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니핑'으로 키즈 접수한 SAMG, IP 확장으로 '어른이'까지 정조준

김형준 기자 2024. 2. 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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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 티니핑'으로 완구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SAMG엔터테인먼트(419530)가 키즈 시장을 넘어 10대와 MZ(밀레니얼+Z)세대까지 타깃을 확장하고 있다.

수요가 한정적인 기존 키즈 애니메이션 중심의 완구사업에서 나아가 보다 확장성 있는 캐릭터 브랜드를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캐릭터 브랜드 출시는 보다 확장성 있는 사업을 통해 구매력을 갖춘 10대 이상 세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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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브랜드 '페페코' 론칭…신규 IP '트롯곰' 상표권 출원
지는 전통완구 시장…캐릭터 사업으로 사업 다각화
SAMG엔터테인먼트의 새 캐릭터 브랜드 '페페코'.(SAMG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캐치! 티니핑'으로 완구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SAMG엔터테인먼트(419530)가 키즈 시장을 넘어 10대와 MZ(밀레니얼+Z)세대까지 타깃을 확장하고 있다.

수요가 한정적인 기존 키즈 애니메이션 중심의 완구사업에서 나아가 보다 확장성 있는 캐릭터 브랜드를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완구업계에 따르면 SAMG는 최근 첫 캐릭터 브랜드인 '페페코'를 공식 론칭했다. 페페코의 타깃은 10대 이상의 여성층으로 친근함을 강조한 동물 캐릭터다.

페페코를 통해 감동과 위로를 주는 콘텐츠를 생산해 타깃층의 공감을 끌어내겠다는 것이 SAMG 측의 설명이다. 10대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주요 유통 채널도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를 활용할 계획이다.

신규 캐릭터 브랜드 출시도 준비 중이다. SAMG는 최근 '트롯곰'이라는 이름의 신규 IP(지식재산권) 상표권을 출원했다. 트롯곰의 주 타깃 또한 초등학생 이상의 10대 연령층이다. SAMG는 올 하반기 일본 유명 크리에이터와도 협업해 새로운 IP를 공개할 예정이다.

SAMG 관계자는 "SNS를 통해 팬덤을 형성하고 봉제상품을 시작으로 패션, 뷰티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TV 키즈 애니메이션 방송과 관련 완구 판매를 주력으로 하던 SAMG의 기존 전략과는 다른 행보다.

SAMG엔터테인먼트의 '티니핑월드 in 판교'.(SAMG엔터테인먼트 제공)

SAMG의 기존 핵심 타깃은 4~7세 영유아였다.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제작사와 계약을 맺고 제품을 제작·유통만 하던 일반적인 완구업체들과 달리 SAMG는 아이들을 위한 자체 IP를 개발하고 제품을 생산해 왔다.

키즈시장에서 일명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으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캐치! 티니핑'이 대표적이다. SAMG는 2020년 캐치! 티니핑을 론칭한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올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SAMG의 매출액은 951억2000만원으로 2022년(683억2000만원) 대비 39.2%의 성장세를 보였다.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8% 성장했다.

이번 캐릭터 브랜드 출시는 보다 확장성 있는 사업을 통해 구매력을 갖춘 10대 이상 세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완구산업의 전망이 밝지 않은 데 반해 캐릭터 산업은 확대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해 만 3~69세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 캐릭터 이용 현황'을 보면 1년 내 캐릭터 IP를 활용한 제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75.8%에 달했다. 콘진원은 특히 MZ세대가 캐릭터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타깃 확대 움직임과 관련해 완구업계 관계자는 "출산율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영향이 크다"며 "20~30대가 캐릭터에 대한 인지가 빠르고 매니아층 형성이 쉬워 타깃 확대 대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MG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메신저 이모티콘 등을 중심으로 캐릭터 소비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 주요 목표로 타깃 연령 확장을 선정하고 틴에이저 등을 겨냥한 캐릭터 비즈니스를 본격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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