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1020세대 '세뱃돈 플렉스'…문구·레저용품 구매량 급증

이호승 기자 2024. 2.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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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직후 잘파(Z+알파)세대로 불리는 1020세대의 소비가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 관계자는 "통상 설 연휴 직후는 세뱃돈을 활용한 소비에 신학기 준비 수요가 맞물리며 1020세대의 구매가 증가하는 시기인데, 지난해에는 엔데믹 여파로 그 증가 폭이 이전보다 더욱 컸다"며 "올해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2월 말까지 잘파세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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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 제공)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 = 설 연휴 직후 잘파(Z+알파)세대로 불리는 1020세대의 소비가 대폭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이 주요 상품군을 대상으로 지난해 설 직후 연령별 구매량을 명절 직전과 비교 분석해 12일 내놓은 자료를 보면 10대의 구매는 67%, 20대는 20% 각각 증가했다. 반면 세뱃돈을 주는 입장인 3040세대의 구매량은 소폭 감소했다.

설 직후 1020세대에게 인기를 끈 품목은 문구와 레저용품이었다. 10대의 경우 학용품과 팬시용품이 포함된 '문구용품' 구매량은 명절 직전 대비 340% 증가했다.

이어 △게임기(248%) △PC용품(232%) △구기용품(178%) △스포츠 의류/운동화(137%) 순이었다.

20대는 자전거, 캠핑용품이 포함된 레저용품(85%)과 각종 구기용품(83%)을 많이 샀다. 이어 △브랜드의류(63%) △브랜드신발(56%) △게임기(55%)가 순위에 올랐다.

'세뱃돈 플렉스'가 엔데믹 이후 더욱 커진 것도 주목할 만하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팬데믹 시기의 설 직후와 1인당 평균 구매객단가를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대는 12%, 20대는 16% 각각 증가했다. 이는 팬데믹 시기 10만원짜리 상품을 샀던 20대가 엔데믹 때는 11만6000원짜리를 구입했다는 의미다. 팬데믹 시기엔 거리두기로 인해 가족과 만남이 적었지만, 엔데믹 이후 친지 방문이 많아지며 받은 용돈도 더 많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G마켓은 올해도 설 직후 '세뱃돈 플렉스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련 기획전을 준비하는 한편 1020세대가 선호하는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12~18일까지 '신학기 선물 시즌 픽 잡화 페스타'를 열고, 브랜드 신발과 운동화, 가방/지갑 및 액세서리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스포츠/레저 상품도 특가 판매한다. 같은 기간 ‘2024 신학기 스포츠 페스티벌’을 통해 나이키, 푸마, 컨버스, 노스페이스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 최대 10만원까지 할인가능한 쿠폰도 매일 제공한다.

G마켓 관계자는 "통상 설 연휴 직후는 세뱃돈을 활용한 소비에 신학기 준비 수요가 맞물리며 1020세대의 구매가 증가하는 시기인데, 지난해에는 엔데믹 여파로 그 증가 폭이 이전보다 더욱 컸다"며 "올해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2월 말까지 잘파세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yos54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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