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NOW] '반세권' 영통동서 9년만에 새 아파트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수원 학군지로 유명세 떨친 곳
20년 넘는 아파트 비중 94%
실수요자 선호 84㎡ 580가구
삼성전자본사·기흥캠퍼스 인근
동탄 인덕원선 개통 수혜 예상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투시도. GS건설

서울 양재IC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달려 30분이면 도착하는 영통역 일대. 왕복 10차로로 쭉 뻗은 봉영로를 중심에 두고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마주 보며 서 있다. 인근 빌딩엔 학원들이 빼곡하게 들어섰다. 번화가를 뒤로 하고 영통역 서쪽으로 조금만 들어서면 뜻밖에 가족 단위로 산책하는 아늑한 주거지가 모습을 드러낸다.

수원 영통구 영통동은 경기도에서는 물론 수원에서도 교통 편의성과 학군을 모두 갖춰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거지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이 영통구 영통동에서 '영통자이 센트럴파크' 견본주택을 15일 열고 분양에 나서 주목된다.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는 수원 영통구 영통동 961-11 일원에서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동 총 580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돼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영통구는 '젊은 부촌'으로 통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영통구의 평균연령은 38.7세다. 이는 전국에서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세종시(38.6세) 다음으로 낮다. 하지만 영통구는 택지 조성 뒤 신규 아파트 공급이 드물어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은 편이다. 영통동은 준공 20년이 넘은 아파트 비중이 94.35%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2015년 이후 9년 만에 영통동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원하는 수요자 관심이 쏠린다.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는 수인분당선 영통역에서 도보 5분 거리다. 영통역은 동탄~수원~의왕을 연결하는 동탄인덕원선(동인선) 계획에 따라 2029년께 환승역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동인선은 안양 인덕원역에 화성 동탄역까지 37.1㎞, 18개 역이 포함된 철도노선 건설사업이다. 인덕원역은 기존 4호선을 비롯해 개통 예정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월판선(월곶~판교선) 등 환승이 가능하다. 동인선의 또 다른 역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역에서는 신분당선(예정)으로 환승해 광교, 강남 등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는 광역버스 정류장도 가까워 강남, 명동 등 서울 도심으로 이동이 빠르다.

영통은 수원에서도 학군지로 유명하다. 단지 인근엔 영통초, 영일중, 영덕고 등을 비롯해 반경 1㎞ 내 학교만 10여 개다. 특히 이 단지에서 배정 가능한 영일중은 수원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해 학부모들이 선호한다. 수원시립영통도서관과 영통 학원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영통동은 13만명 종사자가 있는 매탄동의 배후주거지로서 탄탄한 주거 수요가 뒷받침된다. 삼성전자 본사와 계열사, 협력업체가 모여 있는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1~2㎞ 거리에 있다. 삼성 계열사와 협력업체 산업벨트는 사업체 270곳, 종사자가 13만명에 이른다. 삼성 기흥캠퍼스와 화성캠퍼스도 근거리다.

생활편의시설 역시 잘 갖춰져 있다.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있다. 또 13만7062㎡ 규모 영통중앙공원이 바로 인접해 있고, 영흥숲공원도 가깝다.

GS건설은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쾌적한 단지 조성을 위해 1만여 ㎡의 조경면적에 엘리시안가든, 자이펀그라운드(어린이놀이터), 힐링가든, 리빙가든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커뮤니티시설에는 다목적 운동시설, 필라테스실,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건식사우나, 카페·라운지, 스터디룸, 작은도서관(교보문고 북큐레이션 서비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약 일정은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해당·기타지역), 21일 2순위 청약을 한다.

[수원 김유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