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호남 '법 체험 공간' 산교육장으로

2024. 2. 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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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차연 앵커>

고대 이스라엘 왕국 솔로몬왕의 지혜로운 판결은 오늘날까지 회자되고 있는데요.

법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광주의 체험공간이 산교육장이 되고 있습니다.

호남지방에서 단 한 곳뿐인 이곳에서 청소년들이 법 체험을 했는데요, 최찬규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최찬규 국민기자>

(장소: 광주 솔로몬로파크 / 광주시 북구)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법 체험 공간인 광주의 솔로몬로파크.

칼과 저울을 들고 서 있는 '정의의 여신상'이 눈길을 끄는데요.

누구에게나 엄정하고 공평하게 법이 집행된다는 상징물입니다.

인터뷰> 임춘덕 / 법무부 광주 솔로몬로 파크센터장

"다양한 법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민주 시민의 자질과 국민 소양도 체득할 수 있습니다."

이곳을 찾은 20여 명의 초등학생과 중학생,

현장음>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국민들의 행복 추구권을 명시한 헌법을 배우는데요.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기본권을 컴퓨터로 작성해 보는 체험, '놀고 싶을 때 놀 수 있는 권리'부터 '안 하고 싶으면 안 할 수 있는 권리'까지 다양합니다.

선거 체험도 해보는데요.

신사임당과 이순신 등 옛 위인의 역할을 맡아 선거공약을 발표해 봅니다.

현장음>

"국민은 나라의 기초입니다, 저를 뽑아주세요."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기호 4번 뽑아주세요."

이번에는 모의국회 체험.

국회의원으로 변신한 학생들이 '어린이 탄산음료 구매 금지 법률안'에 대해 찬성과 반대 발언을 합니다.

현장음>

"어린이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법률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양을 줄일 수 있도록 습관을 들여주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자 투표로 가부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인터넷 악성 댓글에 대한 재판을 해보는 모의법정 체험,

현장음>

"지금부터 명예훼손 사건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

검사와 변호인의 열띤 공방 속에 심리가 이어지고, 배심원들이 '무죄' 또는 '유죄'를 판단한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인터뷰> 최근영 / 광주 대촌초 5학년

"판사나 검사가 되어 나쁜 짓 하는 사람들을 조사하여 죄를 지은 만큼 벌을 주고 싶습니다."

인터뷰> 이은정 / 법 체험 해설사

"법의 탄생부터 집행까지를 다루고 있는데요. 법을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모의 교도소를 체험해 보기도 했는데요.

죄수복이 걸려있는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스산한 감방 분위기를 본 어린이들은 법질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인터뷰> 박하람 / 광주 대촌중 2학년

"죄수복을 보고, 법을 잘 지키며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학생들을 인솔하고 온 아동센터 관계자는 뿌듯한 보람을 느낍니다.

인터뷰> 백도현 /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사

"모의법정 체험은 죄를 지으면 반드시 벌 받는다는 것을 일깨워 준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난해 3월 문을 연 뒤 이곳 방문객은 6만 7천여 명으로, 법무부의 목표치보다 두 배가 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취재: 최찬규 국민기자)

최찬규 국민기자

"사회정의가 실현되려면 법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한데요. 이곳 법 체험장이 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나 법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하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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