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참모들과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노래로 설 인사

정준기 2024. 2. 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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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참모들과 합창 영상으로 설맞이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과 함께 가수 변진섭의 노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합창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합창단 명칭은 국가의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자는 뜻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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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정부' 메시지… 김건희 여사는 불참
윤석열 대통령이 설 명절을 앞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 단원들과 함께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참모들과 합창 영상으로 설맞이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과 함께 가수 변진섭의 노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를 합창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가는 사람들과 뒤에서 오는 사람들 모두 다 우리들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라는 대목을 혼자 부른 뒤 "사랑이 필요한 설 명절입니다. 새해, 저와 대통령실 직원 모두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 분 한 분의 삶을 따뜻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늘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이번 영상은 4일 대통령실 청사 1층에서 2시간에 걸쳐 촬영됐다. 윤 대통령이 촬영 현장에서 비서실장·정책실장·수석들의 참여를 독려해 직속 참모들까지 합창에 참여하게 됐다.

대통령실은 노래 가사를 통해 '따뜻한 정부'라는 국정 운영 비전을 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찰의 날 기념식 축하공연에서 경찰과 어린이합창단이 함께 부른 이 노래를 듣고 '가사에 국가 지도자로서 해야 할 일이 다 담겨 있다'며 감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제2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는 가사를 인용해 "어려운 사람한테 손을 내밀고 나라가 많은 돈을 못 주고 많은 힘이 안 되더라도 그야말로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게 국가의 본질 기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합창단 따뜻한 손은 지난해 종무식에서도 같은 곡을 불렀다.

이관섭 비서실장이 단장을 맡고 있는 '따뜻한 손'은 지난해 11월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경호처 직원들로 구성됐다. 합창단 명칭은 국가의 도움이 필요한 국민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자는 뜻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지었다고 한다. 향후에도 대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명절 때마다 윤 대통령과 함께 한복을 입고 인사 메시지를 냈던 김건희 여사는 이번 설 명절 인사엔 등장하지 않았다. 명품백 수수 논란과 '김건희 특검법' 재의요구 등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외부 공식 활동을 중단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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