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눈치 챙겨...'중국 설날' 표기에 한국 팬들 분노, “이강인 안 뛰길 잘했다!”

김아인 기자 2024. 2. 1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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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이 음력 설을 '중국 새해'라고 표기했다.

게시물에는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도 다 'Lunar New Year'라고 했는데 PSG만 'Chinese new year' 라고 했네", "이강인 안 뛰길 잘했다", "중국 시장 겨냥한 건 알지만 한국 선수가 뛰는 세계적인 구단에서 중국 설날이라니" 등의 반응이 이어졌고 일부 '중국 설날' 표기를 옹호하는 팬들과 설전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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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SG SNS 캡처

[포포투=김아인]


파리 생제르맹(PSG)이 음력 설을 '중국 새해'라고 표기했다. 한국 선수인 이강인이 소속되어 있기에 아쉬움을 사는 대목이다.


PSG는 11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21라운드에서 LOSC 릴에 3-1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PSG는 15승 5무 1패(승점 50점)를 기록했고 2위인 OGC 니스와의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렸다.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이강인은 이날 휴식을 부여받아 결장했다.


이날 경기에서 PSG 선수들은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경기를 앞두고 PSG는 지난 11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우리의 라커룸은 파리지앵들을 맞이할 준비가 되었다. PSG의 홈과 어웨이 유니폼에 대한 특별한 '중국 새해' 에디션을 지금 만나보세요!”라고 말하면서 한자와 용 문양 등으로 꾸며진 유니폼 사진을 공개했다.


게시물을 본 한국 팬들은 분노했다. PSG가 음력 설을 '중국 설날'을 뜻하는 'Chiness new year'라고 표기한 것.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은 음력 1월 1일을 음력 새해로 기념한다. 한국의 경우 음력 1월 1일을 '설날'이라고 지칭해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며 3일 동안 연휴 기간을 둔다.


사진=PSG SNS

음력 설을 기념하는 방법에는 각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한국처럼 중국과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는 음력 설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다. 날짜는 같지만 중국의 경우 '춘절'이라 부르면서 표기하는 명칭도 저마다 다르다.


그러나 서양권에서는 음력 설을 '중국 설'로 표기하는 경우가 흔히 일어난다. 아시아 전역의 설날을 통틀어 칭하는 'Lunar New Year' 외에 'Chinese new year'가 중국 설을 표현하는 명칭이다. 두 가지로 나뉘는 표현 탓에 세계적인 미디어 채널이나 유명 인사들도 음력 설을 기념하려고 했다가 반발을 사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PSG의 게시물에도 팬들의 갈등이 벌어졌다. 게시물에는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도 다 'Lunar New Year'라고 했는데 PSG만 'Chinese new year' 라고 했네”, “이강인 안 뛰길 잘했다”, “중국 시장 겨냥한 건 알지만 한국 선수가 뛰는 세계적인 구단에서 중국 설날이라니” 등의 반응이 이어졌고 일부 '중국 설날' 표기를 옹호하는 팬들과 설전도 벌어졌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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