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장거리 운전을 위한 팁

2024. 2. 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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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 전 차 점검·시트 설정 필수
 -경고등 색깔이 갖는 의미 파악해야
 -견인할 땐 보험·도로공사 활용

 설 연휴에는 정체 구간에서 운전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쉽게 피로해진다. 결국 안전운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사람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평소 출·퇴근과 근교 이동만 해왔던 자동차라면, 갑작스러운 장거리 주행 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오토타임즈가 귀성·귀경길 안전운전을 위한 몇가지 팁을 소개한다. 

 ▲출발 전 기본 점검은 필수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타이어와 오일류 및 등화류 기본 점검은 필수다. 타이어는 제대로 관리되어있지 않은 경우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오래됐다면 주행 중 펑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적정 공기압보다 낮다면 편마모 현상으로 성능도 저하된다. 


 타이어의 마모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마모 한계선을 보는 게 좋다. 타이어 측면의 삼각형을 따라 안쪽으로 가 보면 만나볼 수 있는 툭 튀어나와있는 홈이 마모 한계선이다. 주변 타이어가 이 선까지 닳았다면 교체하는 게 좋다. 타이어 교체 후 1만㎞가량을 주행했다면 위치를 교환해주는 것도 타이어를 오래 쓸 수 있는 방법이다. 

 엔진오일은 시동을 끄고 5분 뒤에 확인하는 게 정확하다. 엔진룸을 열어서 노란 고리를 잡아당기면 꼬챙이를 활용해 오일의 양을 확인할 수 있는데 L(Low)보다 아래에 오일이 찍혀있다면 엔진오일을 보충해야 한다. 

 조명류는 나의 안전은 물론 다른 운전자의 안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램프 한 쪽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다면 반대편 조명도 곧 수명이 다 하는 만큼 전구 교환 시 양쪽을 모두 교체하는 게 좋다. 

 ▲졸음운전 막는 올바른 시트 설정법
 장거리 주행에서는 올바른 시트 포지션도 중요하다. 너무 편안한 자세를 연출했다가는 자칫 졸음운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트 간격은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조절하는 게 좋다. 브레이크를 맨 끝까지 밟은 뒤 시트를 조금씩 뒤로 옮겨 밟은 상태에 따라 다리가 완전히 펴지도록 맞춰야 한다. 이를 통해 밟는 힘도 확실해질 뿐 아니라 위급 상황 시 신속한 제동 전개도 돕는다.

 등받이 거리는 스티어링 휠 까지 손을 쭉 뻗었을 때 팔목이 걸리는 정도가 적당하다. 각도도 등이 꼿꼿이 선 상태에서 날개뼈만 떨어지는 정도로 맞추는 게 좋다. 에어백이 전개될 때 상해를 최소화 할 수 있고, 위급 상황에서 재빨리 조향을 할 수 있는 자세다. 시트 높이는 차량의 천장과 머리 간격이 주먹 한 개 정도가 되도록 설정하는 게 시야 확보에 용이하다. 

 그럼에도 졸음이 올 때에는 껌이나 초콜릿을 씹어서 뇌를 깨우는 게 효과적이다. 무언가를 씹으면 뇌 활동에 도움이 된다는건 진화론적 관점으로도 입증이 된 사항. 실제 동물들의 두뇌 활동이 가장 활발해지는것도 무언가를 씹을 때다. 

 ▲전방주시와 안전거리 확보는 필수 
 평상시보다 동승자가 많으면 운전자 주의력이 흐려지고 시야도 산만해진다. 이 때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상시 전방 주시와 안전거리 확보가 중요하다. 


 법규상 정해진 안전거리는 없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주행 속도 만큼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게 좋다. 100㎞/h로 달리고 있다면 100m의 안전 거리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악천후 상황에서는 속도를 10~20% 줄이고, 안전거리도 이와 비슷하게 늘리자. 

 최근 출시되는 신차들이라면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이드미러에 내장된 후측방 충돌경고 시스템은 차선 변경에 도움을 주고, 제한된 범위 내에서 속도를 유지해주는 크루즈 컨트롤도 발의 피로를 줄여준다. 더욱이 크루즈 컨트롤은 차 내 ECU가 발 보다도 더욱 세밀하게 제어하는 만큼, 연비 운전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관련 기능들을 맹신하면 안된다. ADAS는 어디까지나 운전자를 보조하는 개념이다. 전적으로 제어권을 넘길 수 있는 '자율주행'과는 다른 개념인 만큼, ADAS에 전적으로 의존하면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문제가 발생했다면, 이렇게 하세요 
 주행 중 문제가 발생했다면 차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차의 온도 게이지가 치솟았다면 엔진이 과열된 것인 만큼, 천천히 차를 몰아 안전한 곳에 주차한 뒤 냉각수를 보충하거나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야 한다. 


 냉각수를 곧바로 열 경우 끓어오른 냉각수가 갑자기 튀어나와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차량의 엔진이 충분히 식은 후에 냉각수 캡을 열어야 한다. 만약 냉각수가 없을 경우에는 물 또는 부유물이 없는 액체류로 임시 대체가 가능하다. 

 각종 경고등의 색깔이 어떤 의미인지를 인지하는것도 중요하다. 노란색 또는 주황색 경고등이 점등될 경우, 이는 당장 주행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점검 또는 보충을 필요로 하는 요인이다. 공기압이나 연료 경고등이 대표적이다. 

 반대로 붉은색 경고등은 즉시 조치를 필요로 한다. 엔진이 과열되거나 엔진오일이 부족할 때는 물론, 배터리의 전압이 낮거나 에어백 센서에 문제가 생겼을때도 점등된다. 붉은색 경고등이 점등됐을 경우 즉시 가까운 정비소에서 점검이 필요하다. 

 ▲어디선가 나타난 렉카, 어떻게 대처할까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사고가 발생하거나, 고장으로 차가 멈춰섰다면 견인을 필요로 한다. 이 때 어디선가 등장하는 렉카가 차량 견인을 시도한다면 단호히 거절하자.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견인하고, 과도한 비용을 청구하지 않도록 동영상이나 녹음으로 증거를 확보해야한다.


 대처법은 보험사에 긴급 출동을 요청하는 것. 많은 사람들이 가입하는 자동차보험에는 대부분 긴급 견인 서비스가 포함되어있다. 무료 견인 거리는 보험사에 따라 30~70㎞이며, 이를 초과할 경우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긴급 견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인근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까지 견인되며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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