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상장 앞둔 에이피알, 공모가 ‘상단 초과’ 25만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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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에이피알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14만7000~20만원)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를 확정한 에이피알은 오는 14~1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이달 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하면서 총공모 금액은 947억5000만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96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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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미용기기’로 실적 성장...“사업 성과로 오버행 우려 해소”
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에이피알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14만7000~20만원) 상단을 초과한 25만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가를 확정한 에이피알은 오는 14~15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이달 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하나증권이 맡았다.
13일 에이피알은 지난 2~8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200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663대 1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4월 허수성 청약을 근절하기 위해 금융투자협회가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등을 개정한 후 유가증권시장 상장 도전 기업 중에서 최고 경쟁률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투자자의 97% 이상이 공모가 상단,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가 상단을 초과하면서 총공모 금액은 947억5000만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96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에이피알은 뷰티 및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뷰티테크 기업이다. 화장품 브랜드 에이프릴스킨, 의류 브랜드 널디,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즉석 포토부스 브랜드 포토그레이 등 6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김희선 미용기기’로 입소문을 탄 메디큐브 에이지알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3718억원, 영업이익 6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9%, 277.6% 늘어난 수치다.
에이피알은 이번 상장에서 37만9000주을 공모한다. 신주모집이 30만9000주, 최대주주인 김병훈 대표가 보유한 7만주가 구주매출로 나온다. 상장예정주식수 758만4378주 가운데 약 5%를 공모하기에 공모주 배정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다만 오버행 이슈는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변수가 될 수 있다. 상장 첫날 유통 가능물량이 상장 예정 주식 수의 36.85%에 달한다. 기존 재무적 투자자(FI) 물량이 27% 정도다. 상장일로부터 1개월 후에는 11.53%, 2개월 뒤 11.68%에 해당하는 물량이 보호예수에서 해제된다.
에이피알은 기업공개로 확보한 자금을 에이피알팩토리 생산 설비 증설, 뷰티 디바이스 연구개발, 해외 마케팅 비용 등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홈 뷰티 디바이스 생산량은 연간 70만대 정도인데, 평택 2공장을 세워 오는 2025년에는 연간 800만대로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의 펀더멘탈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활동, 상장 이후에도 사업에 대한 성장성과 실적 등을 보여준다면 오버행 우려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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