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 돌파한 S&P … 더 오를것 vs 단기조정 '팽팽'

김인오 기자(mery@mk.co.kr) 2024. 2. 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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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5000 시대를 맞자 뉴욕 증시에서는 차익 실현 시점에 투자자들 시선이 쏠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단기 조정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과 지수가 추가 상승을 통해 올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론이 교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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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이어진 급등세에
"지수 중요 수준 넘을때마다
차익실현에 단기조정 많아"
일각선 "섣불리 매도 말라"

미국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5000 시대를 맞자 뉴욕 증시에서는 차익 실현 시점에 투자자들 시선이 쏠리고 있다. 월가에서는 단기 조정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과 지수가 추가 상승을 통해 올해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론이 교차한다.

12일(현지시간) 기준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6% 가까이 올라섰다. 지수는 이달 8일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넘긴 후 다음날 종가 기준으로 5000을 돌파한 바 있다.

연초부터 뉴욕증시가 상승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낙관론자들은 섣불리 차익을 실현하기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샘 스토벌 CFRA리서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날 메모를 통해 "S&P 500 지수가 5000선을 넘을 때까지는 시간이 걸렸지만 과거 역사를 보면 지수가 중요한 수준을 넘을 때 단기 차익 실현으로 인한 조정이 이뤄지는 기간은 매우 짧았다"고 말했다.

또 "해당 지수가 100과 500, 1000, 2000, 3000, 4000선을 넘을 때마다 3·6·12개월 단위 누적 수익률을 분석해 보면 지수는 해당 기간마다 각각 평균 4.7%, 9.8%, 12.3% 더 올랐다"고 언급했다.

2021년 사례를 따로 보면 S&P 500 지수는 같은 해 4월 1일(4019.87)에 전날 대비 1.18% 오른 결과 종가 기준 최초로 4000선을 넘어섰다.

이로부터 3개월 후인 6월 말까지 지수는 6.9% 올랐고, 6개월 후인 9월 말까지는 7.2%, 12개월 후인 2022년 4월 말까지는 12.7% 상승했다.

마크 헤펠레 UBS글로벌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변수를 근거로 섣부른 매도에 나서기보다는 상승장 분위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낙관론을 냈다.

헤펠레 CIO는 투자 메모를 통해 "큰 그림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연준이 올해 결국 기준 금리를 인하한다는 점이 투자 환경을 우호적으로 바꾸는 중요한 변화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들면서 주식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꼽히는 존 스톨츠퍼스 오펜하이머자산운용 수석 투자전략가는 "우리는 주식 낙관론을 유지하지만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주식 시장 변동성 보완 장치로 채권을 보유해 둬야 한다"고 언급했다.

오펜하이머자산운용은 펀드스트랫과 더불어 올해 S&P 500 지수가 52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월가에서 가장 낙관적인 예상치여서 눈길을 끈 바 있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최고전략가는 투자 메모를 통해 증시 조정 국면에서는 배당금을 올리는 기업 주식을 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업들 수익성이 예상보다 좋아서 올해 S&P 500 상장 기업들 배당금은 연간 6%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작년(4%)보다 높은 수준"이라면서 "버라이즌(VZ)과 베스트바이(BBBY), IBM(IBM), 엑스트라스페이스스토리지(EXR) 등이 올해 주주 배당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라고 언급했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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