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노동자’ 휴게시설 의무인데 누가 만들어야 하나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용노동부가 아파트의 노동자 휴게 시설 설치 절차 등을 담은 가이드북을 전국 1만9천개 아파트에 배포한다.
아파트 또한 관리, 청소, 경비 노동자 등이 일하는 사업장인만큼 법적 기준에 따라 휴게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13일 아파트 노동자의 휴게 시설 제도 및 설치 절차, 개선 우수사례 등을 담은 '공동주택 휴게시설 설치·관리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동주택 휴게시설 설치·관리 가이드북’
고용노동부가 아파트의 노동자 휴게 시설 설치 절차 등을 담은 가이드북을 전국 1만9천개 아파트에 배포한다. 아파트 또한 관리, 청소, 경비 노동자 등이 일하는 사업장인만큼 법적 기준에 따라 휴게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13일 아파트 노동자의 휴게 시설 제도 및 설치 절차, 개선 우수사례 등을 담은 ‘공동주택 휴게시설 설치·관리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도 시설관리 직원을 비롯해 청소·경비 노동자의 일터인 만큼 사업주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휴게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산업안전보건법은 상시근로자가 20명 이상인 곳이거나, 10명 이상 20명 미만인 사업장 중 청소원, 환경미화원, 경비원 등 취약 직종 근로자 2명 이상이 고용된 곳에 노동자 휴게 시설을 의무 설치 하도록 한다. 휴게시설은 바닥면적 6㎡, 높이 2.1m 이상이어야 한다. 적정 온도를 유지할 냉난방 시설 설치 같은 요건도 갖춰야 한다.
휴게시설을 설치하고 관리해야 할 ‘사업주’는 아파트의 경우 관리 업무를 위탁했는지를 기준으로 갈린다. 아파트 주민이 스스로 관리할 경우 입주자대표회의가 설치와 관리를 맡는다. 전문 업체에 위탁 관리를 맡겼다면 위탁받은 주택관리업자가 휴게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경비·미화 업무만 위탁했다면 경비·미화업체 사업주와 도급인(입주자대표회의 혹은 주택관리업자)이 공동으로 관리 주체가 된다.
가이드북은 기존 아파트 공간을 활용해 법 기준에 맞게 휴게 공간을 마련한 우수 사례를 담았다. 1993년 준공된 한 아파트에선 원래 지하주차장을 개조한 휴게시설이 있었는데, 최소 면적 등 법적 기준에 미달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입주자대표회는 아파트 내 독서실을 휴게시설로 바꾸기로 했다. 용도 변경 설계도면을 작성한 뒤 지방자치단체 허가를 얻어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노동부는 전국 아파트 1만9천여곳에 가이드북을 무료로 배포하는 한편, 대한주택관리사협회를 통해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장 등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전공의 진료거부·사직은 안 할 듯…우회적 집단행동 불씨 여전
- 적금 풍차→매달 120만원+이자 ‘예금 풍차’…알아두면 쓸 날 옵니다
- 전장연 침묵시위에 물리력 이어 과태료까지 꺼낸 서울교통공사
- 윤 대통령의 ‘판단 미스’와 역사의 무거움
- ‘푸’린세스 맡을 중국 사육사 “외로워하지 않을 겁니다” [현장]
- 피범벅 누나 욕하라고 시킨 그 ‘복지원’…“사람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 YTN 노조, 방통위 ‘민영화 승인’ 집행정지 신청
- 조국 “검찰독재 종식” 창당 선언…민주 “승리에 도움 안 돼”
- 내 쓰레기, 남편을 데려가줘…쌉쌀한 사이다맛 ‘인생 2회차’
- 루이·후이바오도 4살 되면 중국 가나요?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