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같지 않은 부모님 위한 보험?…암부터 치매까지 고령자·유병자도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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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보험사들은 고령자, 유병자 등 보장 사각지대를 공약하기 위해 보험사들이 보험 가입 문턱을 낮춘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보험사들은 특정 연령층과 질병을 직접 겨냥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유병자 고객도 가입 가능한 ‘삼성 간편 우리집 착한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가입 전 기본 고지 항목을 기존 9가지에서 3가지로 줄여 가입심사 기준을 완화했다. 기본 고지 항목은 △3개월 내 진찰이나 검사를 통한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 소견 △2년 내 질병 및 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이력 △5년 내 암, 간경화, 투석 중인 만성신장질환, 파킨슨병, 루게릭병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이력 등이다. 고객은 이 항목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 가능하다.

NH농협생명도 주요 4대 질병을 보장하는 ‘백세팔팔NH건강보험’을 선보였다. 4대 주요 질병(뇌·심장·간, 췌장·폐)에 대한 수술자금 및 수술 동반 입원비를 보장하고, 뇌혈관질환·심질환으로 인해 관혈수술을 받으면 수술 1회당 2000만원, 비관혈수술을 받으면 연간 1회 한도로 800만원을 보장한다.

또 간, 췌장, 폐질환으로 인한 관혈수술 시에는 수술 1회당 1000만원을 보장하고 비관혈 수술을 받을 경우에는 연간 1회 한도로 400만원을 지급하고, 4대 주요질병으로 인해 수술 동반 입원할 경우 1일 초과 입원일수 1일당 30일 한도로 5만원을 지급한다. 질병 및 재해로 인해 수술동반 입원 시에도 1일 초과 입원일수 1일당 30일 한도로 3만원을 보장한다.

미래에셋생명은 치매검사부터 진단, 약물치료와 간병비용까지 보장하는 ‘헬스케어 치매간병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진행성 질환이자 치매 초기 단계인 경도치매(CDR1)부터 중등도치매(CDR2), 중증치매(CDR3)까지 단계적으로 보장되며 증상이 심할수록 더 많은 보험금으로 치료비를 충당할 수 있다.

이 상품은 만기까지 무사고인 경우 이미 납입한 보험료 100%를 지급하는 기본형(만기축하형)과 저렴한 보험료를 통해 노년에도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는 해약환급금이 없는 유형 및 기본형(순수보장형)으로 운영한다. 또 중증 치매 환자는 정상적 생활이 어렵고 간병비가 많이 든다는 점을 고려해 ‘중증 치매 생활비보장 특약’으로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고령자, 유병자 고객들의 보험 가입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며 “최근 보험사들은 보장 사각지대에 놓인 특정 수요층을 겨냥한 상품들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