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억 못 갚은 남양주 평내1구역 재건축, 경매 위기에 경기도가 나선다

정영희 기자 2024. 2. 1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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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조합 내홍으로 수렁에 빠진 경기 남양주 평내 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경매에 넘어가며 조합원 재산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되자 지방자치단체가 지원에 나섰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각종 소송으로 재건축 추진이 지연되며 경매 위기에 처한 남양주 진주아파트에 분쟁 조정을 위한 지원단을 파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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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건설·토목·법률·회계 등 분쟁정비구역 전문단 현장 파견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1구역(진주아파트) 재건축 조합이 지난달 29일 만기였던 브릿지론 대출을 갚지 못하며 대주단이 경매 진행 절차에 나서기로 해 조합원들이 재산을 날릴 위기에 처하자 경기도가 분쟁 조정을 위한 지원단을 파견키로 했다. 사지는 경기 수원 경기도청 신청사. /사진=경기도
재건축 조합 내홍으로 수렁에 빠진 경기 남양주 평내 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경매에 넘어가며 조합원 재산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되자 지방자치단체가 지원에 나섰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각종 소송으로 재건축 추진이 지연되며 경매 위기에 처한 남양주 진주아파트에 분쟁 조정을 위한 지원단을 파견한다.

남양주 평내동(평내1구역)에 위치한 진주아파트는 기존 1231가구의 구축 아파트를 허물고 1843가구를 건설하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03년 재건축추진위원회 승인과 관리처분인가를 득한 뒤 철거 절차까지 진행됐지만 조합원 내부 갈등으로 임원단이 해임됐다. 이후 시공사가 여러 번 교체되고 소송이 이어지며 정비사업이 표류 중이다. 현재 시공사는 서희건설이다.

지난 1월29일에는 대주단으로부터 810억원의 브리지론 만기에 따라 경매절차 진행 통보를 받은 상황이라 1200여 조합원의 재산권이 경매 처분될 위기에 놓였다.

경기도는 남양주시와 협의한 결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에 따라 개별 조합원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한 관의 적극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원단 파견을 결정했다.

도는 조속한 시일 내로 정비사업, 조정, 건설·토목, 법률, 회계 분야로 구성한 분쟁정비구역 전문단을 현장에 파견한다. 이를 통해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앞으로 조합임원이 선정될 경우 조합의 빠른 정상 운영을 위한 자문 등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도민 1200여명의 재산권이 날아갈 위기에 처한 긴급하고 위험한 상황으로 보고 지원단 파견을 결정했다"며 "분쟁 현장의 지원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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