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끝 운동 시작”…식품업계, 고단백·저당·저염으로 소비자 공략

방금숙 기자 2024. 2. 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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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설 연휴가 끝나고 불어난 체중으로 건강관리에 돌입하는 사람이 많다. 건강을 위해 운동만큼 중요한 것이 적극적인 식단 관리다. 식품업계는 고단백, 저당, 저염 등 건강한 식단 관리를 돕는 제품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정식품은 국산 검은콩의 영양에 고단백 설계를 더한 ‘베지밀 고단백 두유 검은콩’을 주력 판매한다.

/정식품

검은콩 두유(190ml)는 한 팩에 계란 2개 분량에 해당하는 식물성 단백질 12g을 함유했다. 일반 우유 대비 2배 많은 양으로 단백질 보충이 가능하다.

근육 형성 등 단백질 대사에 좋은 필수 아미노산BCAA(류신·이소류신·발린)와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5종의 비타민 B군, 뼈 형성에 기여하는 칼슘과 비타민D 등 영양소도 골고루 갖추었다.

정식품 관계자는 “온 가족 건강 간식으로 제격인 검은콩 두유가 출시 1년 4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며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가득 채우고 칼로리와 당 함량은 낮춘 ‘이지프로틴 단백질바’를 지난달 선보였다.

/롯데웰푸드

고단백질 바, 멀티단백질 바, 식물단백질 바 등 총 3가지다.

멀티단백질 바는 동식물성 단백질을 배합한 간식으로, 제품 40g 중 단백질 12g, 고식이섬유 4g, 필수 아미노산BCAA 1500mg이 포함돼 열량과 당 함량을 낮췄다.

고단백질 바에는 총 단백질 20g과 타우린 850mg을 포함해 고강도 운동 후 근육 손상 회복과 단백질 섭취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마지막으로 식물성단백질 바는 식물성 단백질 6g, 식이섬유 3g을 함유했으며 혼합 견과류, 크랜베리 등을 넣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맞춤형 단백질 제품을 적극 확대해 헬스앤웰니스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뚜기는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를 고려해 지난해 말 통밀로 만든 또띠아에 닭가슴살, 레드빈 등 단백질을 듬뿍 넣은 ‘리얼 통밀브리또’ 2종을 출시했다.

/오뚜기

신제품은 ‘치킨버섯크림’과 ‘미트칠리’ 2종으로 브리또 하나에 달걀 약 3개 분량의 단백질 18.5g을 함유해 영양까지 챙겼다.

또 밀가루가 아닌 통밀로 만든 또띠아를 사용해 단백질, 식이섬유, 무기질 등도 풍부하다.

치킨버섯크림은 양송이버섯, 귀리, 컬리플라워로 만든 볶음밥과 닭가슴살로 속을 채웠고 치즈와 크림소스를 더해 담백한 맛을 잡았다.

미트칠리는 고기 맛과 식감을 살린 칠리미트 소스에 레드빈, 치즈를 더해 부드럽고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2분만 데우면 완성할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소비자가 제품의 재료를 꼼꼼하게 살피는 추세로 이를 고려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은 ‘해찬들 나트륨을 줄인 가정식 집된장’과 ‘비비고 저나트륨 사골곰탕’ 등 저염 제품으로 건강족 사로잡기에 나섰다.

/CJ제일제당

‘해찬들 나트륨을 줄인 가정식 집된장’은 지난해 11월 출시한 ‘우리찹쌀 태양초 고추장’에 이은 웰니스 장류로, 나트륨 함량을 25% 낮추면서도 구수한 가정식 된장 맛을 그대로 살렸다.

낮은 염도에서도 기존 된장과 같은 장맛을 내기 위해 풍미가 좋은 안데스 소금을 사용했으며 된장의 원재료인 대두와 양파, 마늘을 동시에 발효시키는 ‘NFT 발효 공법’을 적용했다.

비비고 저나트륨 사골곰탕도 기존 사골곰탕보다 나트륨을 절반으로 줄여 선보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B마트 기획전을 통해 저나트륨 사골곰탕을 단독 출시해 7일만에 300개가 넘는 리뷰를 생성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도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긴 ‘안주야(夜) 꾸이열풍’ 2종을 출시했다.

/청정원

아몬드맛과 아몬드&청양맛 2종으로 한 봉지(40g) 당 달걀 1개 분량의 단백질 6~7g이 함유돼 있다.

신제품은 기존 어포 제품과 달리 기름에 튀기거나 당분 코팅을 하지 않고 어육을 오븐에서 열풍으로 구워냈으며, 연육과 캘리포니아산 아몬드를 넣어 비린내를 줄이고 고소한 맛을 높였다.

식품 업계 관계자들은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에 맞춰 건강한 식단관리를 돕는 다양한 제품군을 확장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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