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완 홀드 1위, 아껴둔 1라운더, 깜짝 신인왕 후보…페디 빈자리 누가 채우나, 페이스 올리는 선발 후보들

신원철 기자 2024. 2. 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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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펜 투구에 나선 '선발 복귀 도전자' 김영규. ⓒ NC 다이노스
▲ NC 강인권 감독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에릭 페디 없는 NC 다이노스는 다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까. NC 구성원들이 모두가 공감하는 질문이자,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답을 찾으려 하는 문제다. 다 바꾼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와 카일 하트의 활약은 당연히 기대하는 요소. 여기에 3선발로 낙점된 신민혁까지가 '선발 안정권'이다.

강인권 감독과 김수경 투수코치의 시선은 이제 그 다음으로 향한다. 강인권 감독은 앞서 스프링캠프 출국 인터뷰에서 "기대되는 점은 우리가 지난 시즌에 좋은 결과를 냈기 때문에, 올해는 팬들께 걱정보다는 희망을 더 많이 드릴 수 있다는 점에 기대를 갖고 있다. 걱정되는 면은 NC 다이노스가 강팀이 되려면 선발진이 확실히 확보가 돼야 한다. 그점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후보군은 좁혀졌다. 지난해 선발투수로 기회를 받았던 선수들은 다시 한 번 경쟁의 시험대에 오른다. 여기에 왼손 불펜투수 홀드 1위를 기록한 김영규, 지난해 1군에 등판하지 않았던 프로 2년차 신영우도 도전장을 던졌다. 스프링캠프에서는 두 번째 턴에서 모두 50구 안팎의 불펜투구를 하면서 본격적인 투구를 시작했다.

▲ 강인권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과 몇몇 포지션의 구성이 고민거리라고 했다. ⓒ 신원철 기자

강인권 감독은 8일 구단을 통해 "좋은 날씨속에 계획대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선수들의 몸 상태가 올라온 만큼 다음 턴부터는 기술 훈련을 중점으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CAMP 2 기간의 중요성을 선수들 스스로 인지하고 있기에 모두 잘 따라와주고 있다"고 얘기했다.

김수경 코치는 "첫 턴이 몸상태를 파악하는 과정이었다면, 두 번째 턴은 본격적으로 피칭을 시작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 스케줄에 맞추어 서서히 강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투구 수부터 첫 번째 턴보다 늘었다. 첫 번째 턴에서는 외국인 투수들도 30구 안팎의 투구 수를 기록했다. 이제는 50구 전후로 늘어났다.

▲ 김영규 ⓒ곽혜미 기자

5일에는 김영규가 불펜에서 56구를 던졌다. 강도는 70~80%. 마지막 선발 등판이 2021년 6월 9일이었고, 그 뒤로는 중간 보직만 맡았던 만큼 페이스 조절에 더욱 신경쓰는 분위기다. 김영규는 두 번째 턴에서 투구를 마친 뒤 "많은 동기부여를 가지고 비시즌을 준비해왔다. 현재는 페이스를 올리는 단계라 생각하고 70%~80% 정도로 던졌다. 선발투수로 던지기 위해 많은 공을 던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는 단계다"라고 설명했다.

6일 2년차 신영우가 57구를 던졌다. 신영우는 90% 이상의 강도로, 100%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만 17경기 66이닝을 던진 만큼 올해는 1군 데뷔까지 목표로 한다. 다른 국내 선수들보다 페이스를 빨리 높였지만 걱정하지는 않는 눈치. 신영우는 "나만의 루틴을 지켜가며 순조롭게 CAMP 2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100%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컨디션이 좋으며, 시즌이 시작할 때까지 100%의 몸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 신영우 ⓒNC 다이노스

7일에는 지난해 굴곡이 있었던 이용준이 불펜투구에 나섰다. 이용준은 지난해 4월까지 5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14로 활약하며 깜짝 신인왕 후보로도 언급됐다. 그러나 몸이 긴 시즌을 버티지 못했다. 7월 이후로는 선발 등판이 없었고, 후반기에는 10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97에 그쳤다.

신영우와 반대로 신중하게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다. 이용준은 7일 70~80%의 강도로 47구만 던졌다. 그는 "작년에는 조금 몸을 일찍 끌어올린 감이 있어 올해는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컨디션은 좋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새로운 규칙, 규정도 확실히 몸에 익히고자 한다. 이용준은 "ABS나 피치클락에 대한 교육을 어제(현지 6일)에 받았는데, CAMP 2 기간 중반부터는 본격적으로 몸에 익혀 나가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용준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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