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듣기 싫어요"… 설날 스트레스 주는 잔소리 1위는?

최재혁 기자 2024. 2. 1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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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아침이 밝았다.

설날에 가족을 만나지 않는 이유는 '거리가 멀어서'(남 24.0%, 여 23.8%), '다른 일정이 있어서'(남 16.0%, 여 19.0%), '사이가 좋지 않아서'(남 12.0%, 여 14.3%), '시간이 없어서'(남 16.0%, 여 4.8%), '질병 감염 위험이 있어서'(남 8.0%, 여 14.3%), '잔소리를 들을 것 같아서'(남 12.0%, 여 4.8%)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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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는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설날 잔소리'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설날 아침이 밝았다. 모두가 새해 온 가족이 한데 모여 덕담을 주고받는 훈훈한 분위기를 기대할 것이다. 그러나 때로는 덕담을 빙자한 어른들의 잔소리가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갑분싸'(갑자기 분위기 싸해짐)되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엔 "잔소리 들을 생각에 벌써 한숨이 나온다" "잔소리 도피 방법 없나요" 등의 글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그렇다면 설 연휴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는 무엇일까.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설날 잔소리'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설날에 가족(혹은 친척)에게 가장 듣고 싶지 않은 잔소리 1위로 남녀 모두 '결혼 잔소리'(남 46.7%, 여 41.3%)을 꼽았다. 많은 미혼남녀가 결혼 독촉을 받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셈이다. 다음으로는 ▲'취업 잔소리'(남 18.7%, 여 18.0%) ▲'정치 잔소리'(남 7.3%, 여 10.7%) ▲'연애 잔소리'(남 7.3%, 여 8.7%) ▲'직장 잔소리'(남 4.7%, 여 7.3%) ▲'연봉 잔소리'(남 3.3%, 여 2.0%)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설날 잔소리를 듣고 싶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아서'(남 32.7%, 여 40.0%)였다. 남성은 '이미 인지하고 있는 내용이라서'(18.0%), '설날에 좋은 이야기만 듣고 싶어서'(11.3%), '자존감이 떨어져서'(9.3%), '갈등이 생겨서'(8.0%), '타인과 비교하는 것이 싫어서'(7.3%),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서'(6.0%)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설날에 좋은 이야기만 듣고 싶어서'(13.3%), '자존감이 떨어져서'(11.3%),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서'(10.0%), '타인과 비교하는 것이 싫어서'(6.7%), '이미 인지하고 있는 내용이라서'(6.0%), '갈등이 생겨서'(6.0%) 순으로 꼽아 남녀 간의 의견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 중 남성 16.7%, 여성 14.0%는 가족이나 친척을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만날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남성 70.0%, 여성 69.3%, '모르겠다' 응답은 남성 13.3%, 여성 16.7%로 나타났다.

설날에 가족을 만나지 않는 이유는 '거리가 멀어서'(남 24.0%, 여 23.8%), '다른 일정이 있어서'(남 16.0%, 여 19.0%), '사이가 좋지 않아서'(남 12.0%, 여 14.3%), '시간이 없어서'(남 16.0%, 여 4.8%), '질병 감염 위험이 있어서'(남 8.0%, 여 14.3%), '잔소리를 들을 것 같아서'(남 12.0%, 여 4.8%) 등으로 나타났다.

남성 14.0%, 여성 19.3%는 설날에 가족을 만나는 일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부정적인 이유로 '잔소리를 듣는 것이 싫어서'(33.3%)가 가장 많았고 '설날 연휴에 다른 것을 하고 싶어서'(23.8%), '달라진 모습이 없어서'(23.8%), '사이가 좋지 않아서'(19.0%) 순이었다.

여성은 '설날 연휴에 다른 것을 하고 싶어서'(31.0%), '사이가 좋지 않아서'(24.1%), '잔소리를 듣는 것이 싫어서'(17.2%), '용돈을 줘야 해서'(10.3%)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12월 26일부터 12월 29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포인트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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