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꼭 먹어야 해"…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음식 살펴보니

한국도로공사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지역 특산물 등으로 만든 다양한 이색 먹거리를 선보인다. 사진은 경기 시흥하늘휴게소를 찾은 사람들의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막히는 귀성길, 장거리 운행에 먹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설 연휴를 맞아 지역 특산물 등으로 만든 다양한 이색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으니 놓치지 말자.

도로공사는 매년 휴게소별 24개의 지역별 대표 먹거리(EX Food)를 선정한다. 급식봉사, 경진대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정되는 Ex Food는 음식분야 전문가 등 외부 평가위원과 고객의 평가를 거쳐서 뽑는다. 총 24개의 EX Food는 백종원 요리사의 맛남의 광장, 이영자의 휴게소 맛집으로 소개되는 등 여러 방송에 나와 인기를 끌었다. 지역별 특성은 물론 식물성 대체육(비건),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해 귀성·경,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수도권 지역 휴게소

수도권 지역 휴게소인 서울 만남의 광장에서는 '맛남愛함박꽃스테이크'가 대표적인 비건 음식으로 꼽히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부산방향)는 경부고속도로 초입에 위치했다. 이 메뉴는 식물성 대체육을 비롯해 지역특산품인 식용꽃과 새싹, 동물복지 유정란 등 9가지 이상의 재료를 사용해 만들었다.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도 이 휴게소의 대표 인기메뉴다. 2018년 최우수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으로 꼽혔으며 특수 가마솥에 한우 사골을 48시간 우려내 육수를 만든다. 메뉴 이름은 과거 한양의 관문으로 숙식을 제공하는 주막이 많았던 말죽거리의 역사를 반영한 결과다.

구리(일산) 휴게소의 '흑돼지버섯제육볶음', 죽전(서울) 휴게소의 '용인특산품영양밥정식' 등도 눈길을 끈다.

설 연휴를 맞이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식물성 대체육(비건), 지역특산물 등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를 선사한다. 사진은 부산의 서울만남휴게소에서 제공하는 맛남愛함박꽃스테이크의 모습.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 강원 지역 휴게소

강원 지역은 용인(인천)의 '콩고기더덕돌솥비빔밥'이 대표적이다. 산(더덕), 들(콩고기), 바다(꼬시래기)의 식재료가 한데 어우러 채식을 즐기는 사람에게도 인기다.

홍천강(춘천)의 '얼큰황태순두부주물솥밥', 여주(인천)의 '여주느타리버섯크림우동'도 Ex Food로 선정됐다.

▶▶▶충북 지역 휴게소

충북 지역 휴게소는 치악(부산)의 '산나물만두감자옹심이', 괴산(양평)의 '표고버섯비빔밥' 등이 대표 메뉴다.

▶▶▶ 대전·충남 지역 휴게소
대전 충남 지역 휴게소는 황간(부산)의 '영표국밥&솥밥', 입장거봉포도(서울)의 '콩고기된장찌개', 예산(대전)의 '한방돼지국밥'이 반드시 먹어봐야 할 메뉴로 꼽혔다.

▶▶▶ 전북 지역 휴게소
전북 지역에서는 군산(서울)의 '울외불고기비빔밥', 금산인삼랜드(대전)의 '전복내장미역국' 등이 대표적이다.

▶▶▶ 광주·전남 지역 휴게소
광주 전남 지역으로 간다면 오수(완주)의 '임실치즈식물성철판불고기볶음밥', 곡성(순천)의 '들깨토란탕', 장흥정남진의 '장흥표고버섯뚝배기불고기' 등이 추천 메뉴다.

▶▶▶ 대구·경북 지역 휴게소
대구 경북 지역 휴게소는 와촌(포항)의 '대추고추장비빔밥', 칠곡(서울)의 '대구따로국밥정식', 동명(춘천)의 '비건푸드건강한상'이 인기메뉴로 선정됐다.

▶▶▶ 부산·경남 지역 휴게소
부산 경남은 김해금관가야의 '밥맛을부추기는제육덮밥', 사천(순천)의 '새싹삼남해흑마늘돈까스', 외동(부산)의 '토마토 버섯카레' 등이 대표 먹거리다.

정수현 기자 jy34jy3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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