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웠던 친구"…故 정다빈 17주기, 영원한 '로코퀸'

임시령 기자 2024. 2. 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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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빈이 세상을 떠난지 17년이 흘렀다.

정다빈은 2007년 2월 10일 서울 강남 모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하지만 정다빈은 소속사 분쟁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고, 이로 인해 슬럼프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다빈은 경기도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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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정다빈 17주기 / 사진=MBC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고(故) 정다빈이 세상을 떠난지 17년이 흘렀다.

정다빈은 2007년 2월 10일 서울 강남 모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7세.

고인은 2000년 SBS 시트콤 '돈.com'으로 데뷔 후 같은 해 MBC 시트콤 '뉴 논스톱' '논스톱3'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옥탑방 고양이'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 등 영화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정다빈은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쥐며 '로코퀸'으로 활약했다. '형수님은 열아홉'을 통해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다빈은 소속사 분쟁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고, 이로 인해 슬럼프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대중은 큰 충격에 빠졌다. 동료들 역시 아직까지 그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뉴 논스톱'에 함께 출연했던 조인성은 2018년 한 방송에서 "너무 마음이 아파서 빈소를 가기가 쉽지 않았다. 내가 갈 자격이 있나 싶었다. 그래도 가는 길에 인사는 드려야지라는 생각으로 갔었다"라며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정태우 역시 "모든 사람들이 말도 안된다고 느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박경림은 "웃을 때 눈이 반달이 된다. 또 말하는 것도 사랑스럽고 예쁜 친구였다"고 떠올렸다.

정다빈은 경기도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됐다. 어머니의 뜻에 따라 지난 2011년 영혼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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