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 광주 초등학교도 휴·폐교 검토…전남 20개 초교 신입생 無

광주CBS 박요진 기자 2024. 2. 1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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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전남지역에 이어 광주 일부 초등학교에 대한 휴교나 폐교가 검토되고 있다.

12일 광주광역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지역 초등학교의 신입생 수는 지난 2022년 1만 3300명에서 올해 1만 870여 명으로 2년 만에 2400여 명이 감소했다.

전남지역 초등학교 신입생은 2022년 1만 3815명에서 1만 1094명으로 2700여 명 이상 여전히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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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초교 신입생 2년 만에 2400여 명 감소…2030년 초교생 4만 명대 예상
전체 23% 36개 학교 적정 인원 못 미쳐…10명 미만 10개 학교
전남 17개 초교 휴교 중…올해만 5개 초교 통·폐합 대상
통·폐합 권장 기준 10명으로 낮췄지만…2년 만에 2700여 명 감소
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시교육청 제공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전남지역에 이어 광주 일부 초등학교에 대한 휴교나 폐교가 검토되고 있다.

12일 광주광역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광주지역 초등학교의 신입생 수는 지난 2022년 1만 3300명에서 올해 1만 870여 명으로 2년 만에 2400여 명이 감소했다.

광주 156개 초등학교 중 올해 기준 교육청이 정한 한 학년당 적정 인원 33명에 못 미치는 학교는 36개로 전체 23%에 달한다.

입학생이 10명 미만인 학교는 10개이며 신입생이 단 1명인 학교도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광주시교육청은 병설유치원 휴폐원에 이어 초등학교 휴·폐교를 검토하고 있다. 실제 광주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해 8만 3917명에서 오는 2030년 절반 수준인 4만 명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는 별도로 시교육청은 이달 폐교재산 사용현황 등 점검을 진행 중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통·폐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된 상황은 아니지만 올해 신입생이 더 줄어든 상황에서 통·폐합이 필요할지, 필요하다면 어떤 학교를 대상으로 해야 할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교육청. 전라남도교육청 제공


문제가 더 심각한 전라남도의 경우 지난해 기준 휴교 중인 초등학교는 17개이며 이와는 별개로 5개 학교는 올해 이미 통·폐합 대상이다.

전남지역 초등학교 신입생은 2022년 1만 3815명에서 1만 1094명으로 2700여 명 이상 여전히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2021년 통폐합 권장 기준을 30명에서 10명으로 낮췄지만 여기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등학교가 24개에 달해 통폐합되는 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466개 초등학교 가운데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본교 9곳, 분교 11곳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여수가 5곳으로 가장 많았고, 순천·장흥·진도·영광 2곳, 목포·고흥·보성·화순·해남·무안·신안 1곳씩이었다.

이처럼 전남은 물론 광주에서도 초등학교 통폐합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통폐합 학교 선정 과정에서 원거리 통학에 따른 학부모 의견수렴 등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저출생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학령인구 감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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