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개포·반포 이을 재건축 시장 '방배'… '전통부촌' 살아나나

조은임 기자 2024. 2. 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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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전통 부촌'이 부활할 지에 눈길이 쏠린다.

방배 일대에서는 현재 10곳이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10곳은 올해 분양하는 세 단지와 방배 7구역(조합설립인가), 방배13구역(방배포레스트자이·관리처분인가), 방배14구역(방배 르엘·관리처분인가), 방배15구역(조합설립인가), 방배신동아(오티에르방배·관리처분인가), 방배삼호1,2(추진위원회 승인), 방배신삼호(조합설립인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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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 10곳서 재건축 사업 진행 중
올해만 3곳 분양… 청약시장 달굴 듯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전통 부촌’이 부활할 지에 눈길이 쏠린다. 올해부터 2~3년 뒤까지 10곳이 청약시장에 등장할 예정이다. 개포와 반포에 이어 방배도 재건축으로 그 일대가 탈바꿈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강남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 가운데 방배동에서만 3곳이 나온다. 오는 5월 래미안 원페들라(방배6구역)와 아크로리츠카운티(방배 삼익), 11월 디에이치방배(5구역)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들 세 단지만 합해도 총 4882가구로 5000가구에 육박하는 규모다. 디에이치 방배가 3065가구, 래미안원페들라가 1097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아크로리츠카운티는 721가구다.

방배5구역 주택재건축사업 ‘디에이치 방배’ 조감도./현대건설 제공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디에이치방배의 경우 규모, 브랜드 면에서 방배 대장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래미안 원페를라도 입지가 좋은 편이라 청약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방배 일대에서는 현재 10곳이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단독주택과 다가구, 다세대 등을 재건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방배 삼익, 방배 신동아, 방배 삼호, 방배 신삼호 정도가 아파트 재건축이다. 방배동은 1970~1980년대에 개발된 강남지역 중 하나로 전반적으로 노후화 돼 있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10곳은 올해 분양하는 세 단지와 방배 7구역(조합설립인가), 방배13구역(방배포레스트자이·관리처분인가), 방배14구역(방배 르엘·관리처분인가), 방배15구역(조합설립인가), 방배신동아(오티에르방배·관리처분인가), 방배삼호1,2(추진위원회 승인), 방배신삼호(조합설립인가) 등이다.

부동산시장에서는 방배가 향후 강남지역을 노리는 청약 대기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포, 압구정 등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지만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분양가 상한제 지역이라 ‘로또 청약’도 가능하다. 방배 경남을 재건축 한 방배 그랑자이의 경우 2021년 입주한 뒤 1년 뒤인 2022년에 전용면적 84㎡가 30억원을 호가했다.

전문가들은 방배의 입지적인 장점에 주목해 강남의 대표적인 주거지역으로 떠오를 수도 있다고 보고있다. 지하철 2호선(방배역), 4호선(이수역), 7호선(내방역)을 이용할 수 있고, 2019년 서리풀 터널이 개통되면서 강남 도심 접근성도 높아졌다. 방배는 대표적인 학군지이기도 하다. 서문여중·고, 동덕여중·고, 방배중, 서울고, 상문고 등이 있는 강남8학군이다.

다만 방배 재건축 사업장 대부분이 조합설립인가 이후인 만큼 조합원 지위 승계매물이 제한적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일명 ‘로또 분양’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현 NH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방배동은 학군이 잘 형성돼 있고 대형평수 위주의 고급 단독주택, 연립주택이 밀집돼 있는 서초구의 전통적인 부촌”이라면서 “정비 사업을 통해 외부인구 유입으로 지역 밀도가 높아지고 역세권 및 기존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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