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독일 왕실 출신 최초 성인화보 찍은 ‘공주님’…“가문의 끔찍한 실수” 발칵
독일에서 옛 왕실 가문 출신 여성이 유명 성인잡지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잡지 측은 ‘공주(princess)’라는 표현을 쓰며 홍보하지만, 독일에서는 1918년 바이마르 공화국이 들어서면서 왕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해당 여성의 가문에서는 “가문의 실수”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공주 혈통인 제니아 플로렌스 가브리엘라 소피 아이리스가 지난 7일 공개된 글로벌 성인 잡지 ‘플레이보이’ 2024년 3월호 독일판 표지에 등장했다.
아이리스는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투스 3세의 자손으로 독일의 유서 깊은 귀족 가문인 베틴 가문에 속한다.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투스 3세는 1904년부터 독일 연방과 독일 제국을 구성했던 작센 왕국의 제 7대 국왕을 지낸 인물이다. 작센 왕국의 왕정은 1918년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투스 3세의 퇴위를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공개된 화보에는 아이리스가 흰색 천으로 자체 상태의 몸 일부만 겨우 가린 모습이 담겼다. 이밖에도 3월호에는 아이리스의 여러 누드 화보가 실렸다.
아이리스는 가족들이 자신의 화보를 보면 놀라워 할 것이라면서도 조상들은 이 같은 자신의 활동을 “허락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성인 화보를 촬영한 이유에 대해 “모든 여성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아름답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단지 누군가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혹은 유행에 따라가기 위해 몸에 칼을 댈 필요가 없다”며 “나에겐 튼 살이 있는데, 그걸 보여줄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내 몸이 건강하고 잘 작동하기만 해도 만족한다”며 “내 외모로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규정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아이리스의 성인잡지 화보 촬영으로 왕실 가문의 이미지에 타격이 있을 거라는 우려도 나온다. 마이센 후작 마리아 에마누엘은 독일 빌트를 통해 성명을 내고 “1000년 된 가문의 불행이며 끔찍한 실수”라고 했다.
한편 아이리스는 2021년 리얼리티 TV쇼 ‘나는 연예인이다’에 출연했으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활발하게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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