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번 더블더블' 삼성, 정관장에 이번 시즌 첫 승리…정관장 원정 14연패 늪 [MD잠실]

서울 삼성 썬더스 코피 코번./KBL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가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를 상대로 이번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삼성은 1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5라운드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73-6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9승 33패로 10위, 7연패 늪에 빠진 정관장은 13승 28패로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함께 공동 8위다. 원정 14연패다.

삼성 코피 코번은 25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이스마엘 레인은 12득점, 이정현은 10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정관장 박지훈은 13득점, 로버트 카터는 12득점, 자밀 윌슨은 11득점을 기록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 이정현./KBL

1쿼터 초반 양 팀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중반 삼성이 7-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코번과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한 뒤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정현이 카터를 상대로 스틸한 뒤 속공 득점으로 연결했고 이동엽의 3점포도 터졌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이정현이 카터를 상대로 스틸해 득점했다. 정관장은 막판 박지훈의 외곽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레인의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삼성이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삼성이 25-17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정관장이 윌슨, 이종현, 고찬혁의 연속 득점 후 윌슨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은 코번의 자유투 득점과 레인의 덩크로 도망갔다. 정관장도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따라갔지만, 막판 삼성이 이정현의 자유투 2구 성공과 코번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삼성이 36-31로 리드하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 코피 코번./KBL

3쿼터 삼성이 두 자릿수로 격차를 벌렸다. 초반부터 차민석과 신동혁의 외곽포가 터졌다. 정관장은 중반 카터와 박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3점 차까지 좁혔는데, 막판 코번이 연속 득점을 올린 뒤 교체로 들어온 레인이 3점포를 터뜨렸다. 이어 종료 2초를 남긴 시점에서 이동엽이 속공으로 득점하며 57-45로 앞서갔다.

4쿼터 초반 이원석이 얻어낸 자유투 2개 중 한 개를 성공했다. 이어 레인의 덩크슛까지 나오며 달아났다. 정관장은 작전시간을 가진 뒤 이어진 공격에서 윌슨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정준원의 골밑 득점이 나왔다. 10점 차가 됐다. 하지만 삼성이 코번의 연속 득점으로 정관장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