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수 “김대호 남루한 생활, 집 안 팔리겠더라” 새해부터 악담(홈즈)[어제TV]

이하나 2024. 2. 9.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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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범수의 돌직구에 당황했다.

2월 8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KBS 아나운서 출신 손범수, SBS 아나운서 출신 최기환이 인턴 코디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음이 맞는 세 가족이 함께 쓸 수 있는 매매가 2억 원대 주말주택을 찾았다. 의뢰인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경기도, 강원도 내 주택, 아이가 뛰어놀 수 있는 마당 등을 요청했다.

먼저 덕팀에서는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의 ‘홍천으로 가요톱10’ 매물을 소개했다. 손범수, 최기환, 김대호까지 3사 아나운서 출신이 대통합한 가운데, 아나운서 13년 차 김대호는 대선배 손범수, 최기환 앞에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홍천으로 가요톱10’은 근처에 종합 버스터미널과 스키장이 있었고 마당에는 4계절 이용 가능한 야외 캐노피, 나무 데크, 파이어 피트가 갖춰져 있었다. 통창 거실과 가전 가구 등이 풀옵션이라는 장점이 있었지만, 층고가 낮은 방이 단점이었다.

넓은 거실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 최기환은 “되게 신기한 건 KBS 선배님들의 톤이 다 똑같으시다. ‘전화’도 꼭 ‘즈언화’라고 한다”라고 과거 엄격하게 구분된 장단음을 언급했다. 최기환이 KBS는 공무원 느낌, MBC는 스마트한 느낌이라고 정의하자, MBC PD는 “네?”라고 반문했다. 김대호는 “MBC는 좀 더 친근함”이라고 정정했다.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던 김대호 모습을 본 손범수는 “홍제동 집에서 아주 남루한 생활을 하는 것도 봤다. 좀 이상하게 살더라”고 지적한 뒤 “왜냐하면 그쪽이 내 지역구다”라고 말실수를 해 출마 의심을 받았다. 당황한 손범수는 해명을 하다가 일본어를 했고, 양세형은 “아무리 장단음 잘하면 뭐하나. 일본말을 하는데”라고 지적했다. 이에 손범수는 “스미마셍”일고 능청스럽게 답했다.

복팀에서는 강원도 홍천군 남면의 ‘주택탐험 황토의 세계’를 소개했다. 지대가 높아서 경치가 좋은 이 집은 널찍한 마당에 황토방까지 갖춰져 있었다. 황토방에서 여유를 즐기던 중 손범수는 더빙부터 퀴즈 출제, 인터뷰까지 진행해야 했던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세 사람은 생방송 뉴스 진행 상황을 연기하며 30초에 가깝게 말하기 대결을 펼쳤고, 손범수가 33초를 기록하며 내공을 입증했다.

‘주택탐험 황토의 세계’ 매물 내부를 둘러보던 세 사람은 각자 믹스 커피를 타 먹었다. 최기환이 “석 잔을 타도록 하겠다”라고 말하자, 손범수도 “세 잔이 아니라 석 잔이다”라고 거들었다. 그러나 김대호호는 “세 잔이 맞는데?”라고 상반된 의견을 냈고, 이후 국립국어원의 자문까지 받아 ‘석 잔’과 ‘세 잔’ 모두 맞는 표현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손범수, 최기환의 입사 당시만 해도 ‘석 잔’이 맞는 표현이었지만 이후 ‘세 잔’도 표준어로 인정된 것.

2층 베란다를 통해 아름다운 숲 풍경을 보던 김대호는 산벌레가 모일 수 있다고 단점을 지적했다. 손범수는 “시골 전원생활을 하면서 벌레를 쫓아내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어폐가 있다. 지금 대호 씨 사는 집도 아파트에 오래 산 사람이 보면 많이 불편해 보이는데 좋은게 많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대호가 “너무 불편하다”라고 답하자, 손범수는 “그럼 빨리 이사하지 왜 안 가. 집이 안 나가나”라고 물었다. 자가라는 김대호의 말에 손범수는 “근데 내가 볼 땐 안 팔리겠더라”고 돌직구를 날렸고, 김대호는 당황해 어쩔 줄을 몰랐다. 최기환은 “새해 들었던 악담 중에 최고의 악담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덕팀 김대호는 혼자 고향인 경기도 양평에 있는 ‘새해 뷰 많이 봐두세요’ 매물을 소개했다. 주요 명소들이 근접해 있고, 세 가구가 캠핑 장박을 할 수 있는 탁 트인 마당이 눈길을 끌었다. 김대호는 양평군에서 이장까지 한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새해 인사를 건넸다. 회사가 내쫓을 때까지 직장 생활을 하겠다는 아버지에게 김대호는 “저는 올해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물었다. 아버지는 “MBC에 눌러앉아”라고 아들의 프리 선언을 반대했다.

덕팀 매물이 원룸 형식으로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복팀은 최기환이 경기도 홍천에 있는 스키장, 워터파크, 계곡, 자연휴양림이 인접한 ‘출발 홍천와이드’ 매물을 소개했다. 75가구가 모여 있는 타운하우스에 있는 해당 매물은 매매가 2억 7천만 원이었다. 이날 의뢰인은 ‘홍천으로 가요톱10’을 선택했고, 정식 코디가 된 주우재는 4연속 패배를 딛고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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