없는 거잖아요. 박성준 의원 조금 전 얘기 들어보셨지만 추미애 장관도 중성동갑에 전략공천 검토 대상이라는 거예요. 이렇게 되면 임종석 전 실장의 공천 여부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진수희]

지금 민주당 상황을 보면 임종석 전 실장에 대해서 당 주류 지도부나 주류 쪽에서는 정말 주기가 싫은가 봐요. 지금 포장지로는 문 정권의 주요 인사 정권교체 책임이 있다. 그 책임을 물어서 공천하기 힘들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만 타깃은 완전히 임종석 전 실장 한 분인 것 같아요. 고민정 의원은 공천에 문제가 없어 보이고 추미애 전 장관도 모르겠습니다. 줄 갈아타기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추 전 장관은 서울시내 전역을 놓고 어디에 배치할지를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걸로 봐서.

[앵커]

동작 성동 그리고 용산까지 전략 지역 검토하고 있죠.

[진수희]

그러는 것으로는 봐서는 문 정권 주요 인사 책임론이라고 얘기하지만 그 타깃은 오로지 임종석 전 실장에 맞춰져 있는 것 같아서 결국은 민주당 주류에서 임종석 전 실장은 공천을 주기 싫은 것 같고. 제가 의심하고 있는 바로는 지금 민주당 주류는 어차피 윤 정권 심판론에 기대서 선거를 할 것이고 그러면 결과는 어느 정도 성공적일 거라고 보고 이건 굉장히 오만한 거죠. 그렇게 판단을 하고 오히려 관심은 총선 이후에 있을 당권, 그 이후에 있을 대권. 이재명 대표의 대권 가도에 혹시라도 장애물이 될 수 있는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싹을 제거하기 위한 그런 의도가 밑바닥에 깔려 있는 게 아니냐.

[앵커]

추미애 전 장관은 경쟁상대는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까?

[진수희]

그런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앵커]

총선 이후의 당내 권력구도까지 내다본 임종석은 안 되고 추미애는 되는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보셨는데요.

[박창환]

제가 박성준 의원한테 여기 오기 전에 직접 취재를 하고 왔거든요, 방송을 하면서 취재를 했는데. 추미애 전 장관을 중구 성동갑에 전략공천한다, 이거 완전히 오보라고 이렇게 직접 부인했어요. 공식적으로 부인을 했고. 이 말의 취지는 이런 겁니다. 중구 성동갑은 서울의 양지 중의 양지다. 그런데 이런 양지에 전 정권 비서실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인사가 그런 양지로 가는 건 좀 부적절하지 않느냐 하는 얘기고 그다음에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해서도 검찰권력과 각을 세우는 총선 구도인데 검찰권력과 가장 소위 싸움을 앞장서서 하신 분이 추미애 전 장관 아니냐. 이런 공격수를 소위 싸움이 되는 곳에 전략공천하는 건 지금 지도부 입장에서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대상 아니겠느냐. 이 얘기가 두 개가 맞물리면서 이런 오보가 나왔다.

[앵커]

그러면 추미애 전 장관의 전략 공천은 검토하고 있지만 이게 중성동갑만 이렇게 대상자로 전략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건 아니다. 이건 오보다.

[박창환]

그런데 이게 두 가지 문제점이 있어요, 이 논리에 대해서. 저는 추미애 전 장관이 공격수라고 하는 건 맞는데 공격수는 골을 넣어야 공격수인 거예요. 소위 말해서 똥볼 차거나 상대방을 위해서 자살골을 넣으면 그건 공격수가 아니죠. 추미애 전 장관이 검찰과의 갈등에서 굉장히 많이 싸운 건 온 국민들이 다 알지만 그 싸움의 결과가 어떻게 됐느냐. 결국은 골을 못 넣었습니다. 똥볼을 찼던가 아니면 자살골을 넣었어요. 그런 측면에서 이게 추미애 전 장관이 칼은 맞는데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

[앵커]

필승카드로 보기는 부족한 점이 있습니까?

[박창환]

그런 점도 고려해 봐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 데나 넣는다고 되는 건 아닐 거라고 보고 있고요. 사실은 더 큰 문제는 임종석 전 실장의 문제입니다. 아무리 중구 성동갑이 양지라고 얘기하더라도 여기 가기 전에 미리 조율이 됐었어야 해요.

사실은 임종석 전 실장 얘기로는 지도부에게 나 어디든 좋으니까 자리를 해 줘라. 그러면 나 거기 가라는 데 가겠다. 수차례 얘기했는데 아무런 답변 없다가 결국 연락 기다리다 기다리다 가니까 이제서야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러면 그 얘기가 맞다는 전제 하에 이제는 조율하기는 너무 늦었다. 임종석 전 실장으로서는 이미 선거운동을 시작한 상태고 지금에서 지역구 바꾸는 건 쉽지 않은 문제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제는 지도부가 둘 중에 하나 선택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소위 비명 또는 친명 간의 갈등을 더 노골화시키든지 아니면 이걸 갖다가 소위 말하는 통합 공천. 그래서 이재명 대표가 연휴 시작할 때 SNS에 올린 것처럼 친명, 비명은 죄악이니까 자연스럽게 지역공천이 경선이 이루어질수록 소위 말해서 배려를 해 주는 그런 건데 지금으로 봐서는 민주당이 공천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임종석 사태를 빨리 마무리지어야 합니다.

[앵커]

줄 것 같습니까, 공천을?

[박창환]

저는 부득이하게 내심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결과론적으로는 경선으로 들어가지 않겠느냐. 그래서 컷오프 되거나 아예 누가 보더라도 험지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보내는 건 현재로서는 어려운 국면에 왔다고 봅니다.

[진수희]

그런데 지금 거기 경쟁자가 없어요. 공천 신청하신 분이 안 계실걸요, 아마?

[박창환]

그렇기 때문에 전략공천을 주기에는 어려운 지역이라는 거죠.

[진수희]

애초에 임종석 전 실장 정도 인지도 갖고 있는 분이 자기가 자청해서 험지를 선택했어야지 저 중성동갑 지역은 민주당에서 보면 정말 양지 중의 양지인데 과거에 자신이 재선까지 했다는 이유로 당에서 아무 얘기가 없어서 그냥 거기에 했다.

이건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임종석 전 실장 정도 중량급 있는 인사라면 본인이 먼저 험지에 도전했으면 어땠을까. 그러나 이미 지금 공천을 신청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공천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의 가장 기준점이 돼 버린 상황이어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국민의힘으로 가볼까요. 국민의힘은 오늘부터 공천 면접을 시작했는데요. 낙동강 벨트 탈환을 위해서 중진들 재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오늘 정영환 공관위원장 얘기를 들어보면 수도권도 재배치 작업이 이루어질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두 명의 전현직 중진과 전직 장관까지 나선 서울 중성동을 여기가 시작점인데요. 정작 오늘 면접을 치른 후보들은 조정 의사가 없어 보입니다.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영 전 장관만 당에 협조할 의지가 좀 남아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어쨌든 대부분 전체적인 분위기는 지역구 조정 안 하고 싶은 마음인데 이 지역에 최종 누가 남을 것 같습니까?

[진수희]

그건 제 마음 속에 있는 얘기를 하면 안 될 것 같고요. 오늘 면접하는 날이니까 언론에다 대고 저 후보들은 다 저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글쎄요. 이혜훈 의원은 이미 서초에서 지난번 총선에서는 또 동대문에 출마했었고 그다음 지방선거에서 충북지사에 잠깐 도전했다가 철회를 했는데 그런 상황이고. 이영 전 장관은 아마 분당 얘기하다가 또 이곳으로 왔고 하태경 의원은 해운대갑에서 올라올 때까지는 좋았는데 그건 당을 위한 희생이었는데 갑자기 종로 얘기하다가 이제 이쪽으로 오고 하니까 세 분 다 지금 처지가 비슷한 상황이어서 아마도 제 생각에는 1차적으로 여론조사를 해 봤을 것 같습니다, 당에서.

그 여론조사 결과를 많이 참조해서 조정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 중성동갑 지역과 을지역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중성동갑 지역은 임종석 전 실장 출마 여부가 관건인데 거기는 국민의힘 후보가 윤희숙 의원이, 다른 후보도 계십니다마는 경쟁이 그렇게 치열하지 않은데 저 지역에 유난히 전현직 장관까지 가서 공천 신청을 한 건 저 지역이 갑 지역보다는 그래도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조금은 해볼 만한 지역이기 때문에 저기 다 몰려가 계신 것 같습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곱셈정치를 하겠다. 뺀 지역, 들어간 지역 모두 다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고 했는데요. 이게 이기는 공천을 하려고 하면 여기에 재배치는 불가피한 상황이고요. 결국 경선을 해야 되는 건가요?

[박창환]

사실 곱셈정치라는 얘기가 굉장히 무서운 얘기거든요. 우리가 덧셈, 뺄셈정치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민주당 비판하면서 뺄셈정치라고 비판하셨는데. 곱셈정치는 한 군데만 0이 되면 다 0이 됩니다. 그 얘기는 뭐냐 하면 전국 지역구 중에 단 한 군데라도 문제 생기면 거기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되는 거예요.

[앵커]

바람을 타면 확 늘어나지만 0이 하나 들어가면 그냥 무너질 수 있다.

[박창환]

그렇죠, 그런 점에서 곱셈정치를 자신한다는 건 대단한 자신감이긴 한데 지금 당장 지역구 조정 예를 들어서 영남권에서 우리가 지난주에 얘기했지만 지역구 조정 잘된 데도 있지만 예를 들어서 김기현 전 대표는 험지 출마 요구 다 무시하고 울산 남구을에 그대로 출마하지 않습니까? 지도부가 손도 못 대요. 만약에 손 댔다가 소위 말해서 항명을 하게 되면 영남권의 중진들이 다같이 들고 일어날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과연 곱셈정치, 곱셈공천을 할 수 있느냐. 물론 일부 강남을 같은 경우에는 용산에서 대통령이 진노를 했기 때문에 현직 장관과 측근 비서진 이 두 분이 서로 어디든 조정을 받을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에 놓였는데 이런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아까 중성동을이죠.

을 같은 경우는 지금 벌써 세 분이 배수진을 쳤어요. 지금 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조정이 안 됩니다. 두 달 앞두고 그동안 지역구에 공을 안 들였으면 모를까 이미 지역구에 명함 뿌린 상태에서 두 달 앞두고 다른 데 간다는 건 너 여기서 꼴찌야라는 얘기와 똑같아요. 그러면 다른 지역 가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나마 가능한 지역은 강남을처럼 누가 보더라도 이건 대통령 측근들이 여기 있는 건 문제라고 당내 비판여론이 높은 곳은 조정이 될 수 있겠지만 다른 곳은 조정이 그렇게 쉽지 않을 거라고 봐요.

[앵커]

그런데 여기 세 분이 신청을 했기 때문에 조정은 해야 되잖아요.

[박창환]

그런데 아까 얘기했듯이 여론조사를 통해서 하위의 잘 안 나오는 분을 아까우니까 다른 데 쓴다 그러면 그 지역에서 받아들일 때 뭐라고 받아들이겠습니까? 우리는 깍두기 오는구나, 떨거지 오는구나 이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그러면 가장 좋은 건 여론조사를 하기 전에 당내에서 배치표를 해 보고 어떻게 하면 대진표에서 이길 수 있는가 이걸 먼저 검토해 보고 조정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요.

[박창환]

사전에 이미 타진을 했는데 세 분이 다 거부하셨기 때문에 이 상황까지 온 거죠.

[앵커]

어떻게 조정이 되는지 굉장히 관심이 가는 지역이 될 수밖에 없고요. 강남을 조금 전에 얘기해 주셨는데 여기도 박진 의원하고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이 두 분이 신청을 했는데 이 두 분 다 당에 따르겠다. 희생하겠다 이런 얘기를 한 상황이라서요. 조정은 될 것 같아요.

[진수희]

본인들이 수용한다고 했으니까요. 그런데 이원모 비서관의 경우는 사실 그렇게 인지도가 높은 분은 아닐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강남을이 아닌 수도권 격전지로 간다고 그랬을 때 당선 가능성은 굉장히 떨어질 수밖에 없고.

[앵커]

경기도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진수희]

그러니까 훨씬 어려운 지역으로 가는데 그나마 시간도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인지도 올려야 되고 지지도까지 올려야 되는 엄청난 부담이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박진 의원은 오히려 본인이 원하는... 지금 종로 얘기가 나오는 걸 보면 본인이 결과적으로 원하는 대로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원래 강남을 4년 전에 거기 가기 전에도 종로가 원래 박진 의원 지역구잖아요. 그러니까 종로에서 계속 정치를 하시고 싶었는데 하여튼 당의 뜻에 따라 강남을에 갔던 건데 이번에 강남을이 양지라서 안 된다. 그러니 종로 이러면 사실은 본인은 오히려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는, 오히려 본인이 희망한 대로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 이건 순 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마는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박진 전 장관 입장에서 생각하면 종로는 험지가 아니다.

[진수희]

본인이 원하던 지역으로 결국 가게 되는 그런 우연한 결과를 얻게 되는 거죠. [앵커] 박창환 교수님은요?

[박창환]

박진 전 장관이 종로로 돌아올 가능성이 현재 현역 의원이 최재형 의원이시잖아요. 최재형 의원이 불출마하거나 다른 데로 간다 그러면 모를까 본인이 어쨌든 대선후보를 자처했던 분인데 종로를 비우고 다른 데로 갈 가능성은 높지 않고. 그러면 현역 장관과 소위 잠룡이기는 하지만 전 대선후보가 경선을 한다? 이것도 사실은 보기 좋은 그림이 아니거든요. 그러면 그런 측면에서 간다면 종로보다는 다른 지역에 비어있는 소위 서울의 주요 격진지로 갈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겠죠.

[앵커]

종로 얘기가 나온 건 어떻게 보면 박진 전 장관의 희망사항일 수도 있겠고요. 정치 일번지인 만큼 종로에 누가 투입되느냐. 양당 모두 관심인 상황인데. 말씀하신 대로 이들이 떠난 자리를 누가 채우느냐. 여야 공히 관심인데 이 부분이 어떻게 정리될지 잘 지켜봐야 되는 대목입니다.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얘기도 솔솔 나오고 있어요. 세브란스병원이 있는 서대문갑 지역에 출마를 당에서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지금까지는 나는 아내가 반대해서 나가지 않겠다 이런 의사가 강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가능성 어느 정도나 된다고 보십니까?

[진수희]

저는 당에서 강하게 설득을 하면 설득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은 들어요. 왜냐하면 인요한 교수께서 당의 혁신위원장으로 오기 전에는 출마 의사가 저는 있었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런데 혁신위원회를 운영하면서 굉장히 가족들이 많이 상처를 받았나 이런 생각도 드는데. 지금 공천이 막 시작되는 과정에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재평가되는 분위기도 당에서 있는 것 같아요. 혁신위원장 때 했었던 여러 가지 제안이나 이런 것들이 조금씩 현실로 되고 있어서 재평가되는 분위기도 있는 상황에 사실은 여당 쪽에서는 출마 자원이 서울, 수도권에 굉장히 인지도 있는 자원들이 많이 필요한데 필요한 거에 비춰보면 많지 않아요, 발굴한 분들이. 그러다 보니까 인요한 위원장한테도 출마 요구가 간 것 같은데. 지금은 가족의 반대 이야기하시지만 당에서 적극적으로 설득을 하면 저는 출마 받아들일 수도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 서대문갑은 사실 우상호, 이성헌 이 두 분의 리턴매치가 계속 이루어졌던 지역 아니겠습니까? 이성헌 전 의원이 서대문 구청장을 하고 있고 우상호 의원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여기는 다 전략공천해야 되는 상황이란 말이죠.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 지금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도시락미팅이라도 해 보겠다는 입장인데 결국 설득하면 넘어올까요?

[박창환]

설득이 그렇게 쉽지 않을 거예요. 왜냐하면 다들 아시겠지만 인요한 위원장 집안이 우리나라에 119를 처음 도입한 집안입니다. 대북 의료지원이라든지 적십자 이런 데 굉장히 관심이 많으셔서 이런 쪽의 행정부쪽의 권유가 들어오면 저는 입각을 한다든가 또는 그런 자리로 갈 가능성은 있지만 본인이 사실은 지난 혁신위원장을 하면서 높은 진정성으로 국민들한테 인정을 받은 거거든요. 당에서도 그렇고. 그런데 본인 입으로 불출마를 얘기해 놓고 이걸 말을 바꾼다? 그만큼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저는 막판이 돼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써 들리는 얘기로는 대북의료지원 쪽이나 행정 쪽에 관심이 많다는 얘기는 듣고 있습니다.

[앵커]

짧게 여쭤보면 유승민 전 의원의 역할론도 주목되는데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 답변을 들어보면 다양성 있는 공천범위에 유승민 전 의원도 포함되느냐, 이런 취지의 질문이 있었는데요. 포용도 최소한 기강을 전제로 한다 이렇게 발언을 했습니다. 이건 포용을 안 하겠다고 해석하는 게 맞습니까?

[진수희]

그 말이 품고 있는 뜻은 유승민 의원의 역할론에 대해서 다소 부정적인 뉘앙스가 느껴지기는 하는데. 사실은 유승민 의원을 포용한다고 했을 경우 국민의힘이 국민들에게 주는 충격효과는 굉장히 크거든요. 이 정도까지 포용을 해? 이런 국민적인 판단이 있는 순간 사실은 국민의힘은 지지율도 당선 가능성도 굉장히 배가 될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판단을 하는데.

[앵커]

한 번의 더 바람몰이를 할 수 있다.

[진수희]

그렇죠. 국민의힘의 변화를 국민들께 보여줄 수 있는 굉장히 좋은 카드인데 아마도 아직 용산 쪽에서 조금 거부반응이 있지 않나 싶어서 저 대목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공천이 거의 초기 단계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진행되면서 지지율 추이도 달라질 것이고 또 변화도 있지 않겠나 저는 기대를 해 봅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선을 그었지만 달라질 수도 있다, 기대를 해 본다는 바람을 담아서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제 제3지대 얘기를 해 볼 텐데요. 설 연휴 직전에 제3지대 깜짝 합당이 이뤄졌죠. 속도를 내는 개혁신당, 오늘 첫 최고위를 열었습니다. 첫 메시지, 이준석 공동대표 발언으로 듣고 오시겠습니다. 가장 선명한 야당으로 우뚝 서서 대안세력이 되겠다. 이준석 공동대표의 첫 메시지인데요. 지금 제3지대가 굉장히 속도를 내고 있는 이런 모습이에요.

[박창환]

제3세력이 사실은 서로 생각도 다르고 철학도 다른 당들이 합쳐졌어요. 그런데 이 과정이 소위 이준석 개혁신당 쪽으로 주도권이 확실히 넘어간 상태입니다. 이낙연 신당이 솔직히 말하면 양보 수준이 아니라 거의 굴욕적이라고 할 정도까지 당명, 사무총장, 거의 모든 권한을 다 넘겨줬거든요. 그런데 이걸 통합해가는 과정은 굉장히 험난할 거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험난하겠지만 지금 흡수통합이었다고까지 얘기할 정도로 이준석 대표가 자신하고 있는데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그렇게 얘기를 안 하면 지금 제3신당에 노정된 여러 가지 문제가 다 터져나옵니다. 예를 들어서 젠더갈등 그러면 정의당에서 넘어왔던 류호정 의원하고 차이가 분명하거든요.

그러니까 류호정 의원은 대표 얼굴이 될 수 없다. 이렇게 딱 선을 그었어요. 그러면 이 문제 터지기 시작하면 감당이 안 됩니다. 또 예를 들어서 대북문제에 대한 문제. 그러면 이낙연 대표하고 대화가 될까요?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총선 때까지는 이준석 대표의 마이크 이것이 겉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을 거고 이제 이것이 총선 이후에까지 갈 수 있느냐, 주도권이. 이게 가장 핵심이겠죠. 지금은 총선 과정까지는 이준석 대표가 조금 더 무게감을 가지고 중심 역할을 하겠지만 총선 이후가 된 상태에서 그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지. 이게 관건이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총선까지는 한 사람이 중심이 돼서 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제 총선 이후를 봐야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일단 현실적으로 어쨌든 총선을 치르려면 개혁신당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는 기호 3번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이건 가능할까요? 다음 주까지 6~7석을 만들겠다, 현역 이렇게 얘기했는데.

[진수희]

3월 중순까지 정의당 의석을 추월하면 기호 3번은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까지는 저는 가능할 거라고 보는데요. 저는 아까 개혁신당의 주도권을 이준석 신당 쪽이 갖고 있을 거다, 이렇게 판단하시는데. 저는 좀 생각이 다른 게 지금 보세요. 현역 의원들은 다 민주당 쪽에서 오신 분들이에요. 그리고 앞으로 추가적으로 신당 쪽으로 넘어올 분들도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 쪽에서 그쪽으로 갈 분들은 이준석 개혁신당으로 남아 있을 때는 갈 수도 있었지만 이낙연 신당하고 합한 이후에는 국민의힘 공천 낙천자들도 무소속으로 나가면 나갔지 이 개혁신당에 조인할 확률은 굉장히 없어 보이고. 그러면 결국은 민주당 쪽 현역 의원들이 이쪽으로 건너오실 텐데.

그러면 이준석 대표는 그냥 당대표 지위이지 그 밑에 있는 현역 의원들은 주로 민주당 쪽 인사들이기 때문에 제가 보기에는 그렇게 녹록하지 않고 지금 상황에 대해서 이준석 신당은 지지자 정당이지 당원들의 뿌리가 있는 정당이 아니기 때문에 지도부가 자신과 다른 결정을 하면 지지를 금방 쉽게 철회할 그런 확률이. [앵커] 지금도 일부 그런 상황이 나타나고 있죠.

[진수희]

지금 굉장히 지지자들은 완전 격앙돼 있는 상태더라고요. 그래서 이준석 대표가 과연 주도권이 제가 보기에는 붕 떠 있는 이런 상황인 것 같아서 그렇게 튼튼한 상황은 아니다. 그래서 저는 대단히 죄송한 얘기지만 제가 몸담았었던 바른미래당이 2018년 지방선거 앞두고 현실론에 경도돼서 안철수 국민의당과 합당하게 된 그때가 계속 데자뷔처럼 떠오르고 있고. 어쨌든 그 이후에 바른미래당이 실패의 과정을 겪는 그걸 이 개혁신당은 답습하지 않았으면, 밟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조금은 불안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도 바른미래당을 경험했기 때문에 이 전철을 밟지 않겠다. 이런 얘기도 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그렇다면 지금 두 분이 말씀하신 대로 결합이 완전하지는 않다, 이렇게 보신 것 같은데요. 스펙트럼이 정말 굉장히 넓지 않습니까? 이런 연합정당의 공천관리위원장을 누가 맡느냐. 이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오늘 이준석 대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질문이 나와서 답한 거긴 합니다마는. 굉장히 내가 세운 기준에 부합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아직은 선을 긋고 있거든요. 가능성 있는 얘기일까요?

[박창환]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의석 예상수가 그래도 한 20~30석은 내다볼 수 있다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몸을 움직이겠지만 지금은 보세요. 지역구에서 과연 개혁신당이 어느 정도 당선을 낼 수 있을까. 사실 쉬운 데가 하나도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이낙연 대표가 호남의 광주에 출마한다? 광주에서 이번 통합과정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완전히 굴욕적인 통합이었거든요. 그러면 제3당 만드느라 고생했다고 호남 광주에서 국회의원 만들어줄까? 어렵거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도 마찬가지입니다. 대구라든지 부산 간다고 해도 쉽지 않아요. 그렇다고 해서 서울이 만만하냐. 그렇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놓고 보면 소위 말해서 고춧가루 효과, 상대를 떨어트리는. 그래서 예를 들어 김용남 전 의원이 수원병에 간다든가 또는 신경민 전 의원이 영등포 간다든가 그러면 각각 국민의힘이나 민주당 후보를 떨어뜨릴 수는 있겠지만 스스로 당선되는 건 굉장히 어려워요.

[앵커]

지역구에서 당선되기는 굉장히 어렵다.

[박창환]

그렇죠. 그러면 이제 비례밖에 안 남았는데 비례가 지난번에 정의당이 10% 지지 받아서 6석인가 받았거든요. 그러면 지금 소위 양당의 지지층 빼고 중도에서 제3세력에 표를 찍겠다고 하는 게 한 20~25% 된단 말이에요. 그러면 그거 전체로 환산하면 10%입니다. 그럼 그 10%로 가질 수 있는 것. 캡 지웠으니까 많아야 7~8석, 10석.

[앵커]

오늘 목표는 최소 30석 이렇게.

[박창환]

그러니까요. 현실적으로는 그 상황이 소위 말해서 원내 교섭단체도 만들기 힘든 구조다. 이렇게 본다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거기의 공관위원장을 맡아서 본인이 이렇게 했는데 선거에 실패한 그런 사례를 남기고 싶어하지 않아할 거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공관위원장 맡는 거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진수희]

김종인 위원장께서 이 책임도 있어요. 빅텐트 만들어지는 과정에 엄청난 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탈당하는 과정에도 굉장히 영향력을 많이 행사하셨어요. 국민의힘에 미련두지 말아라고 하면서 사실은 탈당 과정에서부터 굉장히 영향력을 많이 행사하셔서.

[앵커]

어떻게 보면 책임있는 분이라 볼 수도 있다.

[진수희]

책임있는 분이고 저 빅텐트가 만들어지기까지 굉장히 물밑에서 역할을 많이 하신 분인 데다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최소한 김종인 위원장 정도가 와서 비례 순번 정하는 이런 것에 그립을 갖고 해야지 다른 웬만한 분이 오셔서는 저 비례 순번 정하는 갈등을 조정, 관리 잘 못하실 거예요.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 정도의 리더십을 가진 분이 오셔야 별 무리 없이 선거를 치를 수 있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김종인 위원장은 늘 관심 없다 이렇게 얘기하시면서도 막 조르면 또 이렇게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이시기도 하셔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여야를 넘나들면서 지금 비대위원장 역할에 성공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못 이기는 척 올지 아니면 현실 가능성을 봐서 안 오실지 지켜보도록 하죠.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진수희 전 의원, 박창환 장안대 교수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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