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TC 필기시험 15년만에 폐지, 대학성적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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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학생군사학교는 올해부터 학군사관후보생(ROTC) 선발시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대학성적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는 "학군단 지원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며, 학군 응시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필기시험을 대학성적으로 대체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육군 ROTC 65·66기 선발계획'을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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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2015년 4.8대 1→ 2023년 1.6대 1로 하락
이날 국방부는 "학군단 지원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며, 학군 응시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필기시험을 대학성적으로 대체했다"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육군 ROTC 65·66기 선발계획'을 공고했다.
국방부는 이어 "AI면접과 대면 면접을 동시에 시행, 면접을 강화해 우수 자원을 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ROTC 선발시 국사와 인지능력, 직무적성, 상황판단 등을 평가하는 필기시험이 폐지되는 것은 2009년 첫 시행 이후 15년 만이다. 그 이전엔 직무적성검사나 그와 유사한 검사를 시행하거나 대학성적 등을 종합 평가하는 등의 유동적인 선발 방법을 취해왔다.
군 당국이 올해부터 ROTC 선발시 필기시험을 폐지한 것은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여 지원율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부터 ROTC 선발을 위한 평가는 1000점 만점에 대학성적 200점, 수능 또는 고등학교 내신 200점, 면접평가 400점, 체력인증 200점, 신체검사와 신원조사 등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면접평가도 대면 면접 방식에서 인공지능(AI) 온라인 면접과 대면 면접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AI면접에서는 확고한 윤리의식과 회복탄력성 등 9개 요소를 평가하며, 대면면접에서는 국가관과 사회성 등을 들여다본다. 면접에서 이뤄지는 인성평가도 서면 검사에서 온라인 검사로 바뀐다.
미국 제도를 본떠 우리나라에선 1961년 6월 육군 ROTC가 전국 16개 종합대학에 창설됐다. 해군은 1959년, 공군은 1971년, 해병대는 1974년 각각 ROTC를 창설했고, 육군 ROTC가 전체의 92%를 차지한다. ROTC는 육군 단기복무장교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ROTC 지원율이 급감해 경쟁률은 2015년 4.8대 1에서 2022년 2.4대 1까지 떨어졌다. 작년에는 1.6대 1로 떨어져 육군의 경우 지난해 창군 이래 처음으로 후보생을 추가 모집하기도 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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