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조응천 개혁신당 입당…각각 화성·남양주 지역구 출마

두 의원 각각 현 지역구 출마 선언
“최선 다해 개혁신당 표 모으겠다”

이준석(오른쪽)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입당 및 총선 출마를 선언하는 이원욱(가운데), 조응천(왼쪽) 의원을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탈당파인 이들은 기존 지역구인 화성과 남양주에서 출마한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제3지대 통합을 도모하던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13일 개혁신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두 의원은 4·10 총선에서 각각 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응천은 남양주에서, 이원욱은 화성에서 개혁신당의 후보로 이번 총선에 사즉생의 각오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3선의 이 의원은 경기 화성시을, 재선인 조 의원은 경기 남양주시갑이 현 지역구다. 다만 두 의원은 출마 선언일 뿐 공천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거대 양당처럼 위성정당이 없는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각자 지역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구까지 선한 기운을 널리 전하도록 최선을 다해 개혁신당의 표를 모으겠다”며 “가능하다면 개혁신당의 남양주벨트, 화성벨트를 구축해 지역구 동반 당선도 노리겠다”고 했다.

이어 “총선까지 2개월 남았다”며 “혐오정치를 끝내고 제3지대 정당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김종민·윤영찬 의원과 민주당 개혁을 주장하며 ‘원칙과상식’ 모임을 만들었다. 이재명 대표 사퇴,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출범 등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원욱·조응천·김종민 의원은 지난달 10일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민주당을 탈당한 세 의원은 ‘미래대연합’ 창당 준비에 나섰는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와 통합 과정에서 막판에 이 의원과 조 의원은 함께 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다시 두 의원만 ‘원칙과상식’으로 남았다.

두 의원은 지난 6일 제3지대 대통합을 이루자며 통합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이후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이 ‘개혁신당’으로 통합하기로 했고 두 의원은 이날 입당과 함께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두 의원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들, 하지만 그 심판의 도구로서 민주당을 신뢰할 수 없는 수많은 국민들이 제3지대를 갈망하고 있다고 확신한다”며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원칙과상식을 출범시킬 당시의 마음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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