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로2' 제작 총괄 "韓 배우 하예린·공정환 섭외 신의 한수" [N인터뷰]②

안은재 기자 2024. 2. 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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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시즌2 제작진이 한국 배우 하예린과 공정환의 활약에 대해 이야기했다.

총 8부작인 시즌2는 첫 주 2회를 공개한 뒤 매주 목요일 시청자들과 만난다.

또 시즌1에서 부녀를 연기한 하예린과 공정환 등 한국 배우와의 촬영은 어땠나.

-시즌1의 액션신은 마치 게임을 그대로 구현한 듯한 느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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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시즌2 제작 총괄 데이비드 위너·키키 울프킬 화상 인터뷰
'헤일로' 시즌2 캐릭터 포스터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헤일로' 시즌2 제작진이 한국 배우 하예린과 공정환의 활약에 대해 이야기했다.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드라마 '헤일로'(HALO) 시즌2는 지난 8일 시즌2가 공개됐다. 세계적인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343 인더스트리의 비디오 게임 '헤일로'를 원작으로 한다.

'헤일로'는 26세기를 배경으로 유엔우주사령부(UNSC)가 우주를 정복하려는 외계 생명체 코버넌트 집단과, UNSC에서 탈퇴하려는 인간 반란군과 전쟁을 벌이는 이야기다. 주인공인 UNSC의 슈퍼 군인 마스터 치프(파블로 슈라이버 분)는 과거 유물을 통해 잃어버린 어린 시절 기억을 찾는다. 또한 이번 작품은 한국 신예 하예린이 마드라갈 행성에서 거주하는 인간 반란군 리더의 딸 관 하 역을 맡으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시즌1은 총 9부작으로 지난 2022년 3월 공개됐다. 이후 약 2년 만에 시즌2를 선보였다. 총 8부작인 시즌2는 첫 주 2회를 공개한 뒤 매주 목요일 시청자들과 만난다. 시즌2에서는 마스터 치프가 그의 정예 팀을 이끌고 본격적으로 코버넌트 집단의 위협에 맞선다. 마스터 치프는 코버넌트가 UNSC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불길한 예감에 휩싸이고, 그는 인류의 구원과 멸종 사이에서 해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시즌2에서는 총괄 책임자로 에미상 후보에도 올랐던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 제작자 데이비드 위너가 합류했다. 배우 파블로 슈라이버와 나타샤 매컬혼(캐서린 핼시 박사 역)도 처음으로 프로듀싱 크루로 합류했다.

'헤일로'에서 주인공 마스터 치프 역을 맡은 파블로 슈라이버 및 제작 총괄 데이비드 위너, 키키 울프킬과 최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헤일로' 시즌2 스틸컷

<【N인터뷰】①에 이어> -'헤일로' 세계관 구현을 위해 가장 집중한 것은 무엇인가. 시즌 2만의 차별점은.

▶(키키 울프킬) '헤일로' 세계관 구현을 위해 가장 집중한 건 방대한 설정이다. '헤일로' 세계관에서 볼 수 있는 장소를 시각적으로 구축하는 것 및 이를 봤을 때 받을 느낌에 가장 집중했다. 게임에서 봤던 것들을 어떻게 드라마로 녹여낼지 고민을 많이 했다. 액션도 많았다. 그 중 가장 공들였던 건 게임에서 보기 힘든 전투와 만남의 연출이다. 그래서 '헤일로' 게이머 여러분도 색다른 느낌을 경험할 것이다. 시즌2와 관련해선 그런 액션이 많다. 저희가 구현한 '헤일로' 세계가 대중에게 적합한지, 어떻게 해야 더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선보일지 고민 많이 했다. 가장 중요했던 건 줄거리 전달이었다. 희망과 영웅주의에 대한 생각, 인류는 구원할 가치가 있는 가에 대한 생각 등 게임의 모든 걸 녹여내고자 집중했다.

▶(데이비드 위너) 시즌2를 구분 짓는 건 좀 더 현실적이고, 어둡고, 탐욕스러운 상황이다. 그 일환으로 주관적인 관점을 촬영에 접목시켰다. 저희가 모르는 건 등장인물도 모르고, 미지의 것은 미지인 채로 남아있다. 촬영자의 관점에서 이를 좀 더 살릴 수 있었다. 많은 롱테이크 장면을 찍었고, 중요 지역 전반에 걸쳐 액션신이 이어졌다. 롱테이크란 위험을 감수하고도 흥미진진한 액션신이었다. 시즌2의 한 에피소드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롱테이크가 전부라 봐도 무방하다. 다양한 방식으로 이 분위기와 연출을 살렸다. 현실적이고, 실제로 존재할 것만 같고, 두려운 것을 만들기 위해 모든 장면에 디테일을 살렸다. 스파르탄과 함께 전장에 있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

사진=헤일로 시즌2 스틸

-시즌1에서 게임과 달리 '관 하'란 새로운 인물을 만들고, 크리스티나 로드로가 연기한 '탈리아 페레즈'란 인물도 등장시켰다. 또 시즌1에서 부녀를 연기한 하예린과 공정환 등 한국 배우와의 촬영은 어땠나.

▶(데이비드 위너) 페레즈 상병은 드라마에 새롭게 등장한 인물로, 크리스티나 로드로가 연기했다. 아주 훌륭한 멕시코 배우다. 끔찍한 상황에 둘러싸인 페레즈 상병은 마스터 치프가 반드시 필요하다. 페레즈 상병은 스파르탄 요원이 아닌 평범한 병사다. 하지만, 코버넌트와의 전쟁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다. 페레즈 상병과 마스터 치프 사이에 전우애가 생기기도 했다. 마스터 치프의 의사결정에 현명한 조언을 주기도 하고, 그가 무엇에 맞서고, 왜 싸우는 가 고뇌할 때 깨닫도록 도와준다. 하예린 배우는 제가 함께 작업한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아더. 재능있고, 용감하고, 재치있다. 친구처럼 유쾌하게 작업할 수 있다는 건 특별한 경험이었다. 덕분에 시즌2를 멋지게 끝마쳤다. 시즌1에서 본 모습과 전혀 다른 관 하가 시즌2에 등장한다. 더욱 현명해진 것은 물론, 수많은 상실을 딛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키키 울프킬) 하예린씨는 훌륭한 배우다. 시즌1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고, (공)정환씨는 제 짝사랑이 되버렸다. 이제 더는 볼 수 없다는 게 안타깝다. 너무 빨리 가버렸지만 이들 부녀의 모습이 아름다울 수 있었던 건, 뛰어난 연기와 역동적인 서사 덕분이라 생각한다. 두 배우를 섭외한 건 신의 한 수였다.

'헤일로' 시즌2 스틸

-시즌1의 액션신은 마치 게임을 그대로 구현한 듯한 느낌을 줬다. 시즌2에서도 이렇게 특별한 액션신이 있는가.

▶(데이비드 위너, 키키 울프킬) 시즌2를 차별화시키기 위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액션신을 연출했다. 매 장면마다 연출과 카메라 동선에 온 신경을 쏟아부었다. 시즌1과 눈에 띄게 다른 액션을 보여주되 세계관과 전투 장면 고증에 충실했다. 물론, 보는 관점에 따라 전보다 더 무섭고, 본능적인 느낌을 받으실 것이다

-'헤일로' 시청자에게 바라는 점은. ▶(데이비드 위너, 키키 울프킬) 제 개인적인 바람은 시청자 분들이 원작 게임 만큼 드라마를 즐겨주셨으면 하는 것이다. 인류를 구원하고, 인간이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가를 다룬 원작보다 좀 더 어둡고 탐욕적이다. 이런 새로운 모습의 '헤일로'도 즐겁게 봐주시고, 줄거리에 푹 빠져주셨으면 한다. 이를 위해 시나리오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헤일로'는 액션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도 중요하다. 액션과 등장인물 간의 균형이 중요하다. 조화롭게 엮인 두 가지를 시청자들이 즐겨봐 주셨으면 좋겠다.

-시즌2 시작 때 마스터 치프를 포함한 실버팀 전원이 감정 조절 장치를 제거한다. 앞으로 실버팀은 어떤 감정과 정서를 느끼게 되나. 또 '헤일로' 드라마에 나오는 여러 등장인물들의 설정과 역할 모두 원작과 다른 관점에서 접근했는데, 아비터는 어떻게 다뤄질 예정인가.

▶(데이비드 위너, 키키 울프킬) 스파르탄 요원들의 흥미로운 점은, 이들을 효과적인 병사로 만들어주는 강인한 신체와 뛰어난 감정 억제 능력이다. 시즌2가 시작할 때 캐서린 핼시 박사의 행방이 묘연해지자, 박사가 실행했던 모든 정책들거 효력을 잃었다. 즉, 스파르탄 요원들이 처음으로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된 것이다. 평범한 인간이 된 스파르탄 요원들이 어떻게 변화하고 이를 받아들일 지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다. 또한 시즌2에 등장할 아비터는 역할과 이름은 그대로지만 원작 게임과 다르다. '헤일로' 드라마에선 아비터가 어떻게 아비터가 되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하지만, 원작과 마찬가지로 아비터는 마스터 치프를 추격하는 위험한 적이다. 그래서 인류뿐만 아니라 마스터 치프에게도 위협적인 존재이다. 빅터씨 덕분에 아비터란 인물을 완벽히 구현했다. 그만큼 아비터의 시각효과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원작에서 아비터의 역할이 중요했던 만큼 드라마에도 등장시킬 수 있어 정말 좋았다.

ahneunjae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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