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강원권 고속도로 밀릴 듯…서울↔강릉 5시간 잡아야

조승현 기자 2024. 2. 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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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경부고속도로 잠원나들목에서 바라본 하행선(오른쪽 부산방향)이 귀성 차량 등으로 혼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기다리던 설 연휴는 아직 하루 남았지만, 민족의 대이동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오늘(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닷새 동안을 설 연휴 특별교통소통 대책 기간으로 정했는데요. 고속도로 타고 강원도 쪽으로 귀경길 떠나시는 분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강원권 일평균 고속도로 교통량은 36만2000대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34만3000대보다 5.5% 많고, 지난달 주말 평균 교통량 31만대보다도 16.8% 많은 수준입니다.

연휴 기간 중 교통량이 가장 많은 날은 설 당일인 10일로, 44만대 차량이 강원권 고속도로를 이용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설날 39만9000대였으니까 10.3% 많은 겁니다.

지난해 설 당일 오전 경부고속도로 서울 잠원나들목 부근 하행선(왼쪽)에 차량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사진=연합뉴스〉
여기서부터가 중요합니다. 도로공사는 연휴 기간 중 가장 혼잡한 시간대로 서울에서 강원 방향은 내일 오전, 강원에서 서울 방향은 10일 오후로 예측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강원 방향은 9일 오전 출발할 경우 서울에서 양양까지 3시간 10분, 서울에서 강릉까지는 5시간 5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방향은 10일 오후 출발할 때 양양에서 서울까지 3시간 35분, 강릉에서 서울까지는 4시간 40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도로 혼잡과 정체를 줄일 대책도 나왔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신갈에서 호법까지 버스전용차로는 평소 토요일과 공휴일 오전 7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되는데요. 이번 연휴 기간은 오전 7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연장 운영에 들어갑니다.

도로공사는 고속도로 정체가 심해지면 밀리는 구간 맨 뒤에 안전순찰차를 배치해 안전관리를 강화합니다. 또 고속도로순찰대와 함께 지정차로 위반이나 끼어들기, 갓길 통행 같은 법규 위반 차량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입니다.

요즘은 출발 전이나 이동 중에도 고속도로 소통 상황이 구간별로 어떤지, 가장 덜 밀리는 경로는 어디인지와 같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이나 도로공사 홈페이지, 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를 통해 24시간 확인할 수 있고요. TV와 라디오를 통해서도 수시로 제공됩니다. 고속도로 중간중간 설치된 도로 전광표지(VMS)를 통해서도 교통상황이나 소요시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니까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설레는 귀경, 귀성길 나섰는데 차가 고장 나거나 사고라도 나면 참 곤란하겠죠? 출발하시기 전 차량점검 철저히 하시고요.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은 절대 금물입니다. 졸음이 오면 참지 말고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교통사고가 났다면 서 있는 차량을 뒤에서 오던 차가 추돌하는 2차 사고가 매우 위험합니다. 비상등을 켜거나 트렁크를 열어 놓고,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도로 밖 안전한 곳에 대피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런 뒤에 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나 보험사에 연락하면 안전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꼭 기억하셔서 모두가 즐겁고 안전한 귀성길, 귀경길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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