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걱정은 없다'… 김연경, 배구여제 위용 되찾았다[스한 이슈人]

심규현 기자 2024. 2. 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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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력에 대한 걱정스러운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김연경(35)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려를 모두 불식시켰다.

이날(8일) 경기 전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의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 인정했다.

김연경의 결정적인 승부로 세트를 끝낼 기회를 잡은 흥국생명은 24-23에서 나온 메가의 공격범실로 3세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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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체력에 대한 걱정스러운 이야기가 나왔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김연경(35)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려를 모두 불식시켰다. 

김연경. ⓒKOVO

흥국생명은 8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19-25, 25-23, 25-19)로 승리했다. 3연승의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승점 59점을 기록하며 1위 현대건설을(승점 62점)을 바짝 추격했다. 3연승이 마감된 정관장은 승점 41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이날 김연경이 2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윌로우 존슨도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가 24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흥국생명은 5라운드 들어 2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특히 경기 내용도 앞선 라운드와 비교해 상당히 발전했다.

다만 김연경의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조금씩 나왔다. 어느덧 35세인 김연경은 이번 시즌 단 한 번의 휴식 없이 흥국생명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이러한 여파는 지난 2일 GS칼텍스전에 드러났다. 김연경은 이날 15득점(공격 성공률 30.77)으로 다소 부진했다. 윌로우와 레이나 토코쿠의 활약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지만 김연경의 활약은 분명 아쉬움이 남았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 ⓒKOVO

이날(8일) 경기 전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의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 인정했다. 다만 아본단자 감독은 "완전한 휴식을 취하기는 어렵다. 경기를 뛸 때를 제외하고 조금 더 휴식을 부여하기도 한다"며 "5라운드 결과에 따라 휴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이날 코트에서 이런 걱정을 모두 잠재웠다. 김연경은 경기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정관장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위에서는 특유의 절묘한 대각선 공격을 작렬했다. 1세트 24-21에서는 1세트를 가져오는 블로킹 득점도 만들었다. 김연경은 1세트 8득점(공격성공률 70%)을 기록했다. 

김연경은 2세트 잠시 침묵했다. 그러자 팀도 정관장에 고전했다. 그럼에도 김연경은 끊임없이 선수들을 다독이며 분위기를 잡기 위해 애썼다. 

김연경은 2세트 13-17에서 절묘한 시간차 공격으로 조금씩 기지개를 켰다. 14-18에서는 어려운 토스에도 제자리에서 그대로 뛰어올라 득점을 만드는 등 배구여제의 위용을 뽐냈다. 하지만 19-23에서 시도한 공격이 박은진의 블로킹에 막히고 이후 공격 범실까지 저질렀다. 결국 흥국생명은 2세트를 정관장에 내줬다. 김연경은 2세트 4득점(공격 성공률 44.44%)으로 1세트에 비해 부진했다.  

김연경. ⓒKOVO

아쉬움을 삼킨 김연경은 3세트 다시 힘을 냈다. 특히 상대의 허를 찌르는 빈 공간 공격은 일품이었다. 김연경은 다소 적은 기회 속에서도 꾸준히 득점을 만들었다. 23-22에서는 세트 포인트를 만드는 중요한 득점을 생산했다. 김연경의 결정적인 승부로 세트를 끝낼 기회를 잡은 흥국생명은 24-23에서 나온 메가의 공격범실로 3세트를 챙겼다. 

마지막 4세트에서 김연경은 힘이 떨어진듯 앞선 3세트와는 공격의 강도가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특유의 노련함으로 이를 극복했다. 빈 곳을 노리는 공격은 명불허전이었다. 후위에서는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팀을 구했다. 흥국생명은 4세트도 가져오며 3연승을 완성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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