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딩 핫스톡] "태양광 업황 바닥 찍었다"…솔라엣지 등 동반 상승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진세민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오늘(8일)도 다양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있었는데요.

주가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태양광 제조업체 인페이즈 에너지의 지난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지난 분기 매출이 약 3억 달러, EPS는 0.54달러를 기록했는데요.

하지만 시장은 인페이즈가 내놓은 긍정적인 전망에 반응했고, 주가는 17%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인페이즈는 이번 회계연도 2분기부터 자사 제품에 대한 수요가 회복될 것이며, 태양광 업황이 올 1분기에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소식에 오늘 솔라엣지가 약 12% 오르는 등 태양광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가 시장예상치를 웃도는 지난 4분기 실적과 올해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주가는 10%가량 도약했죠.

로블록스는 게임 내에서 화폐처럼 사용하는'로벅스’라는 가상화폐 판매를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데요.

여기서 매출에 해당하는 수치를 ‘예약’이라고 지칭하는데, 로블록스의 지난 4분기 '예약’이 2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포드의 주가는 6%대 강세를 보였습니다.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던 데다가 특별 배당 소식까지 전했는데요.

포드는 주당 0.15달러를 지급하던 기존 정기 배당에다가 주당 0.18달러의 특별 배당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2024 회계연도 연간 영업이익이 월가 예상치보다 높을 것으로 제시됐습니다.

한편, 소셜미디어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은 어제(7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했죠.

매출이 두 개 분기 연속으로 늘었지만, 순손실이 2억 4천8백만 달러에 달했는데요.

주가는 무려 34% 넘게 떨어졌습니다.

경쟁사인 메타가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이익을 올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스냅의 경영이 어려운 상태로 보이는데요.

어제 직원 5백 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고, 올해 1분기 실적은 월가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오늘 엇갈린 흐름을 보였는데요.

개장 전 4% 넘게 올랐지만, 결국 6% 가까이 빠진 채 마감했습니다.

250억 달러, 한화로 약 33조 원에 달하는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적에 대한 실망감을 되돌리지는 못했습니다.

알리바바의 실적이 시장 기대에 도달하지 못한 데는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핵심 사업의 성장이 둔화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스포츠 생중계 스트리밍 업체 푸보티비는 23%에 가까운 낙폭을 보였습니다.

디즈니와 폭스, 워너브라더스가 신규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타격을 입혔는데요.

거대 미디어 3사가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 중계권은 전체의 85% 정도로 기존의 스포츠 중계방송 시장을 뒤흔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푸보티비, 그리고 합작투자에서 제외된 파라마운트 글로벌까지 주가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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